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전 집들이에서 한 번 인사드렸던 dailyen입니다. 저와 남편은 작년 8월 부부가 된 결혼 1년 차, 20대 어린 신혼부부예요. 같은 회사에 다니며 인테리어와는 무관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둘 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이렇게 집들이까지 쓰게 되었어요.
<평상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 집은 저희에게 정말 소중해요. 입주 직전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다르고도 조화로운 저희 둘의 취향을 담아 마음에 드는 공간을 만들 수 있었거든요. 그 덕에 저는 일명 ‘밖순이’에서 결혼 후 ‘집순이’가 되어 버렸답니다. 평일엔 퇴근 후 남편과 함께 빛이 남은 거실에 앉아 집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거나 저녁을 먹고, 주말에는 하루 정도 밖에 나가 집을 위한 쇼핑을 하는 게 큰 낙인 그런 집순이요!
<침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번 집들이에서는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저희 집의 소중한 공간들을 자세히 소개해 볼게요. 호텔처럼 꾸민 신혼집 침실, 평상을 만든 게스트룸, 알차게 수납공간을 짜 넣은 드레스룸까지.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33평
| 내추럴, 우드 톤 인테리어
| 약 8,000만 원
| 전체 리모델링
이 집을 꾸미며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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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시공을 한 적이 없었던 19년 된 탑층 구축 아파트예요. 탑층인지라 곰팡이도 심각하고, 창호도 전면 교체가 필요했기에 시작부터 대공사가 예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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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할 것이 많은 탓에 저희는 셀프나 반셀프로 시공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겠다고 생각하고 ‘업체’와 함께 리모델링을 했어요. 그러면서도 저희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기길 바랐기에 미리 준비해 놓은 둘만의 레퍼런스를 강하게 어필하고 성실히 발품을 팔아가며 리모델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답니다.
| 인테리어 노하우 : 탐방과 레퍼런스 정리
자세한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자취를 해본 적도 없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던 본가에서는 따로 홈스타일링을 해본 적도 없어서 리모델링에 앞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이런 걱정은 남편도 마찬가지였지만, ‘집’에 대한 취향을 하나씩 공유하고 알아가며 조합했더니 지금의 공간이 완성되더라고요.
자세한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런 맥락에서 저는 첫 신혼집을 꾸며나가는 신혼부부 분들께, 부부가 될 사람과 함께 신혼집을 구상하기 전, 다양한 곳을 탐방해 보시라는 팁을 소개하고 싶어요. 저는 연애 때부터 남편과 시간이 나는 대로 예쁜 카페를 다니고, 각종 쇼룸이나 디자인 공간 다니길 좋아했는데 그때 보았던 다양한 공간의 분위기와 인테리어 요소가 저희만의 공간을 만드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자세한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그 외에도 저희는 영감을 주는 공간의 모습과 분위기를 스크랩하고, 꼭 표현되었으면 하는 포인트를 메모해두었는데 이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 내용을 업체와 상의하고, 실제로 반영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점검하며 틀을 구상했답니다. 막상 공사를 진행해 보니 다양한 이유로 원하던 모습이 100%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보람이 있을 만큼 잘 구현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공간 둘러보기
| 정갈하고 담백한 호텔st, 침실
자세한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번 집들이에서는 신혼집의 꽃, 침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 부부가 함께 희망하던 침실의 모습은 정갈하고 담백한 호텔 같으면서도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침실의 리모델링은 포인트를 최소화하고 침대 프레임과 침구로 분위기를 냈습니다.
<침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사실 처음엔 침대 프레임을 맞춤으로 제작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업체와의 소통 오류로 인해 프레임 제작은 물 건너가고, 기성 제품 중에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요. 속상했지만, 의외로 기성제품 중에서 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어요. 구매 당시 새로 출시된 제품이라 후기도 없고 가격도 예산 밖이라 한동안 구매를 망설였지만, 더 좋은 제품이 없어 그대로 구매하게 되었네요.
<침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침실 프레임>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저희는 이 프레임을 더 유용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좌/우 사이드 패널을 추가하고 화장대까지 추가했어요. 덕분에 웬만한 침대 프레임의 2~3배가 되는 금액이었지만 오래오래 사용하자는 마음으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침실 프레임>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결과적으로는 지금까지 사용하며 아주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어요. 헤드 윗부분과 사이드 패널에 있는 조명 덕분에 별도의 아이템 없이도 은은한 호텔 분위기를 낼 수 있게 되었거든요.
<행거>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담백한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침대 밑에는 좋아하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원목 행거 정도만 두었어요. 전체적인 우드 톤이 안정감을 주는 공간입니다.
| 리모델링의 야심작, 게스트룸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저희의 취미방이며 게스트룸이자, 추후 아이가 생기면 아이의 방이 될 공간이에요. 쓰임이 다양할 수 있도록 꾸민, 소소한 야심작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게스트룸의 시공 포인트는 바로 저와 남편의 로망이었던 ‘원목 평상 구조’였어요. 창문 쪽에 단층을 내어 만든 공간이라 윈도우시트라고도 불리는데, 바닥과 자연스레 이어지는 듯한 공간감을 주고 싶어서 마루 색상과 최대한 비슷한 컬러로 제작했어요. 또 평상 하부는 슬라이딩 수납장으로, 상부는 다락방 같은 느낌의 다용도 공간으로, 사이드는 책장과 수납장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답니다.
<평상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평상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완성된 모습이에요. 아파트 구조에서는 보기 힘든 평상 위로 방석은 아이보리톤으로, 커튼은 미색 리넨 커튼을 달아 내추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살려주었어요. 낮에는 커튼 사이로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와서 참 예뻐요.
<평상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저는 이 방을 꾸미면서 제가 예스러운 감성의 전통적 요소에 매력을 느낀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친정집에서 가져온 고재 선반이나 거실에 놓인 창살 디자인의 매거진 랙 등등, 집안 곳곳마다 예스러운 요소들이 눈에 띄게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는 모던하면서 빈티지한 한국식 가옥을 원하고 있는 걸까요?
<평상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고즈넉하게 꾸며놓은 평상 공간은 종종 미니 스튜디오로 활용되기도 해요. 사랑스러운 조카가 저희 집에 놀러 왔을 때 한 컷 찍어주었는데, 웬만한 스튜디오 분위기 못지않죠?
| 수납에 집중한 공간, 드레스룸
이 방은 처음부터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기 위해, 베란다 확장을 결정했어요. 또 더욱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 곰팡이 보수도 꼼꼼하게 했답니다.
처음에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구상해 본 드레스룸의 모습이에요.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 벽면엔 전면 붙박이장을, 왼쪽 벽면엔 문과 중첩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시스템 행거를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창문 아래 빈 공간에는 적당한 사이즈의 서랍장을 별도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드레스룸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완성된 모습이에요. 드레스룸 인테리어의 목적은 ‘아름다움’보다는 ‘효율적인 수납’이었기에, 오직 옷과 잡화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보았습니다.
<드레스룸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드레스룸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사진 속의 서랍장에는 주로 접어서 보관하기 좋은 니트류와 얇은 맨투맨, 속옷과 양말 등을 보관하고, 서랍장 위에는 손이 자주 가는 액세서리와 향수, 스프레이 종류를 올려두고 그때그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기성 가구인데,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아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드레스룸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붙박이장 내부의 옷걸이는 굳이 통일시키지 않았지만, 시스템 행거는 전체가 다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우드 옷걸이와 아이보리 바지 걸이로 깔끔하게 맞춰주었어요. 우드 옷걸이는 정말 예쁘긴 하지만 제품의 두께감이 있어 많은 옷을 걸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저는 보기에 좋은 것을 포기하지 못했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저는 옷을 걸고 남는 공간이 아까워서 접이식 수납 박스와 칸칸이 정리함을 채워주었어요.
| 조적 젠다이 구조로 활용도를 높인 화장실
<화장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화장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 집에는 공용 욕실과 침실 욕실이 있어요. 오래된 아파트치고는 화장실이 깨끗한 편이었지만 결코 올 수리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업체의 추천으로 타일 덧방을 하고, 오래된 집이라 화장실 냄새가 어마어마해서 배수도 작업도 함께 진행했어요.
<화장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먼저 공용 욕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은 33평 아파트 화장실치고는 굉장히 작은 편이었어요. 원래는 욕조도 있었지만, 저희는 조적식 욕조를 하지 못할 바엔 아예 없애버리자 싶어서 과감히 철거해버렸죠.
<화장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대신 저희가 선택한 건 반투명 유리 칸막이를 설치하는 거였어요. 칸막이 테두리에 블랙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었더니 자칫 밋밋할 수 있던 욕실이 세련되어 보이더라고요. 여기에 더해 액세서리도 전부 무광 니켈과 무광 블랙으로 맞춰주었더니 저희 부부의 ‘무광 취향’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화장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개인적으로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또 다른 공용 욕실의 포인트는 ‘젠다이’인데요. 깔끔하게 시공되어 보기만 해도 정갈하지만, 이곳에 이것저것을 올려두면 욕실이 지저분해 보여 늘 최소한의 것만 놓으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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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침실 욕실의 특징은 침실에서 이어지도록 톤을 맞추었다는 거예요. 타일을 2가지를 섞어서 시공했는데, 생각보다 조화롭게 어울려 만족스러워요. 호텔스러운 공용 욕실과 달리 침실 욕실은 좀 더 귀엽고 아늑한 분위기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거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제게 집이란 수년간 알지 못했던 저의 새로운 취향과 삶을 발견하게 해주는 ‘아바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이라는 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쭉 함께한, 마치 공기와도 같은 존재잖아요.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난 뒤, ‘집’은 나의 취향과 일상을 100% 반영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집을 통해 찾은 새로운 취향으로 가득한제 2의 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어요.
<거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지금까지 저희 집을 구경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또한 이전의 집들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 구경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모두 좋은 공간을 가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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