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자취 1년 차 딩구입니다. 본캐는 리빙 플랫폼 MD이고, 부캐는 @dinggu_haus의 주인장이에요. 이름은 딩굴딩굴 놀고 싶어서 ‘딩구’라고 지었어요.
지금까지의 저는, 자신이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인테리어를 지향하는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러다 이번에 집을 꾸미며 저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나만의 취향이 생긴 것 같아 좋아요.
그럼 지금부터 취향을 가득 담은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 원룸 7평
| 심플, 코지 스타일
BEFORE
원래 이 집은 이전부터 살고 계시던 분이 워낙 깨끗하게 사용해 주셔서 특별히 고칠 곳은 없었어요. 기본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바탕이라 특별히 시공은 하지 않았습니다.
신박한 노하우!
| 신발장을 옷장으로 바꾸다
저희 집에 있는 신발장은 가로로 3칸이고 꽤 넓어서 공간 차지가 컸어요. 그래서 용도를 바꾸어 1칸은 옷장, 1칸은 신발장, 1칸은 다용도 보관함으로 나누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옷장으로 바꾸어버린 신발장의 모습이에요. 선반을 제거하고 무타공 압축봉을 설치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겨울 아우터 4~5개를 걸어두어도 끄떡없습니다. 아래쪽에는 선반을 빼지 않고 바지, 가방, 모자를 수납해두었어요. 신발장 자리에 옷장이 있으니 외출하고 다녀와서 바로 옷을 걸어둘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합니다. 이처럼 기본 옵션으로 있는 가구의 새로운 쓸모를 찾는 것도 인테리어의 한 방법인 것 같아요.
| 아파트 벽돌로 선반을 만들다
사진 속의 핀터레스트 감성 벽돌 선반은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신발장에서 제거한 선반과 아파트 단지 화단에 버려진 벽돌을 활용했는데요. 선반 위에 벽돌을 하나 더 올려서 확장하기도 쉽고 이사할 때도 치우기 쉬워서 만족스러워요. 요즘 핀터레스트 감성이 유행이라는데, 혹시 남는 벽돌을 발견하셨다면 저처럼 선반을 만들어 보세요!
| 공간 분리까지 해결하는 추천 가구
저희 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가구는 선반장이에요. 수납장과 선반이 함께 나온 제품인데요. 두 가구가 세트인데 따로 사용할 수도 있어서 ‘ㄱ’ 형태로 두니 공간 분리가 되어 좋더라고요. 가끔은 선반장을 따로 두기도 하는데 어디에 두어도 심플하고 예뻐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제품이기도 하답니다. 메탈 프레임이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한 끗 차이로 미드 센추리 모던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공간 둘러보기
| 숲이 떠오르는 거실 공간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선반으로 공간 분리를 하고, 테이블을 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는 주로 식사를 하거나, 일기를 쓰고, 노트북 작업을 하곤 합니다.
테이블 앞에는 일부러 다른 스타일의 의자를 2개 두었어요. 작업을 하거나 일을 할 때는 딱딱한 의자를, 책을 읽거나 쉴 때는 소파를 사용한답니다. 거실 공간의 목적은 ‘쉼’이다 보니 편안한 톤이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소파는 그린 색상으로 골라보았어요. 테이블의 우드와 소파의 그린 조합은 보기만 해도 숲이 떠오르잖아요. 집 안에서도 숲에서 쉬듯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거실을 구성하는 또 다른 가구는 메탈 프레임 선반이에요. 평소에는 선반과 수납장을 함께 붙여 공간 분리를 하는데, 코지한 무드의 중간점을 잡아주는 심플한 스타일이라 인테리어적으로도 마음에 들어요. 옆에 선반이 있으니 친구들을 초대해서 밥을 먹을 때 접시를 올려두거나, 책상에 올려두지 못한 물건을 두는 데 너무 편하답니다.
|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있는 침실
다음으로 심플한 컨셉의 침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원래는 그린 단색 이불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단색이라 그런지 쉽게 질리더라고요. 그렇다고 화려한 패턴을 쓰자니 집에서 어지럽게 느껴질 것 같아, 이번엔 최대한 깔끔하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초록과 분홍이 옅게 들어간 제품인데, 여기에 복숭아가 그려진 커튼까지 더하니 여름 분위기가 나서 좋아요.
| 앉아서 쉴 수 있는 베란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베란다예요. 이곳은 햇빛이 잘 들어서, 단순히 빨래를 건조하는 공간을 넘어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카펫을 깔고, 식물 선반과 스툴을 두어 피크닉을 온 듯한 모습의 휴식 공간을 꾸몄답니다.
직접 만든 벽돌 선반 위에는 여우꼬리 선인장, 피쉬본, 나비란, 홍콩야자, 샐러리, 대파 등을 키우고 있어요. 모두 키우기쉬워서 초보 식집사에게 추천하고 싶은 식물입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제게 집은 내면을 대변하는 곳이에요. 지금껏 감정에 따라 가구 배치도 바꾸고, 내 몸을 가꾸듯 집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가꾸어 왔거든요. 앞으로도 제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이곳에서 소중한 일상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집들이를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소중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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