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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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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본가에 내려가 방 정리를 하던 중 기타를 발견했는데요. 기타줄도 끊어져있고.. 다시 사용할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리폼해 서울로 데려왔습니다.
![(참고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e02bce87-f533-4fad-ad05-64fe0648017b.jpeg)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발견한 참고 사진들을 보고 기타를 부시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비용은 집에 있던 것 + 지인찬스를 사용해 500원 어치 사포 한 장 값만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조금의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STEP 1 – 기타 분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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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타 줄을 풀어줘야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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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까 사용하지 않을 때는 기타 줄을 느슨하게 풀어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끊어진 기타줄.. (사실 기타줄만 갈면 되는데, 다시 칠 일이 없을 거 같아서 그냥 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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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돌려주기만 어느순간 저절로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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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되돌릴 수 없습니다. 전 상관없지만요. 혹시 모르는 고민하실 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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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왔습니다. 좋은 작업대가 있어서 올려두고 뿌셨는데 나중에 보니까 뒷면에 기스 장난아니게 생겼어요. 따라하실 분은 바닥에 폭신한걸 깔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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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장갑끼고 본격적으로 부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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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손들어갈 구멍만 뚫고 나중에는 손으로 잡아 뜯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제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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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모두 제거한 모습!
STEP 2 – 사포질은 만족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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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노가다 시작ㅎㅎ 테두리에 남은 상판 잔여물들을 최대한 제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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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문방구에서 구입한 사포로 열심히 문질러줍니다. 200~300번* 사포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3장 중에 1장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또 나가기 귀찮아서 넉넉하게 샀는데, 실제로 한 장도 다 못 썼어요.)
* 번(番) : 사포 표면의 꺼끌함을 나타내는 표기, 낮을 수록 표면이 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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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까지 모두 완료!
STEP 3 – 바니쉬로 색감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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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보니 색감이 너무 밝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색감은 티크우드 정도였는데.. 그래서 지인한테 바니쉬를 공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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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처럼 색을 입히는 건 아니고, 코팅해주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흔히 니스라는 일본어로 더 알려져 있죠. 바니쉬말고 스테인을 사용하면 원하는 티크우드색감을 낼 수 있다는데, 새로 사기엔 너무 돈 아까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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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 색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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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회 도포해준 모습! 냄새가 엄청 심합니다. 마스크 꼭 착용하고, 환기 잘 되는 야외에서 작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STEP 4 – 조명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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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는 조명이 필수죠.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용했던 줄전구를 활용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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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은 돌돌돌 감아주고, 몸통쪽은 투명 테이프로 고정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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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테두리를 따라 한 바퀴 돌려주고 남은 전구는 안쪽에 넣어줬습니다. 건전지는 뒤쪽으로 숨겨주면 끝!
버려진 기타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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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통기타 한 번 배워보겠다고 한 달 정도 썼었나요. 잡동사니와 함께 창고에 있던 녀석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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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다시 배우는 것보다 리폼하는게 훨씬 쉬웠어요. 이제 길가에 버려진 가구들을 보면 리폼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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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리폼한 제품들로 직접 꾸민 집 제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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