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ngquuu입니다. 저를 소개하자면, 저는 ‘좋아하면 행동하는 스타일’이에요. 옷이 좋아서 패션디자인과에 진학했고 동대문에서 패션 디자이너도 하고 브랜드에서 MD도 했거든요.
최근에는 어렵사리 만난 좋은 사람과 소중한 집을 직접 디자인하고 싶다는 생각에 반셀프로 인테리어를 했죠. 인테리어를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으로 다른 분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지금은 반셀프 인테리어 컨설팅을 하고 있고요.
그럼 제가 좋아서 시작한 저희 집꾸미기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31평
| 자연스러운 인테리어
| 전체 리모델링
| 샷시, 조명, 목공, 타일, 필름, 가구 시공
| 약 7천만 원 소요
반셀프로 꾸민 신혼집
| BEFORE
<반셀프 인테리어>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반셀프 인테리어>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 집의 시공 전 모습은 굉장히 오래된 아파트였어요. 최소한의 수리만 되어 있던 상태였죠. 거기에 페이즐리 패턴의 색깔이 있는 벽지, 오래된 장판과 몰딩이 가득했고요.
<반셀프 인테리어>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구조도 투베이에, 주방 상부장은 이미 기울다 못해 쓰러지기 직전이었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어느 집보다도 채광이 좋아서 이 집으로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 인테리어 노하우
<인테리어 노하우>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제가 가진 인테리어 노하우를 말씀해 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제 노하우는 ‘원칙을 지키되 자유롭게’인데요.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며 안을 풍성하게 채우는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인테리어 노하우>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번 집의 전체 컨셉은 자연스러운 화이트, 내추럴 오크, 스틸이었어요. 그리고 그 기본을 바탕으로 공간의 특성과 용도에 맞게 채워주었습니다. 제약이 있으면 또 그 ‘제약’으로 인해 선택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꾸몄고요. 이러한 원칙으로 다른 듯 비슷하게 모든 공간이 잘 어우러지는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 벽 조명
<벽 조명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한국 아파트 구조는 천장에 ‘조명 시공’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직부등의 경우엔 그림자가 생겨 집에 어두운 부분이 생기거든요.
<벽 조명 시공>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그래서 저희 집에는 곳곳에 ‘벽 조명’이 시공되어 있어요. 모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벽 조명은 공간을 비추어주는 간접등 형태가 많은데요. 그 덕에 공간을 원하는 조도로 은은하게 채울 수 있어 추천드려요.
| 반셀프 리모델링의 악몽
더 많은 <반셀프 인테리어>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 덕에 정말 힘든 일이 많았죠. 서재 쪽 욕실 파우더룸을 철거하면서 보니 벽 안에 전기선이 있더라고요. 서재로 들어오는 선이라 없앨 수도 없고 바닥에 묻으려면 땅을 더 많이 파야 하는 상황인데 배관 때문에 쉽사리 결정할 수 없었어요. 결국엔 묻을 수 없다면 그냥 밖으로 유지하자는 생각에 조그마한 기둥을 만들었습니다.
더 많은 <반셀프 인테리어>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지금에야 기둥이 예쁘게 만들어져서 웃음이 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전기선 때문에 사고가 나는 악몽도 자주 꿨네요.
공간 둘러보기
| 유리블록으로 분리한 현관
<현관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유리벽돌, 가벽, 강화유리도어 시공
원래 현관은 오픈되어 있던 공간이에요. 하지만 저희는 거실을 넓게 쓸 계획이 없다 보니 전실처럼 가벽으로 새로 공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현관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지는 않았으면 해서 유리블록을 시공해 주었어요. 덕분에 채광도 밝고 좋습니다.
<현관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현관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현관 컨셉은 딱히 없었지만 상업공간처럼 보이길 원했어요. 그래서 현관에서 집 안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은 조금 넓게 시공하여 현관과 같은 소재로 시공하여 트렌디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중문도 상가에서 사용하는 강화 유리도어를 달아주었고요.
| 사람과의 소통을 위한 거실
<거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우물천장 평탄화, 무몰딩 도배, 실리콘, 마루, 이중창 시공
거실에서는 주로 뒹글거리면서 시간을 보내요.
<소파>&<테이블>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거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음악을 들으며 식물들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소파에 누워서 굴러다닙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거실은 평온한 휴식 공간이에요.
<거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거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거실의 주된 컨셉은 함께 하는 공간으로 잡았어요. TV가 집의 중심이 되다 보면 벽으로 시선이 쏠리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면 사람들 간의 소통보다는 TV와의 소통이 주가 되어버리고요. 그래서 거실에 있을 때는 함께 있는 사람과 소통을 하기 위해, TV는 없애고 소파와 라운지체어로 공간을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 공간감을 살린 우드톤 주방
<주방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주방 붙박이 가구, 타일 시공
기존 주방은 아내와 요리하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동선도 겹치고 수납도 부족했거든요. 그래서 새로 주방을 설계할 때는 요리 동선과 수납을 고려했습니다.
<주방 조명>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주방의 컨셉은 화이트 앤 우드예요. 천장이 낮아서 상부장은 최대한 채우지 않고 크기를 줄여서 공간감을 더해주었어요. 개방감을 주기 위해 벽과 이어지는 부분은 선반으로 제작했고요. 상부장 크기를 줄여서 줄어든 수납은 하부장을 깊게 설계하여 채워주려고 했어요.
<주방 조명>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주방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또 앉아서 일을 많이 하다 보니 허리가 아파 하부장 키도 조금 키웠습니다. 우드 포인트의 연결성을 위해서 EP 쪽은 상부장과 같은 우드로 시공했고요.
<주방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주방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주방을 깔끔하게 관리하는 수납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저희는 와이어 바스켓으로 수납공간을 늘려서 사용하고 있어요. 또 물건 하나를 늘리면, 하나를 비우는 방법으로 수납을 관리합니다.
<주방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 간결하게 채운 침실
<침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붙박이 화장대, 수납장은 디자인하여 공방 의뢰
침실은 딱 침대만 있는 공간으로 꾸미려고 했어요. 수면에 방해되는 요소를 줄이고자 줄이는데 힘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침대만 떡하니 있다 보니 패브릭에 힘을 많이 주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주로 그린 톤의 베개와 이불 커버를 사용하거나, 브라운 톤이 들어간 스트라이프 베개와 이불을 사용합니다.
<침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침실에는 침대와 수건과 잠옷을 넣어두는 수납장만 있는데요. 이 수납장은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가구라 의미가 깊어요.
<침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용도에 맞추어 반으로 구분하여 디자인한 수납공간부터, 독특한 다리 부분까지 여러모로 포인트를 많이 둔 가구입니다.
| 테라스가 있는 서재
<서재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베란다 확장, 타일 시공
기존 안방이었던 공간은 서재로 사용하고 있어요. 둘 다 재택근무가 많아서 넓은 사무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책장>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책장>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거실에서 없앤 TV는 서재에 두고 음악을 틀어두고 작업하곤 합니다. 집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면서, 가끔 둘이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는 공간이에요.
<책장>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책장>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서재를 꾸미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책장을 고르는 거였어요. 책이 많은 편이라 수납은 물론이지만 천고가 낮다 보니 답답한 책장은 피하고 싶었거든요. 가까스로 코끼리 퍼니처의 책장을 찾게 되었어요. 책도 많이 수납되는데 개방감도 있어서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테라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케아 선반>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서재 옆 베란다는 공간을 터서 테라스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이곳에는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놓았는데요. 레고를 좋아해서 완성하면 베란다 장식장에 두곤 합니다.
<이케아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테라스 공간은 두 가지 타일로 패턴을 만들어서 작은 이탈리아 느낌으로 꾸몄어요. 그 외에는 크게 컨셉을 잡지는 않고 조금 편하게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가고 있습니다.
테라스 공간과 서재 사이의 나무 선반에는 자주 쓰는 물건들을 올려놓곤 하고 있어요.
| 샤워에 집중할 수 있는 화장실
<욕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타일, 조적 욕조, 조적 파티션 시공
욕실은 아파트에서 공간이 굉장히 작은 편이에요. 작지만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사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단순화 시켰어요.
<욕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욕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여행 가서 어떤 숙소에 놀러 갔는데 샤워 공간이 굉장히 폐쇄적이었어요. 처음엔 답답한 느낌도 들었지만 씻는 것에만 집중이 되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런 경험을 담아 인테리어에 적용하니 씻는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욕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거실 욕실은 손님들이 주로 오시는 공간이라 다소 차분한 느낌으로 꾸몄어요. 돌 느낌이 나는 현관 타일과 같은 소재를 써서 새로 오는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주고자 했어요. 물론, 돌 소재가 편하진 않지만 공간 간의 연결성이 있다면 조금 편하게 느끼지 않을까 해서요.
<욕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서재 욕실은 아내와 둘이서 쓰는 공간이다 보니 반은 건식, 반은 습식으로 쓰고 있어요. 거실 욕실이 조금 차가운 느낌이라 서재 욕실은 따뜻한 아이보리 컬러를 골랐습니다.
<욕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욕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또 이전부터 로망이었던 조적욕조를 시공해주었어요.
| 수납과 효율에 집중한 드레스룸
<드레스룸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타일, 붙박이장 시공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드레스룸이에요.
<드레스룸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드레스룸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드레스룸 안에는 세탁실을 함께 두어서 세탁이 끝나면 바로 옷가지를 정리할 수 있도록 했어요. 한 공간이 2가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했기에 최대한 깔끔함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워시타워 옆에는 하부장을 두어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어요.
<드레스룸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저희는 의류나 악세서리가 많아서 정리가 힘들어요. 그래서 최대한 옷을 개어서 옷장 안에 넣어서 보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취향과 개성이 강한 편이라, 이전부터 집을 항상 여러 컨셉으로 꾸미곤 했어요. 그래서인지 집은 제 취향을 담은 전시장 같은데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보면서 살고, 조금씩 취향이 바뀌어 가는 것도 재미있게 보는 그런 공간이요. 그런 공간의 에너지로 앞으로를 살아갈 힘을 많이 얻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을 구경해 주신 모든 분들이 소중한 공간을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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