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드와 식물 그리고 포인트 컬러가 있는 공간을 좋아하는 브라와 언니이자 김버터입니다.
여기서 브라와 언니라는 별명은 ‘브라와 서울’이라는 라이프스타일 샵을 운영하면서 얻게 된 별명이에요. 또 김버터는 부드러운 버터색을 좋아해서 버터색 옷과 소품을 모아서 얻게 된 별명입니다. 이렇게 별명이 될 만큼 제 일상에 함께하고 있는 우드, 식물, 버터 컬러는 집이라는 공간에도 함께 하고 있어요.
집 정보
| 아파트 25평
| 북유럽 모던 스타일
| 부분 시공 (도배)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저희 집은 첫 입주 아파트라 모든 게 새 거였어요. 하지만 부분적으로 컬러가 다르고 펄감이 있는 도배지를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입주를 하기 전에 약 80만 원 정도로 페인트 질감이 있는 실크 도배지로 전체 시공을 했어요. 덕분에 한 층 공간이 밝아져 인테리어를 하기가 더욱 편리해졌답니다.
| 인테리어를 위해 떠난 북유럽 여행
처음 집을 꾸미기 시작했을 때는 집을 꾸미는 감각이 부족했던 터라, 최대한 많은 사진을 찾아보고 예쁘게 가꾸어진 공간을 찾아다니며 우리 집만의 분위기를 찾으려고 했어요. 그러던 중 핀터레스트에서 북유럽의 가정집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실제로 그 인테리어를 눈으로 담아오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남편과 북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여행지에서는 감각적인 수형의 식물, 그리고 오래도록 사용해도 멋스러운 북유럽의 가구를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로는 북유럽의 감각적인 가구들과 조명 그리고 그것들과 어울리는 식물들을 집에 하나하나 수집하며 ‘우리 집만의 북유럽 무드를 연출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집을 채우고 있습니다. 많이 경험하고 보는 것이 각자의 집만의 무드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 도화지를 채우듯 꾸민 집
집을 꾸미는 건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아이보리나 화이트 계열의 벽지로 공간을 깔끔하게 만들어준 다음에 물건을 하나씩 두어야 가구도 소품도 더욱 돋보이더라고요.
또 아늑한 공간에는 간접 조명과 전구색 전구를 활용하면 따뜻한 분위기가 배가 되는데요. 저희는 딱딱한 아파트 구조 속에 ‘북유럽 가정집’의 무드를 녹이려고 조명을 많이 활용했답니다. 기존의 조명을 모두 포인트 조명으로 교체했을 정도로요. 집들이 속 ‘조명’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거실의 조명 포인트 :
천장의 led 조명 대신 실링팬을 달았어요.
밤에는 곳곳의 간접 조명을 활용하고 있답니다.
거실은 라운지 겸 파티 공간으로 꾸몄어요.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을 좋아해서, 거실에 모여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거실 중앙에는 큰 메인테이블이 있어요. TV와 소파가 있는 구조와는 또 다른 느낌이죠? 이 테이블 위에서 밥도 먹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아트월 앞을 장식하고 있는 가구는 스웨덴 빈티지 가구인 북쉘프예요. 책뿐만 아니라 소품을 올려두었을 때도 멋스러운 가구라 저희 집의 포인트 존이 되어주더라고요. 북쉘프 위에는 소품과 책, 스피커 등을 올려두었어요.
날이 어두워지면 간접 조명만 켜놓고 시간을 보내요.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공간이에요.
| 주방
주방의 조명 포인트 :
식탁등을 떼어 보관하고 작은 벨 조명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어요.
주방은 미니멀한 홈 카페 느낌으로 꾸몄어요. 기존에 있던 수납장에 밖으로 노출되어도 예쁜 디자인의 주방용 전자제품들을 두고, 자잘한 제품들은 수납장에 넣어 배치했습니다.
주방의 유일한 시공 포인트는 식탁등을 떼고, 작은 벨 조명을 달았다는 거예요. 덕분에 아파트 주방의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무드로 바뀌었답니다.
| 침실
침실의 조명 포인트 :
천장 조명을 간결하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허먼밀러의 ‘쏘서 버블 스몰 펜던트’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침실의 컨셉은 미니멀리즘이에요. 침실 공간에 비해 침대가 큰 편이라 침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나머지 가구는 최대한 깔끔하게 꾸미려고 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꾸민 침실의 포인트는 크게 달려 있는 메인등이에요. 형태가 독특한 펜던트 등으로 침실의 중심을 잡아주었답니다.
침실 아래편에는 스탠드를 활용해 TV를 두었어요. TV장 등 많은 가구를 둘 수도 있었지만 스탠드를 활용한 덕분에 공간이 더욱 간결해 보여요.
| 서재
서재의 조명 포인트 :
간접등 여러 개를 사용해서 아늑한 분위기를 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서재이자 저의 작업 공간이에요. 제가 책도 읽고, 작업도 하고, 편하게 휴식을 하고 싶어 만든 공간이랍니다.
아무리 침실이나 거실에 저의 취향이 많이 담겼다고는 해도, 남편과 둘이 사는 집이라 제가 좋아하는 것을 이 집에 모두 채웠다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둘만 사는 동안 서재만큼은 제가 만들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하며 진심을 다해 이곳을 꾸몄습니다.
서재의 메인 가구는 테이블과 소파예요. 특히 제가 자주 앉아 휴식을 취하는 소파에는 블랭킷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덕분에 심플했던 공간에 생기가 도네요.
나 자신을 보여주는 곳
집이란, 자신 그대로를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에 공간을 둘러보면 모든 것이 흐트러져있고, 마음에 여유와 행복이 있을 때면 곳곳이 정돈되어 있거든요. 그만큼 일상이 드러나는 집을 보면서 굴곡이 심한 것보다는 잘 다듬고 흐트러지지 않는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저희 집을 함께 둘러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따뜻한 공간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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