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salameigo예요. 모델하우스 디스플레이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퇴사하고, 지금은 ‘안녕, 다영’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동생과 함께 디자인한 디저트샵 ‘앤유디’ 일을 돕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저의 7각형 방이에요.
겨울의 따뜻함을 담아 완성한 곳이죠.
인테리어, 10년의 과정
| 방의 도면
제 방은 가족과 함께 사는 33평 아파트, 그 안에 있어요. 원래는 코너형 구조였는데, 발코니를 확장했더니 도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독특한 모습이 되었네요.
| 다양한 컨셉이 모여 있었어요
한 10년 전, 방은 원래 이런 모습이었어요. 베이지 톤의 소품이 중구난방이고, 가구마다 브랜드가 달라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없었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방은 제게 숨기고 싶은 공간이 되어 있었어요.
| 셀프 시공으로 한층 더 깔끔해졌죠?
그러다 몇 년 전, 마음을 먹고 방을 셀프로 시공했어요. 스티커형 단열 벽지를 붙이고, 창틀 및 방문에 셀프 페인팅을 하고, 몰딩 필름지를 붙이며 지금의 바탕을 만들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테리어는 또 싫증 나기 마련이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렇게 방은 또다시 변화를 겪었어요.
| 만족스러웠지만, 아직 부족했어요.
지금 제 방이 완성되기 바로 직전의 모습이에요. 여기에서도 조금 더 정리하고 버리며, 지금의 겨울 느낌의 방을 완성했어요.
| 완성된 방의 모습
바로 이렇게요!
salameigo의 인테리어 팁
지금까지의 인테리어 과정을 함께 하며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인테리어 방법은 바로 정리와 비우기예요. 제가 찐 내향형, ISTJ라 ‘정리정돈’을 꽤 잘하는 편이거든요. 또 이 둘이 선행되기만 하면, 불필요한 가구를 없애고 더 좋은 공간 활용법을 찾을 수 있기도 하고요.
너무 자주는 아니더라도, 분기별로 한 번씩 방을 싹 정리해 보세요. 곧, 마음에 드는 공간을 완성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제 방을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침실 공간, 홈 오피스, 드레스룸 공간의 순서예요.
반 패널로 완성한 침실 공간
먼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강조한 침실 공간이에요.
이곳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반 패널이에요. 침대 헤드처럼 되어 있는 부분이요.
방을 인테리어 하기 전, 저는 핀터레스트에서 마음에 드는 침실 사진을 모두 저장했어요. 그런데 정리해 보니 사진 대부분이 어두운 월넛 톤 인테리어더라고요. 그 느낌을 낼 방법을 생각하다가 떠올린 게 바로 ‘반 패널’이었어요. 모델하우스에서 자주 활용하는 인테리어 방식이었거든요.
| 필름지를 용도에 맞게 잘라두었어요
반패널을 활용한 인테리어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먼저 온라인으로 MDF 패널을 재단 주문한 후, 사이즈에 맞추어 인테리어 필름지를 붙여주는 거죠. 저는 사진 속의 필름지를 선택해, 제가 원하던 짙은 월넛 톤을 내주었어요.
패널을 완성한 후에는 강력 양면테이프로 패널을 벽에 고정시켜주었어요. 원래는 ‘에어타카’를 활용하는 게 정석이지만, 제게는 장비도 없었고 벽에 구멍을 내기도 싫었거든요. 또 제 방의 벽지는 겉이 맨들한 스티커형 단열벽지라 양면테이프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기에 어렵지 않게 패널을 고정할 수 있었어요.
| 타일 카페트는 붙이기도, 재단하기도 편리해요
그다음으로 침실의 바닥에 타일카페트를 붙여주었어요. 모든 곳에 붙인 건 아니고, 보이는 곳에 만요.
침대 쪽이 더 따뜻해 보였으면 해서 브라운을 선택했는데, 포근한 느낌이 가득해서 마음에 들어요.
그 이후로 저는 계절마다 침구를 바꾸어주며, 무드를 변화시키고 있어요. 지금은 이렇게 겨울 느낌이 가득한 침구를 깔아주었어요. 잔잔한 패턴이 공간에 생동감을 주는 모습이에요.
다른 계절, 방의 모습
깔끔하고 모던한 홈 오피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홈 오피스예요. 침대 아래에 위치한 곳이죠.
제가 홈 오피스에서 신경 쓴 건, 침실 공간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꾸미는 거였어요. 그래서 브라운 카페트가 깔린 침실과 구분될 수 있도록, 이곳엔 블루 카페트를 깔았어요.
또 최대한 깔끔하고 모던할 수 있도록, 화이트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소재의 오브제를 가져다 두었어요.
홈 오피스의 오른쪽 벽면엔 서랍장을 줄지어 두고, 최대한 물건을 깔끔히 정리해주었어요.
그다음엔 바깥에서 수납한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하얀 패브릭으로 수납장을 가려주었어요. 아주 감쪽같죠?
홈 오피스에서 저는, 주로 영상 편집을 하거나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 그러다 쉼이 필요하면, 침대 쪽 벽면에 빔프로젝터를 쏘아 TV를 보곤 해요.
홈 오피스, 이런 배치도 가능해요
이전에는 이런 식으로도 책상을 배치했었어요. 차례로 중앙 배치, 후면 배치죠.
지금은 침대 바로 끝에, 책상을 전면으로 배치하는 데에 정착했지만, 이렇게 책상을 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추천드립니다!
스위스의 정경이 있는 드레스룸
마지막으로 드레스룸을 보여드릴게요.
저는 방 한쪽에 커튼형 행거를 사용해서 드레스룸 공간을 만들었어요. 다만 기존 행거에 포함되어 있던 커튼은 디자인이 올드해서, 따로 주문 제작한 천으로 커튼만 바꾸어 주었죠.
행거엔 계절에 맞는 옷을 주로 걸어두고 있어요.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은 침대 밑 수납장에서 보관하고요. 이렇게 하면 필요한 옷을 빠르게 꺼낼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거든요.
드레스룸 공간 옆쪽엔 화장 공간이 있어요. 화장대는 우드 수납장을 선택해, 침대와 통일감을 주었어요.
| ‘포스터’를 활용해 인테리어해보세요!
이쪽의 포인트는 스위스 커튼이에요. 벽면이 허전해 보여 패브릭을 핀으로 고정해두었는데, 덕분에 방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생겼네요. 아침마다 스위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건 덤이고요!
수납장 위쪽은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해요. 매일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만 올려두고, 나머지는 모두 수납장 안에 넣어두면서요.
새해에는 집 꾸미기를!
지금까지 발코니 확장을 빼고는, 모두 제가 셀프로 고치고 가꾼 공간을 보여드렸어요.
언제는 시작을 말아야 했나 후회를 했을 정도로 힘도 많이 들었지만, 결과를 보면 참 뿌듯하고 공간에 참 많은 애정이 생겼어요.
그래서 집들이의 마지막에서는, 여러분에게도 셀프 인테리어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진 만큼, 내 공간만큼은 내 마음에 쏙 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모두 도전해 보세요, 새해의 집꾸미기! 모두 멋진 공간을 가꾸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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