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30대 중반의 프리랜서입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정말 많았는데, 반려견의 용품이 인테리어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아이템도 펫테리어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반려 가정의 홈스타일링’을 많은 분께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집은 거실부터 침실, 포토존까지 별다른 시공 없이 홈스타일링 하나로 꾸민 집이에요. 소품 하나하나 열심히 알아보고 실용성까지 고려하였기 때문에 정말 의미가 깊답니다. 특히 포토존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공간을 넘어서 빗질을 할 때나 옷을 입힐 때에도 여러모로 케어까지 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기까지 해요.
이번 집들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요즘 많은 분들께 유용한 정보로 도움을 드리고, 추억을 남기고 싶어 적게 되었어요.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정보를 꾹꾹 담아 소개해 볼게요. 모두 재미있게 구경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34평
| 내추럴
| 바닥 시공
| 약 2880만 원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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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집은 평범한 K-아파트의 모습 그대로였어요. 바닥도 일반적인 마룻바닥이었는데, 화사한 공간으로 바꾸고 싶어 바닥 시공 매트를 셀프로 깔아주었습니다. 덕분에 집이 눈에 띄게 화사해졌어요.
| 우리 집의 특별한 공간
처음엔 집 꾸미기와 홈스타일링, 그리고 펫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강아지 포토존을 만들기로 했어요. 가장 먼저 첫째 강아지인 까꿍이 방을 꾸미기 시작했는데, 점점 그 방에 강아지 용품을 모두 가져다 두고 케어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간식도 주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희 강아지가 그 공간이 너무 좋았는지 훈련을 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강아지 방에 가서 잠을 자기 시작하더라고요. 강아지들은 귀가 예민해서 보호자와 같이 자다 보면 수면의 질이 안 좋을 수밖에 없는데, 덕분에 분리 수면으로 강아지가 더 편하게 잠에 들 수 있게 되었죠. 둘째와 함께 놀다 갖고 본인이 쉬고 싶으면 자기 방으로 가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물론 저도 덕분에 삶의 질이 올라가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반려 가정에 추천하는 가구
반트 소파, 푸딩 Pet 소파
반려 가정은 패브릭이나 침구를 선택할 때 항상 모달 소재나 털이나 먼지가 안 붙는 소재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소파 하나를 선택할 때도 강아지 발톱에 긁히지 않도록 스크래치에 강하면서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색감으로 선택했어요. 또 모듈 소파로 분리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해서 여러 모습으로 연출하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배치하고 있어요. 가장 좋은 건 화사한 톤이라 시각적으로도 공간이 트여 보이는 점 같아요.
키움매트, 럭셔리 크림
반려동물이 뛰어다녀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바닥에 TPU 필름 소재의 폴리우레탄 폼매트를 깔아주었어요. 쿠션감도 있고 미끄럼 방지가 되어서 반려동물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또 색도 화사한 색으로 고를 수 있어서 인테리어적으로도 마음에 들어요.
무아르멜로뮤, 프리미엄 화이트 라운드 벽난로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는 아니지만, 가구 배치 하나로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벽난로를 추천해요. 주변에 오브제를 전시해둘 수도 있고, 쉽게 자리를 옮겨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좋아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이 공간은 벽면의 우드 템바 보드와 어우러지도록 베이지 톤과 화이트 톤을 섞어 인테리어했어요. 반려견을 위해 바닥 매트를 깔아주었는데, 이게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 추천해 드린 소파는 함께 붙여두거나, 창가와 벽에 각각 배치해서 다양한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반려견과 함께 쓰기 좋은 소재에, 질리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어 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니 일석이조죠. 쓸수록 만족스러운 가구 중 하나입니다.
쉬는 시간엔 반려견과 놀거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지내요. 거실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TV는 이젤형 다리가 미니멀한 제품으로 골라보았어요. 덕분에 하얀 인테리어에 가볍고 세련되게 녹아드는 것 같아요.
주방과 함께 이어지도록 바라본 거실의 모습입니다. 주방의 냉장고 색감이 더해져서 공간이 더욱 싱그러워 보이지 않나요?
| 주방
다음으로 주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거실과 이어지는 구조라서 최대한 인테리어 요소를 덜고 깔끔하게 꾸미려고 노력한 공간입니다.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거실은 입주했을 때부터 자재들이 모두 그레이 톤이라서 약간은 칙칙하게 보이기도 했어요. 거실과 이어진 공간인데, 두 공간이 너무 상반되어 보일까 봐 전자 제품과 주방 용품은 모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색으로 고르려고 했습니다.
| 침실
다음으로 침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은 저 뿐만 아니라 둘째 강아지가 함께 잠을 자는 공간인데요. 반려 용품이 곳곳에 있는 만큼 펫테리어와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신경 써서 꾸몄습니다.
추구했던 스타일은 아기자기하지만 너무 유치해 보이지는 않는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아이템을 고를 때도 귀엽지만 심플한 느낌이 나는 제품을 주로 골랐답니다. 덕분에 화이트톤의 미니멀한 가구가 많아졌네요.
침실에서 추천하고 싶은 가구가 있다면 바로 펫스텝이에요. 저는 침대 아래에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덕분에 반려견들이 침대를 오르내릴 때 관절에 무리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답니다. 늠름하게 서있는 까꿍이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 반려견 공간 및 포토존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첫째 강아지의 방이에요. 아이 방처럼 옷장과 침실을 꾸며둔 공간이라 손님들이 오시면 꼭 한 번씩 구경하곤 하는 공간이랍니다.
이 방에 제일 처음으로 들인 가구는 바로 반려견의 침대예요. 처음엔 오로지 저의 취향과 만족에 의해 골랐지만, 지금은 반려견과 분리 수면을 하게 해주어 정말 기특한 가구이기도 합니다.
따뜻하고 베이직한 거실의 분위기와는 달리 까꿍이와 빼꼼이가 지내는 공간은 비비드 한 색감의 소품과 평소 좋아하는 원목 제품을 함께 배치해 꾸몄어요. 처음엔 스타일이 다른 가구들이라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모아놓고 보니 너무 귀여운 공간이 되어서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평소에도 원목 제품을 정말 좋아했는데, 요즘엔 더 귀엽고 실용적인 제품이 많아서 하나 둘 사모으는 재미에 빠지고 있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지금까지 펫테리어와 저의 취향이 공존하는 저희 집을 소개해 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저희 집들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집 꾸미기에 영감을 받을 수 있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 집들이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모두 반려동물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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