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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brandnoori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뉴질랜드로 이민 왔어요.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사진을 찍는 서른 두 살 새댁입니다. 유학생 시절 남편을 만나 7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어 남편이 사는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기록형 인간이었던 저는 취미도 특기도 모두 사진찍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 찍는 일이 직업이 되었어요. 요즘은 부동산 판매용 집 사진을 주로 찍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예쁜 집 사진들을 찍으며 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제게는 좋아하는 것을 일하면서 즐길 수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죠.
온종일 햇빛이 잘 드는 우리 집,
같이 구경해보실래요?
뉴질랜드는 집안 전체에 카페트가 깔려 있어요. 저희는 위생 문제때문에 신발을 신지 않고 집을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제가 사는 도시는 비가 많이 와서 카페트에 흙탕물이 묻을 위험도 있고요. 제 외국 친구들도 요즘에는 신발을 벗고 집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옆 가벽을 끼고 저희 집의 포토존이 보입니다.
실제로 이 곳에서 아기들 촬영을 하기도 하고 손님들이 사진을 찍고 가기도 해요.
포토존 옆쪽에 위치한 주방과 다이닝룸입니다. 거실과 주방이 오픈컨셉으로 뚫려있는 공간이라 상대적으로 분리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6인용 식탁을 구매해 ‘이 곳이 밥 먹는 공간이다!’라는 점을 살려보았어요.
요리하는 공간 앞으로 작은 싱크대가 있는 아일랜드 식탁이 길게 놓여 있어요. 뉴질랜드 사람들은 주로 식기세척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싱크대가 항상 작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자주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익숙해졌네요.
다음은 다이닝룸 옆으로 있는 거실을 소개드릴게요.
집안의 전체 카페트가 어두운 색이라 밝은 느낌이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밝은 색깔의 가구를 이용해 환한 톤을 유지하고자 했어요.
하얀 커튼, 마블 커피테이블, 베이지톤의 패브릭 소파, 하얀 갓의 램프를 두었습니다. 바닥과 대비되는 색의 가구와 소품들이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거실이에요.
소파 맞은 편에는 TV와 TV장이 있어요. 제가 구매한 것 중 가장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게 바로 이 TV인데요. 이렇게 꺼 놓으면 평범한 TV지만,
아트모드로 전원을 켜면 마치 액자 속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갤러리에서 사진이나 그림을 구매할 수도 있고 제가 찍은 사진도 전시할 수 있어서 매일 그림을 바꾸는 재미가 있어요.
노을이 지고 밤이 찾아 오면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거실이에요.
램프 하나만 켜 놓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영화를 보는 게 저희 부부의 저녁 일상이에요. 밤과 낮의 분위기를 비교해보니 또 다르죠?
2층으로 올라오면 침실과 게스트룸이 있습니다. 화장실이 딸려 있는 가장 큰 방을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고 저희는 복도 맨 끝에 위치한 가장 작은 방을 침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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