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와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주부 6년차 소보루입니다. 첫 신혼 집에 들어갔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가구랑 가전제품만 구입해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때는 인테리어가 뭔지도 몰랐거든요. 그러다 지금의 집으로 이사할 때쯤 심플하고 모던하게 집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관심 갖기 시작했어요. 물론 시행착오는 겪었지만, 지금은 제가 원하는 컨셉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관
처음 이사 왔을 때에는 현관 쪽에 파티션만 설치했어요. 그런데 지내다 보니 중문이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현관과 집 내부가 분리되지 않아 먼지가 들어오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결국 중문을 설치했습니다. 아늑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공간이 분리된 느낌이라 만족스러워요.
신발장의 이전 모습이에요. 페인트 칠과 필름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필름지가 더 깔끔할 것 같아 고르게 되었어요.
필름지로 작업할 때는 붙일 곳을 미리 깨끗하게 닦은 다음, 프라이머를 먼저 발라 주시면 좋아요. 필름지의 접착력을 강화시켜준답니다. 그 후 프라이머가 완전히 마르고 나서 필름지를 붙이면 되요. 저는 한번에 쭉- 붙여주었어요. 전문가는 아니라 꼼꼼하게 마감하지는 못했지만 만족하고 있어요^^
거실
저희 거실이에요. 24평의 아파트인데, 거실을 확장해서 그런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크게 물건을 두지 않은 것도 한 몫 하긴 하겠지만요. 남편이나 저나 둘 다 깔끔하고 깨끗한 걸 좋아해서 지금의 인테리어에 만족하고 있답니다.
저희 집은 25층이라 이 곳에 앉아 바깥을 보면 앞을 가리는 것 없이 시야가 탁 트여서 너무 좋아요. 동향이라 해가 잘 안 들어 오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 했는데, 한낮에도 밝고 파란 하늘을 맘껏 볼 수 있더라고요.
테이블 옆 쪽으로는 국민 수납장을 두었습니다. 수납장 위로는 깔끔하게 화병이나 엽서, 라디오 등을 두었고 벽에는 스트링 선반을 설치해 소품들로 꾸며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 랍니다.
밤에는 거실의 메인 전등보다는 이 공간의 LED조명을 켜놓고 지내요. 설치할 당시엔 몰랐는데, 빛이 꽤나 밝아서 이 조명만으로도 충분하더라구요.
소파를 고르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온라인으로도 찾아보고 직접 가구 단지를 방문한 적도 있는데 맘에 드는 게 없어서 조금 난감했죠. 우연히 지금의 소파 브랜드를 알게 되어 상담 받고 주문했어요. 저희 집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추천 컬러로 구매한 결과 만족도 200% 였습니다. 사이즈도 알맞았고요.
주방
다음은 주방이에요. 거실에서 바라본 모습이랍니다. 아직은 남편이랑 둘이 지내서 2인용 아일랜드 식탁을 두었어요.
맞춤 제작한 ㄱ자 식탁인데.. 마지막 스테인과 바니쉬 작업은 제가 해야 했어요ㅎㅎ 차라리 맞춤 말고 원목 식탁을 살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있었지만 이미 늦었죠:))
식탁 의자가 오크색이라 스테인 컬러도 오크색으로 맞추었어요. 스테인은 칠 횟수에 따라 컬러가 진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전 자연스러운게 좋아서 한번만 칠했는데, 이마저도 물 희석해서 사용했어요.
도구도 붓이 좋다, 스펀지가 좋다 이런 글들이 많지만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선택해서 하는게 가장 최선인 것 같아요.
바니쉬 작업까지 마친 후의 모습이에요. 과정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어요. 스테인은 생략하더라도 바니쉬는 꼭! 해야하는 작업이에요. 식탁으로 사용할 것이기에 코팅을 꼭 해줘야 하거든요. 유광 반광 저광이 있는데 저는 저광으로 했습니다.
2~3회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전 괜히 불안해서.. 1시간 간격으로 약 10회 정도 칠해주었어요. 바니쉬 작업까지 끝내니 원목 식탁 느낌이 물씬~^^
주방의 정면이에요. 작고 아담하지만 저 혼자 사용하기엔 충분한 것 같아요. 조리대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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