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사진작가 남편과 일하는 엄마와 7살 딸이 함께 사는 평범한 가족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사진을 찍고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것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많은 공간에서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담아 가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사진작가 아빠의 취향을 담아서 꾸몄어요. 평소에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 느낌을 저장해두고 감성적이고 코지한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지만, 딸아이 한 명이고 조용해서 집은 아이가 있는 집처럼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아이 방만큼은 색감을 많이 넣어 조금 더 컬러풀 한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 가족의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모두 재미있게 구경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34평
| 빈티지, 코지 스타일
| 거실과 주방 조명, 안방 포인트 벽지, 주방(홈바, 슬라이드 서랍) 시공
| 약 350만 원 소요
인테리어를 하며
| 시공 내용은?
신축 아파트에 입주해서, 이 집의 BEFORE는 전형적인 아파트의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는 시공을 통해 거실에 있던 조명을 떼고 실링팬 작업과 다운라이트를 달고 벽지를 새로 했어요.
그리고 주방은 원목 느낌이 나는 조명을 달아 다운라이트를 설치했습니다. 또 주방은 키친 핏 냉장고 원도어를 두 개 넣고 남은 공간에 원목 느낌의 홈바를 만들고 아래쪽에 로봇청소기를 세워두는 곳을 짰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에는 밥솥장과 오븐 장을 짜서 넣어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침실에는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포인트 벽지를 침대 머리 쪽에 붙여서 거실에서 안방을 들어갈 때 바로 포인트 벽지가 보이게 셀프 인테리어 하였습니다.
| 가장 만족하는 시공은?
이번 시공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공간은 주방이에요. 밥솥장과 오븐장을 짜고, 여기에 로봇청소기를 세워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깔끔하거든요. 또 살림을 모두 숨겨둘 수 있어 여러모로 정돈된 느낌이 납니다. 만약 주방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수납장 아래에 로봇청소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소파와 TV만 있어서, 평소에는 TV로 재미있는 영상을 보거나 유튜브를 틀어서 운동을 하는 공간입니다.
거실은 코지한 컨셉으로 꾸미고,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덕분에 햇살을 받은 공간은 더욱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거실의 중요한 가구 중 하나인 TV는 프레임 TV로 선택해서 액자 같은 느낌을 냈어요. 여기에 TV가 있는 자리 위쪽에 COB 전구색 조명을 3개 달아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주었습니다. 프레임 TV 선을 숨기기 위해 매직 케이블로 작업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시공 중 하나예요.
| 주방
다음으로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주방 조명과 식탁 의자 등에 원목 제품을 많이 사용한 공간입니다. 여러모로 심플한 주방에서 포인트가 되는 건 홈바부터 식탁까지 이어지는 조명이에요. 두 가지 조명 제품을 사용해서 약간의 변주를 주었습니다. 여기에 심플하고 따듯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조명색은 주백색으로 골랐어요.
주방 시공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홈 바예요. 처음에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제작해 주셨을 당시엔 콘센트를 꽂는 공간에 구멍이 크게 뚫려있고, 그 구멍 사이로 하얀색 멀티탭이 나와있는 형태라서 다시 제작을 요청드렸답니다. 저희 요청대로 새로 만들어주신 덕에, 콘센트가 매립되어 한층 더 깔끔한 지금의 홈바가 완성되었어요. 아마 그대로 진행했다면 감성적인 홈바는 절대 만들 수 없었을 것 같아요.
| 침실
부부가 사용하는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 작업과 영상 편집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컨셉으로 꾸몄어요. 여기에 포인트 벽지와 앤틱 식탁 등을 두어서 감성적이고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더했습니다.
침대 아래쪽에는 짙은 원목색이 고풍스러운 수납장을 두었어요. 수납장 위쪽으로 엽서를 붙여 자연스럽게 컬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자기 전 엽서와 식물을 바라보면 기분 좋은 아기자기함이 느껴져요.
| 아이 방
마지막으로 아이 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머리맡에 포인트 조명을 달아서 아이와 저녁에 책을 읽거나 놀이할 때 따듯한 느낌을 낸 공간입니다.
아이 방에는 드레스룸이 붙박이로 있어서, 옷과 장난감 류를 모두 숨겨두었어요. 덕분에 장난감이나 책 등 다른 공간에 비해 물건이 많은 방이지만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처음 계획할 때는 아이 방은 최대한 컬러풀하게 만들기가 목표였어요. 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저희가 많이 도전적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아이방은 천천히 조금씩 과감한 색을 넣어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집들이를 마치며
제게 집이란 가족이 편히 쉬고 안정감과 소속감을 주는 곳이에요. 하루의 시작과 끝을, 늘 집에서 함께하며 즐거움을 느끼곤 하거든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수많은 하루를 차곡차곡 채워가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들이를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편안함을 주는 공간을 가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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