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꾸미는 일을 좋아하는 현직 피아노 강사 ‘슬로우튠’이라고 합니다.
집에 있을 때는 주로 방을 꾸미거나 요리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직접 만든 디저트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걸 좋아해서 홈베이킹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물론 피아노 연습을 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쉬는 날에는 누워있는 게 최고죠! 제 MBTI도 집순이로 잘 알려진 ISFP랍니다.
작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방
저는 경상남도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이 중 제가 사용하고 있는 공간은 2.5평 정도 되는 아주 작은방이에요. 가족들 중 제가 제일 막내라서 제일 작은방을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방 자체는 좀 좁을지 모르지만 창문이 커서 답답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기 전, 내 방의 BEFORE 모습
꾸미기 전 사진은 보여 드리기가 정말 민망하네요. 제가 전혀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었을 때라는 점을 감안해서 봐주세요! 사진을 자세히 보니 이 당시에는 커튼도 별이 가득 그려진 암막 커튼을 사용했었네요.
| 작고 소중한 내 방의 인테리어 컨셉은?
방을 꾸미기로 마음먹은 후 가장 먼저 인테리어 컨셉을 화이트&우드로 정했어요. 제가 편안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든요. 컨셉을 정한 이후 새로 구매한 가구들은 전부 화이트와 우드 계열로 구매했습니다. 그 대신 침구나 소품들을 다양한 색상으로 구매해, 일반적인 화이트&우드 인테리어보다 좀 더 다채로운 느낌으로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그다음으로 고민했던 것은 바로 ‘가구배치’였어요. 방이 워낙 좁다 보니 ‘어떻게 해야 복잡해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작은방이어도 공간 분리는 필수!
저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게 취미이자 직업이다 보니, 방에 피아노만 두 대를 둬야 했는데요. 그래서 공간을 분리하는 데에 남들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고민을 해본 결과 저는 제 방을 세 가지로 나누어 꾸미기로 결정했는데요. 첫 번째 공간은 전신 거울을 중심으로 피아노 두 대가 있는 ‘피아노존’이고, 두 번째 공간은 제 방의 메인 공간이자 침대가 있는 ‘침대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공간은 앞서 언급한 두 공간 사이에 위치한 저의 다이닝 겸 홈카페로 일명 ‘취미존’입니다.
| SPOT 1. 음악이 흐르는 곳 ‘피아노존’
지금은 전신 거울이 자리하고 있는 공간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랍이 있는 곳이었어요. 서랍 위에는 늘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이 한가득 올려져 있었어요. 이따금씩 포스터나 소품을 바꾸기도 하면서 매번 다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었답니다.
그런데 서랍장이 너무 하자가 많아, 결국 환불을 하게 되면서 이 공간이 비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서랍장이 없어지고 비워진 자리에는 위 사진처럼 원목 전신 거울이 자리하게 되었고요. 원목 거울 왼쪽에 보이는 조그만 테이블은 원래 소파 테이블로 나온 제품이에요. 좁은 방에 책상이 필요해서 구매했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소품을 놔두는 테이블로 활용 중입니다.
소파 테이블 옆에는 신디사이저도 있어요. 신디사이저가 있는 벽면에는 엽서들을 한가득 붙여놓았답니다.
| SPOT 2. 애정을 가지고 꾸민 ‘침대존’
집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제일 먼저 변화를 준 공간이에요. 그때는 소소하게 침구를 바꾸는 정도만 시도해 봤는데, 생각보다 방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침구를 바꿔주고 있답니다.
이번 봄에는 올해의 컬러인 ‘베리 페리’를 닮은 보라색 계열의 침구로 바꿔줬어요. 그리고 봄 하면 떠오르는 컬러인 노란색 침구와 함께 배치해 보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소개할 가구는 바로 침대 옆에 있는 협탁입니다. 침대 옆에 어떤 가구를 둘까 고민하다가 우드 계열에 서랍이 있는 협탁으로 구매했어요. 협탁 위에는 포스터와 다양한 소품들을 놓아두었습니다.
이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노란색 화병인데요. 어느 꽃을 꽂아도 다 잘 어울리고 화병만 놓아두어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침대 옆에는 협탁 대신 우드 선반을 둘 때가 있는데요.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서 가끔 캠핑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의자와 책상처럼 모양을 바꿔서 사진을 찍을 때도 있답니다.
| SPOT 3. 맛있는 냄새가 끊이지 않는 나의 ‘취미존’
침대와 피아노 사이 좁은 공간이지만 이곳에 테이블을 놓아두고 홈 카페나 식사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밥이나 디저트를 먹으면 앞에 소품으로 꾸며둔 공간이 보여서 예쁜 가게에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원래 저는 베이킹을 정말 자주 했었어요. 지인들에게 나눠주면 다들 맛있다고 칭찬해 줘서 더 열심히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기회가 찾아오면 꼭 자랑하고 싶었는데, 예전에 한창 베이킹을 할 때 사진을 잘 찍어 놓지 않아서 보여 드릴 게 별로 없네요.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베이킹을 자주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제가 만든 디저트 중 몇 가지를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싶어서 몇 장 올려 봅니다.
방소개를 마치며 –
처음에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방을 꾸미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어떻게 꾸밀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다른 분들이 올린 사진을 참고해 하나하나 따라 해보면서 집 꾸미기에 입문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분들의 레퍼런스를 참고하지 않아도 어디에 무엇을 둘 지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처음부터 집을 잘 꾸미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인테리어가 처음이고 막막한 순간이 오신 분들이 계시다면 먼저 다른 분들의 인테리어 사진을 참고하면서 시작해 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제 저의 공간에 대한 소개와 저만의 집 꾸미기 팁들을 모두 전해 드린 것 같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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