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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kshlsy13
alles gute!
안녕하세요. 전에 살 던 곳을 뒤로 하고 다섯번째 보금자리 함부르크에 살고 있어요. 독일인도 가장 어렵다는 함부르크에서 집을 찾았어요.
시내에서는 도저히 예쁜집과 적당한 가격을 동시에 만족하는 집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거리나 주변보다 집이 더 중요했던 저희 부부는 조금 멀더라도 예쁘고 좋은 집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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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보다 저렴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오래된 유럽 스타일의 집이면서도 부분부분은 리모델링이 되어 있어, 제 취향에 딱- 맞는 곳이였어요.
100년이 넘은 우체국 건물?
저희집을 소개할게요. 천장이 높은게 특징인 100년이 넘은 건물이에요. 원래는 우체국으로 사용됐던 건물이였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집으로 개조되었다고 해요.
천장의 문양이나 문고리, 관리가 잘 된 오래된 나무 바닥은 그대로 두고 창문이나 난방시설, 부엌, 화장실은 새 집처럼 수리 된 집이에요.
새집을 좋아하는 남편과 오래된 집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에요.
햇빛이 잘 들어오는 남향집입니다. 이 전에 살았던 곳은 북향에다가 천장도 높고 창문도 커서 해가 많이 들어오지 않아 햇빛이 너무 그리웠어요.
하나의 뮤지엄, 거실 겸 서재
이곳은 제가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인 사무실 겸 거실입니다.
덴마크에서 데려온 하이보드는 저희 집의 포인트 가구 중 하나예요. 이번에 이사 오면서 새로 장만했어요. 높은 하이보드라 천고가 높은 저희집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빈티지를 구매하면서부터 그 가구에 대한 사연이나 이야기를 알게 되니 아무래도 더 애착이 가요. 관리가 잘 된 오래된 가구들이니 저도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어요 (웃음)
창가 근처 자리는 가구를 가장 자주 옮기는 곳이에요.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기도 해서 새로운 가구가 생기거나, 계절이 바뀔 때 가구 위치를 옮겨서 새로운 분위기를 주곤 해요! 똑같은 가구로도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줄 수 있거든요.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천장문양은 집을 더욱 분위기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천장이 높다보니 창문도 크고 높은 편이라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창 밖엔 큰 나무가 있어 계절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하나의 개인 갤러리 같아요.
서랍장 위엔 독일 뤼벡 빈티지샵에서 구매한 50년대 빈티지 램프예요.
정말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쉐입이라 한 눈에 반해서 비싼 가격에도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어요. 카이저 램프와 비슷하면서도 자세히 보면 라인이 훨씬 독특하고 멋진데,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로맨틱한 조명 스위치라고 생각해요.
햇살이 잘 들어오는 여름이면, 굳이 나가지 않아도 카페인 것처럼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좋아요.
거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오른쪽에는 남편이 운동할 때 보는 큰 전신거울과,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50년대 Knoll 빈티지 소파가 있어요.
유럽 내에서 여러군데 빈티지샵과 벼룩시장 빈티지박랍회도 갔었지만 등받이가 높은 빈티지 소파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소파 패브릭은 샵 아저씨와 한 참 고민 후, 그린과 블루가 오묘하게 섞인 독특한 패브릭으로 직접 골라 완성되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파입니다.
소파 옆, 넉넉한 사이즈의 램프는 루이스폴센의 판텔라에요. 요즘 재생산되고 있는 라인이 아니고 퍼스트 에디션이라, 사이즈가 크고 본체에 버튼이 귀엽게 있다는게 특징이에요.
창문 바로 반대편에는 제가 일하는 책상이 있어요. 이곳에서 저의 여러 제품들이 탄생해요. 저희집엔 책장이 없어요. 이전에 가지고 있었떤 이케아 책장이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처분하는 바람에, 이사오면서 책을 이렇게 쌓아두게 되었어요!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두고 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쌓아두었는데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 좋은 것 같아요!
180도 회전이 가능한 독특한 벽 조명은 장 프루베의 포텐스 조명입니다 🙂
그 다음으로 침실을 소개할게요. 침실은 7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이케아 가구들이 아직도 많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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