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담은 웨딩 포토그래퍼 김규리 입니다. 취향과 취미가 같은 남편을 대학교 CC로 만나 6년 연애, 그리고 5년째 신혼 부부로 살고 있습니다.
전공은 디자인과였는데, 사진 찍는 걸 더 좋아했어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집 꾸미는 재미에 빠졌어요. 이사온 지는 4년 정도 되었는데, 집을 꾸미기 시작한 지는 이제 6개월 되었네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저희 현관부터 천천히 보여드릴게요. 정면에 보이는 건 신발장인데요. 처음엔 꽃무늬가 가득한 신발장이었어요. 입구부터 꽃무늬가 즐비해 있던 터라 남편과 흰색 시트지로 붙여주었어요.
저희 집은 복도가 좁고 길게 나있는 구조에요. 왼쪽 벽은 얼마전까지 나무 선반이 있었는데 작은 전시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자 올해 트렌드인 그리너리한 컬러의 벽 선반을 설치해 보았어요.
복도를 따라 걸으면 주방과 거실이 나와요. 먼저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심플하면서 세련미를 갖춘 거실
저희 부부는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굉장히 좋아해요. 사실 신혼 초반에는 정말 다양하고 화려한 컬러들로 벽면을 페인팅 해보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답답하고 촌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추구하는 ‘모던과 심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구조였던 건 아니었어요. 여느 집과 다르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였는데, 아이가 생기면 이런 배치는 힘들 것 같아서 과감하게 카페형 거실로 바꿔보았어요. 사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주방이 작은 탓에 식탁 겸 다용도 테이블이 거실로 와야만 했죠(웃음)
다용도 테이블이라고 부르는 만큼 컴퓨터 작업도 하고 카페처럼 커피 마시며 책도 읽고 저녁엔 남편과 식사도 하는 그런 공간입니다.
저희 집은 전체적으로 그레이 컬러가 많아요. 벽부터 해서 테이블, 소파 등등.. 대신 곳곳에 포인트 컬러들이 숨어있어요. 식물의 초록초록함도 그런 포인트 컬러 몫을 하는 것 같아요.
테이블의 맞은 편엔 거실장과 TV를 두었어요.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남편과 밥 먹을 때 같이 예능을 보거나 드라마를 보곤 해요.
소박하면서 알찬 주방
저희 집에서는 저보단 남편이 요리를 잘하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주방에 대한 애정도나 애틋함도 저보단 남편이 더 큰 편이죠. 게다가 일자로 된 주방이라 구조도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그래도 저희의 공간인만큼 곳곳에 셀프 인테리어로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먼저 아일랜드 식탁이에요. 식탁을 놓기 애매한 크기라 작은 아일랜드 식탁을 두었어요. 처음엔 원목 느낌의 상판이었는데, 최근에 흰색 무광 시트지로 리폼하고, 몸통은 그레이 페인트를 칠해주었습니다. 이 식탁은 처음부터 리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터라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요.
나름 아늑한 공간이라 저녁에 펜던트 등을 켜놓고 있으면 정말 분위기가 좋답니다:)
싱크대 쪽도 보여드릴게요:) 싱크대도 다른 공간들처럼 전체적인 톤을 맞추고 싶었어요. 하부장을 그레이 무광 시트지로 리폼해서 안정감 있게 변화를 주었습니다. 반면 상부장까지 리폼할 경우 오히려 답답한 느낌이 들 것 같아 손대지 않았어요^^
주방곳곳에도 식물 인테리어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유칼립투스 옆에 텀블러 같이 생긴 제품은 양념통이에요.
핑크&그레이의 느낌 있는 조합!
다음은 저희 침실이에요.
이전 모습이 이랬다면.. 믿으실까요?ㅎㅎ 이때는 이렇게 밝고 푸른 색감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쉽게 질리게 된 것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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