첫 신혼집에서 이사 온
두번째 집이에요
안녕하세요. 취미로 점성술을 배우고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첫 신혼집에서 이사온지 이제 딱 일년째에요. 남편 직장과 가까운 곳을 찾다가 이곳으로 이사왔는데요. 집 가까이에 산도 있어 가볍게 등산하기 좋고, 조금만 나가면 시내라서 문화생활 즐기기에도 좋아요.
입주 전에 전체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했어요. 심플한 바탕에 디테일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컨셉을 잡았죠. 바탕이 되는 벽면과 바닥은 깨끗하게 화이트톤으로 맞추고, 가구나 그림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옆집과 떨어져 있는 구조라 이웃간의 소음이 거의 없는 편이에요. 현관에서 거실까지 복도가 길어서 독립된 느낌도 있고요.
대리석의 세련미가 돋보이는 거실
거실에는 크림빛이 도는 대리석 타일로 바닥을 시공했어요. 벽면에는 흰색 페인트를 사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완성했죠. 겨울에는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 같아 러그로 포근함을 더했어요.
소파는 남편이 고른 제품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 남성적인 디자인의 제품인데요. 여기에 제가 고른 플로어 램프와 그림으로 여성스러움을 더해 균형을 맞췄죠.
심플한 인테리어에 그림이나 조명으로 포인트 주는 것을 좋아해요. 종종 아트페어에 가는데, 이 그림은 스페인 작가의 작품이에요. 액자 바로 오른편에 달을 연상시키는 플로어 스탠드를 배치해 달빛아래 연인 컨셉으로 구성해봤어요.
화병 속 꽃은 수시로 바꿔줘요. 2월 시즌 꽃이 튤립이라고 해서 한번 장식해봤어요. 예쁜건 물론이고 시들지 않고 오래 가는 기특한 아이랍니다.
거실 속 은밀한 공간
저희 집 비밀의 장소입니다. 남편이 게임을 좋아해 아예 오락실 게임기를 들였습니다. 다행히 거실 한쪽 구석 딱 들어가는 공간이 있어 자리를 잘 잡았네요.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이 더 좋아한답니다.
진짜 오락실처럼 동전을 넣어야 사용할 수 있어요. 물론 그 동전 수거는 제 몫입니다. 덕분에 꽤나 쏠쏠한 부수입원이 생겼죠. (웃음)
원색이 주는 경쾌함
거실은 무채색 톤으로 차분한 느낌이였다면, 다이닝 공간은 원색 계열을 사용해 경쾌하게 꾸몄어요.
따뜻한 느낌의 원목 테이블에 의자색을 서로 다르게 매치하여 리듬감을 주었습니다. 테이블은 60년대에 덴마크 가구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것인데요. 지금은 사용 금지된 로즈우드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이라 견고하고 색감이 깊이있어요. 양 옆에 날개 같이 달린 상판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테이블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요.
벽면에 걸린 액자는 에르메스 스카프를 구입해 제작한 작품이에요. 스카프로 장식해 놓은 매장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죠.
싱크대를 블랙&화이트로 맞추고 주방용품들도 톤을 맞추었더니, 정리가 덜 되어도 티가 나지 않아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원래 아일랜드가 있던 자리에 벽이 있었는데요. 기존의 벽을 철거해 공간을 더 넓어보이게 만들었어요.
감각적인 소품으로 가득 찬 침실
침실은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심플하고 아늑하게 꾸몄어요. 깔끔한 화이트 벽면에 액자와 시계로 포인트를 주었죠.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