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는
비비안 김이에요.
10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한국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비비안 김이에요. 여기서는 프리랜서 PR컨설턴트, 통번역사, 더치 라이프 스타일 컨셉 스토어인 마이암스테르담의 대표이자 MD로 일하고 있어요.
암스테르담의 ‘요단(Jordaan)’ 에 오세요.
집에서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아름다운 운하로 꼽히기도 한 Brouwersgracht가 가까워 아침에 집에서 내린 라떼를 한잔 들고 운하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기도 해요. 지금은 추워서 못 하고 있어요… ㅠㅠ
취향을 저격하는 컨셉 스토어와 카페, 플라워숍이 굉장히 많아요. 또 네덜란드식 펍인 ‘브라운 카페’와 암스테르담 최고의 칵테일BAR도 가깝죠. 너무 상업적이거나 관광객들이 많은 곳은 아니고, 친근하고 푸근한 분위기가 더 가까운 동네입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300살이 된 집.
제가 살고 있는 집은 1722년에 지어진 집이에요. 이 집을 산 파트너의 말을 따르면, 이 동네를 지나갈 때 우연히 이 집을 보고 한눈에 반했데요. 원래는 치즈 가게였는데 주거용 주택으로 개조한 거죠.
문을 열면 바로 거실로 들어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여기 집들이 대부분 천장이 높아요. 그리고 이 집의 천장은 모두 나무 빔으로 마감했답니다.
소파는 원래부터 있던 거라서 제 취향을 아닙니다만 컬러는 참 예쁜 것 같아요. 집 전체적인 분위기가 브라운인데, 레드가 잘 어울려지는 것 같아요.
창가 앞의 이 공간은 네덜란드 하우스 인테리어의 특징이기도 한 Vensterbank(벤스터방크)인데요. ‘창턱, 창문 받침’을 의미하는 말이에요. 실내가 들여다보일 수 있도록 커튼을 올리고 창턱에 집주인의 취향을 보여 주는 소품을 놓는답니다.
동네를 산책하면 집집 마다 다른 베스터방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집 주인의 센스를 발휘한 데코를 하는데 크리스마스 볼거리 중의 하나에요.
거실의 메인 책장 겸 소품을 두는 공간이에요. 이 책장을 더치 빈티지 가구라고 하네요.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서 참 좋아요. 주의 깊게 보시면 나무 부처님상이 있는데요. 저희가 불교 신자여서가 아니라 네덜란드 사람들은 부처님상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주 활용해요. 마음의 평화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올라가실까요?
네덜란드의 전통 집에 하나씩 꼭 있는 회오리 계단. 폭이 좁아 무섭기도 하지만 은근 운동이 되는 쓸모 있는 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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