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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dreamju
미국에서 만나
오~랜 장거리 연애 끝에
지금은 타이페이에 정착했어요
안녕하세요, 대만 타이페이에 살고 있는 10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타국이긴 해도 한국에서 두시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나라인데다가 문화적으로도 큰 이질감이 없어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타이페이를 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타이페이101 주변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요. 비도 자주 오고 습하기 때문에 건물 부식도 한국보다 빨라서 오래된 아파트들은 살기에 그리 쾌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선적으로 새 아파트를 염두 해두고 집을 알아봤어요.
호텔같은 집
저는 시간 날 때 마다 여러 나라의 호텔 사진을 검색해보는 것이 취미일 정도로 호텔이 주는 분위기를 선호해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집은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집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살림 용품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호텔같은 집’ 이었어요.
대만은 한국과는 다르게 새 집을 사면 정말 뼈대만! 갖춰놓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다못해 천장도 뻥 뚫려있어서 배관이 다 보인답니다. 하지만, 방은 어떻게 나눌지.. 수납공간은 어디에 얼만큼 만들지.. 하나부터 열까지 원하는 대로 공간을 디자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대신 그만큼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든다는 큰 단점도 있죠.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것은 전반적인 컬러톤이었어요. 딱 6개의 기본 컬러 및 재질을 선정했답니다. 벽은 화이트와 딥그레이, 식탁과 책상 등 모든 테이블 상판과 다리 컬러를 통일했고, 포인트로 둔 골드 프레임과 화이트 대리석 모두 동일한 소재로 제작하였어요.
이렇게 총 6개의 제한된 컬러톤을 사용한 것이 전반적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완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어떤 소품을 배치해도 이질감없이 조화롭게 예쁘더라구요.
기존에는 모두 한 공간이었는데 폴딩도어를 설치해서 거실과 서재로 분리했어요. 폴딩도어는 공간활용에도 뛰어나고 보기에도 예뻐서 강력 추천합니다! 프레임 굵기, 컬러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폴딩도어로 분리된 거실과 서재
거실과 서재를 분리하는 폴딩도어에 자동 블라인드를 설치해서 필요할 때는 거실과 서재를 완전히 분리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어요. 음악을 듣거나 제가 중국어 공부를 할 때, 또는 남편이 한국어 공부를 할 때 사용해요.
평소에도 책같은 것은 모두 서재 수납장 안으로 넣어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집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어요.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외식 비율이 훨씬 높아 삼시세끼 집밥은 커녕 아예 한끼도 안 해먹는 집들이 많아요. 그래서 집에서 주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비교적 작아요.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가구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집꾸미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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