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추억으로
채워나갈 거에요
28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출가 명령을 내렸어요. 이를 계기로 셀프 인테리어에 발을 들이게 되었네요. 그 후로 약 1년간 혼자 살다가 작년10월, 10년간 제 곁을 지켜준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집을 꾸미고 있어요.
시공 전 모습이에요.
처음 집의 인테리어를 보고 계속 한숨만 푹푹 쉬었어요. 15년이나 된 아파트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체리색 몰딩과 꽃무늬 벽지라니… 진짜 난감했어요.
인테리어 경험은 없었지만 돈도 절약할 겸 원하는 대로 꾸며보자고 마음먹게 되었죠. 그리곤 벽지에 제일 먼저 손을 댔어요.
벽지를 하얗게 바꾸니 좀 낫더라구요. 이 상태로….약 1년간 냉장고, TV 그리고 매트리스와 함께 살던 중, 10년 동안 제 곁을 지켜준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허락받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허락받은 후 여자친구와 함께 본격적으로!!!! 집을 꾸며나가기 시작했어요. 조명 하나로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진다는 걸 느끼고 나니 의욕이 마구 마구 충만해지더라구요.
거기에 여자친구가 선물해준 1인용 쇼파를 놓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아직까진 혼자 지냈던 터라, 여자친구가 쓸쓸해하지 말라며 그림들을 그려주기도 했어요.
2 달 후, 달라진 모습
하얀색 페인트로 체리색 몰딩을 싹 지워버렸어요. 도어들은 모두 교체했구요^^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땐 힘들어서 후회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완성하고 나니 너무 이뻐서…ㅋㅋㅋ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진지 오래네요.
화이트 인테리어에 블랙 쇼파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쇼파 옆은 양키 캔들을 두어 거실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쇼파의 오른쪽 공간인데, 유리에 하얀 그림은 와이프가 직접 그린거에요. 잘 그렸죠^^?
쇼파의 맞은 편이에요. 남자의 상징인 TV!!! 와이프에게 겨우 허락받아ㅠㅠ 65인치로 구매했어요~ 지저분한 선들은 티비 뒤로 모두 숨겼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의 결혼 사진으로 공간을 채웠어요.
침실, 가장 공들인 공간
침실의 이전모습이에요. 생각해둔 디자인이 있어 DIY 공방에 의뢰하게 되었어요. 앞에는 침대, 옆에는 옷장입니다. 하지만 상상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아 옷장은 다른 방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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