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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von_katie
독일 뮌헨에 사는
예비부부 입니다.
안녕하세요! 7년의 연애와 유학생활을 끝으로 내년 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입니다. 저희는 현재 독일 뮌헨에서 거주하고있어요. 저는 뮌헨미술원에 다니며 개인 작업을 하고 있고요, 예비신랑은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클라크와 고양이 엘모 두 반려 동물도 함께 생활하고있어요.
6년 넘게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흔히 예쁜 유럽 인테리어에 나오는 낡은 건물에도 많이 살았었는데 보기에는 예쁘지만 사는 동안 너무 불편하고 춥더라고요. 물론 리모델링이 잘 된 옛날 건물도 있었지만요. 결국 오래된 건물의 선택을 뒤로하고 예비 신랑과 함께 신축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통창있는 하-얀 도화지 같은 집
저희 집은 방 3개 거실 2개 화장실 2개로 이뤄진 독일 뮌헨의 45평 신축 아파트에요. 집을 고를 때는 시공이 잘 되어있는 집 보다는 하얀 도화지 같은 집을 원했어요. 현관에서 들어오면 먼저 주방이 보이는데 주방은 저희 집에서 시공이 들어간 유일한 공간이에요. 셀프로 진행 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만족스럽게 재탄생 했어요.
아일랜드 식탁의 상판과 주방 상판의 색이 고동색의 짙은 컬러였어요.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타일을 깔고, 흰색 페인트와 욕실 타일 전용 바니쉬로 도색하고 실리콘으로 마무리해 최대한 깔끔하게 셀프 인테리어를 했어요. 셀프 인테리어를 만만하게 생각했는지 해보니 참 힘들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바꾸고 나니 청소도 편하고 화이트의 색상이 공간을 훨씬 넓게 해주어 만족스러워요.
이것은 50유로짜리 이케아 의자의 변신이에요! 다리 부분이 반짝거리는 실버메탈이었는데 무광 블랙으로 도색한 것 만으로도 개당 300유로는 되는 것 같이 보이는 의자가 되었답니다! 고생했지만 나름 너무 잘되서 뿌듯합니다 ㅎㅎ
실용적이면서 클래식한 분위기의 거실
주방 아일랜드 식탁을 지나면 거실이 있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워낙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는 특히 집에서 작업을 하는 일이 많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보통 사람들보다 더 긴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공간에서 쉴 수 있는 집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거실에는 평소에 지인들을 불러 식사를 대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해 6인용 식탁을 마련 헀어요. 다소 큰 식탁이 지나치게 공간을 차지하는 느낌을 줄이기 위해 투명한 플라스틱 색의 의자를 배치했구요. 거실에 있는 가구들은 최대한 저희 취향으로 골랐어요.
식탁 위 구조적인 펜던트 조명은 저희가 집에 있는 조명 중에 가장 처음으로 구매를 결정 한 조명이에요. 특히 푸른색의 색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집 전체의 분위기는 실용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유지하려 노력했는데 이 조명이 저희 집 분위기에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6인용 식탁 뒤로는 소파가 있어요. 소파는 가구를 고를 때 부터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구매처에 방문해 반려 동물로 인한 데미지가 적고 튼튼한 소재로 추천을 받아 주문 제작 했습니다. 색상이 오묘하지만 어두운 색상으로 질리지 않게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파 옆 벽면에 있는 책장은 벽에 설치 하는 형태에 원하는 파트를 골라 맞춤 형태로 주문해서 설치할 수 있는 책장이에요. 한국에서도 시스템선반으로 불리며 많이 설치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저희는 둘 다 가구를 좋아해요. 취향도 비슷하구요. 특히 가구들 중 50년대 전후로 처음 발매된 가구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 공간에서 역사적인 디자인의 가구들이 소개된 책이나 아트북을 즐겨봐요.
거실 시스템 선반 옆으로는 저희의 침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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