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mebefore.you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a0d4e76c-3c27-463c-85fe-52efc74cf497.jpeg)
2년 전 겨울,
이탈리아에 여행을 왔어요.
안녕하세요. 이태리 언니 안정은 입니다. 긴 준비 끝에 이탈리아에 오게 되었어요. 요즘엔 트래블 에디터 로서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노르웨이 생활기와 이탈리아 워킹 홀리데이에 대해 글을 써나갈 생각이에요.
지금의 집을 고르기까지..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01ea124a-6c75-4f87-9d11-a4e9fc9d9d07.jpeg)
저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지내고 있어요. 이탈리아로 오기 전에 미리 알아보았는데, 집 값이 굉장히 비싸더라구요. 제가 지내는 방은 비교적 저렴했던 터라 집주인에게 바로 연락해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3d50a85f-bb07-4692-9e85-6c46d1577b63.jpeg)
제가 지내는 아파트의 정문이에요.
제 방을 소개합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bf431bb2-a6f6-4638-8f01-587dcfe803d5.jpeg)
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책상이에요. 직업 특성상 글을 쓰거나 직접 찍은 사진을 편집해야하기 때문에 주로 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일종의 작은 작업실인 셈이죠.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5565e993-86e8-40c4-bc6f-ea9d4af5d041.jpeg)
‘인테리어’ 라는 말은 거창하지만, 들여다보면 별거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방을 꾸미는 게 진정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 역시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이나 찍고 싶은 느낌의 사진들을 벽에 붙이며 공간을 채워가고 있어요.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ca9aa5ff-f340-47f4-8db5-58bfa626c116.jpeg)
실은 벽에 붙은 사진들을 보며, 나도 이렇게 꼭 찍어야지! 하는 등의 다짐과 그를 통해 더욱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종의 동기부여를 돕는 소품이죠.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b83495c9-8e2b-4795-aa93-8c20bcd6b3e6.jpeg)
화병에 꽂힌 건 ‘리시안셔스’ 라는 꽃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꽃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방에 꽃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분위기가 정말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후 항상 방에 꽃을 두려 한답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e4f2035a-d158-4d99-8894-88f0248f2500.jpeg)
제 방은 감사하게도 햇빛이 정말 잘 들어요. 덕분에 아침마다 강제 기상을 하게 되지만.. 그래도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제 방에 딸린 발코니 또한 매력적인 포인트 중의 하나죠.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f139afc8-e413-47a5-abaa-60cbb23b95a6.jpeg)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발코니로 나가요. 그리곤 아침 공기를 한 번 훅 마시죠. 잠들기 전에도 밤 공기 한번 마시고 침대에 눕고요. 사진은 비록 낮사진이지만 실은 해질녘의 하늘이 가장 예뻐요. 발코니에서 매 시각 색깔이 변하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탈리아에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든답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8f9f2c09-936e-4d31-9931-eb09730fc1a6.jpeg)
발코니 앞으로는 침대와 협탁을 두었어요. 사실 침대 커버는 세 종류 정도 있는데, 저는 베이지와 차콜의 조합을 선택했어요. 매일 화려한 색감의 사진 작업을 하다 보니 쉬는 동안에는 차분한 색감을 찾게 되더라고요.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f12db9a8-d30a-4b36-831e-9843b8efe441.jpeg)
밤에는 이렇게 스탠드만 켜놓고 지낸답니다. 캔들도 같이 켜 놓고요.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9e14569d-d957-4fc5-b0e8-bc66691087f5.jpeg)
침대 발 밑으로는 옷장이 있어요. 사실 이탈리아로 온 목적이 정착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 이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옷가지들만 챙겨서 왔어요.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빼다보니 1년치 짐이 29인치 캐리어와 보조 가방 하나로 정리되더라고요. 그래서 제 옷장은 20대 여성의 옷장이 맞나 의심될 정도로 텅텅 비어 있어요.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916b2186-3511-4651-9822-8fcd4fc1f9db.jpeg)
하지만 옷장의 빈 공간들이 그만큼 더 좋아요. 언제든 짐을 싸서 떠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거든요.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