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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디지털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자취 12년 차 썬이라고 합니다. 저는 물욕 많은 맥시멀리스트이자, 정리를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입니다. 집순이지만 여행도 좋아하는 극적인 라이프스타일도 가지고 있어요.
보통 집에 있는 시간 동안은 취미로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도자기 외에도 캔들과 비누, 향수 등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해요. 여행 다니면서 산 예쁜 기념품으로 집을 꾸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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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만든 도자기
100년 가까이 된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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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이 집은 뉴욕 어퍼이스트에 위치한 12평 정도 되는 직사각형 원룸입니다. 세계 2차 대전 전에 지어진 pre-war 빌딩이에요. 거의 100년 가까이 된 아주 오래된 건물입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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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을 좋아해요. 특히 흰색과 나무의 조합은 질리지 않아요. 물론 자취생활 12년 동안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산 탓에, 원목 가구의 나뭇결이나 느낌이 조금씩 달라요. 그래도 취향이 일관된 덕에 통일성은 있는 거 같아요.
맥시멀리스트의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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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엄청 작은 복도입니다! 신발장이 꽤 넉넉하지만, 맥시멀리스트인 저는 짐이 너무 많아서 추가로 슈즈렉을 걸어서 쓰고 있어요. 언젠가 짐이 줄어들면 거울이 붙어있는 신발장 아래쪽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언젠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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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한쪽에는 욕실이 있어요. 노란색을 제일 좋아하지만, 처음에 이 화장실 보고 ‘음…. 너무 노랑노랑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좀 충격받았는데 윗집 욕실은 핑크였고 다른 집도 쨍한 하늘색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주변 소품들을 노란 톤으로 맞춰주니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아니면 제가 적응해버린 걸 수도 있고요. 암튼 정이 들어서 이제 마음에 들어요.
다만 바닥 타일도 노란색이라, 머리카락이 정말 정말 잘 보여요. 그래서 욕실 안에 미니 청소기 하나 두고 매일 수시로 머리카락 청소해 준답니다.
가구는 최소한, 소품을 최대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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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이지만 굳이 구분해 보자면 여기가 다이닝룸 겸 거실이에요! 원래부터 주방은 가벽으로 공간 분리가 되어 있었는데요. 가벽에 작은 창이 나있어서, 창문 앞에 선반을 덧댄 뒤 간이 식탁으로 쓰고 있어요. 아일랜드라고 하기에는 양심에 찔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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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자취생들의 국민 가구로 꾸며주었어요. 벽 선반을 달고 수납장은 손잡이만 바꾼 뒤 배치했습니다. 12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라 가구는 최대한 줄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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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 옆에는 접이식 식탁을 두었습니다. 혼자 있을 땐 접어서 쓰고 친구가 놀러 오면 펼쳐서 사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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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게 커피 마시거나 식사할 때에는 이 식탁에서 하곤 합니다. 직접 만든 도자기와 여행지에서 온 수공예품들과 함께 하니 더욱 특별한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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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서 이미 느끼셨겠지만, 저희 집 거실은 가구는 적지만 소품이 엄청 많아요. 보시는 도자기 제품들은 대부분 직접 만든 거예요. 물론 구매한 것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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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옆 벽면에 달아준 벽 선반에도 저만의 독특한 소품이 가득해요. 왼쪽 캔들 홀더는 제가 만든 거예요. 그 위에 캔들은 멕시코 ‘와하카’라는 마을에서 사 온 거고요. 그 옆에 재밌는 얼굴 화분 역시 멕시코에서 사 온 거예요. 저런 토분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넣어 만드는 게 멕시코 도자기 유행인가 싶더라고요.
세계 각국에서 온 물건으로 채운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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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뒤편은 침대가 있는 침실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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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이 지어진 지 100년 가까이 된 집이라 천장에 조명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침대 위에 베트남에서 사 온 라탄 조명을 달아주었어요. 저게 보기보다 사이즈가 꽤 커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또 뉴욕으로 가져오면서 되게 번거로웠는데 그래도 달고 나니 마음에 들어요.
위에 선반은 제가 단 거예요. 예전 집은 몇 번 망했는데 이번엔 그래도 한 번에 성공했어요. 참고로 이사 나갈 땐 벽 메꾸는 걸로 막고 나가면 됩니다. 미국은 벽지를 쓰는 곳을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고 대부분 페인트라서 흰 색인 경우엔 반나절 날 잡고 막으면 금방 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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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아래 러그도 멕시코 와하카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걸 사 온 거예요. 울을 실 형태로 만들고 식물과 색을 내는 벌레 등으로 천연 염색을 하고, 마치 견우와 직녀에나 나올 법한 베틀로 수작업 한 건데 10만 원 정도 주고 사서 ‘완전 득템했다’ 했어요!
침대 옆 스탠드 조명은 룸메이트가 선물해 준 거고, 그 옆 하늘색 수납장은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빈티지 마켓에서 누가 리폼한 걸 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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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오른 편에는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흔한 그 거울입니다. 전 미국에서 샀지만, 한국에서 똑같은 걸 훨씬 싸게 팔더라고요. 한국이 예쁜 소품들이 정말 많고 싼 거 같아요. 작은 건 들고 올 수 있지만 가구 같은 건 맨날 앱으로 구경하면서 침만 흘리네요.
도자기가 가득한 홈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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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한쪽에는 제 홈 오피스를 마련했어요. 책상과 램프는 회사에서 ‘더 열심히 일하는 노비가 돼라’라며 지급해 준 가구들이에요. 카탈로그가 있었는데 그중에 그나마 마음에 드는 걸 골랐습니다.
책상 위에 걸어둔 그림은 선물 받은 이지민 작가님 작품이에요. 받자마자 ‘와, 예쁘다!’ 했던 선물이라, 고이고이 싸서 뉴욕으로 들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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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피스 오른쪽에는 그릇장을 마련했어요. 이곳에도 역시 제가 만든 그릇과 여행 다니면서 사 온 그릇들이 있어요! 세 번째 칸은 저의 시그니처 땅콩 컵과 머그들이에요. 동글동글 참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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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컵 말고도 그릇들과 머그들 그리고 작은 소품을 자주 만들어주는데요. 코로나 터지고 심적으로 힘들어서 시작한 취미인데 도자기 만들 땐 잡생각도 안 나고 흙 촉감도 좋고 우울감 극복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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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할 때는 근처 공방에서 잠깐 작업했는데, 그때 어떻게 연이 닿아서 멕시코 작은 샵 몇 곳에 판매도 하고 있어요. 입주 작가까지는 아니고 샵에 선반에 제 공간이 있어서 가끔씩 마음에 드는 작품 있으면 샵에 두는 형식이에요. 뭔가 제 작품이 팔리는 게 신기하기도 뿌듯하기도 하고, 꾸준히 하게 되면 은퇴 후에 나만의 공방 차리는 게 꿈이에요.
수납공간을 최대로 확보한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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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정말 정말 작은 주방이에요. 그런데 전 물욕 많은 맥시멀리스트랍니다. 어떻게든 꾸겨 넣으니까 들어는 가더라고요. 베이킹은 잘 못하고 미니 오븐이 따로 있어서 오븐 안에 냄비를 집어넣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써요.
아래 봉지는 음식물 쓰레기봉투인데, 사실 미국은 음식물이 일반 쓰레기여서, 젖은 쓰레기와 음식물을 넣고 저녁에 자기 전 한번 비우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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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반대편이에요. 주방 크기에 비해 수납공간이 넉넉한 편이지만, 그래도 벽에 선반을 덕지덕지 달았어요. 주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 보니 수납공간이 정말 많이 필요했습니다. 자취를 오래 하면, 게다가 해외에서 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생활 취미(?)가 요리거든요. 제가 살고 있는 뉴욕은 외식비가 너무 비싸서 웬만하면 요리도 직접 하고 커피도 직접 만들어 먹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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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어진 지 100년 가까이 되는 이 구옥을 구석구석 고쳐가며 살고 있습니다. 곳곳에 녹아든 오래된 느낌에 제 손때와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더해지니,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공간이 되었어요. 어쩌면 이 집도 제가 만든 도자기처럼, 나를 담은 거대한 ‘그릇’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집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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