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모님 그리고 반려견 조단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직장인 ‘해팔’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일찍부터 독립을 해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 생활을 접고 부모님 집에 들어온 지 벌써 5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집은 1990년도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빌라입니다. 평수는 30평이고, 방 3개, 화장실 1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중에 제가 쓰는 방의 평수는 4~5평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입구 쪽 방이라, 집에 오자마자 방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답니다.
나의 취향 가득한 5평 방꾸미기
오늘 소개해드릴 공간도 바로 저의 방이에요. 다른 공간은 아무래도 부모님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해서, 공개하기 어렵거든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제 취향이 가득 담긴 곳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방의 인테리어 컨셉은?
딱히 컨셉이야! 말할 건 없는 거 같아요. 어떤 날은 빈티지였다가 어떤 날은 모던이었다, 기분에 맞춰서 방 구조를 바꾸는 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일관성이 있는 건 제가 귀여운 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취미가 홈 카페 놀이라서 방에 소품이 참 많다는 거예요.
밤이 기다려지는 침실 공간
먼저 보여드릴 부분은 방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리고 제가 가장 오랫동안 머물러있는 침대 쪽 공간입니다. 침대는 이동도 쉽고, 청소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높이가 낮은 침대로 구매했어요.
가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침대 위치를 옮기거나, 침구를 바꿔주고 있습니다. 예쁜 침구를 새로 구입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지고 있는 침구의 컬러를 섞어서 조합해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침대는 원래 퀸 사이즈를 사용하다가, 이 방에서 살게 되면서 작은 사이즈로 바꾸게 되었는데, 그래도 많이 불편하진 않아요. 침대 매트리스 같은 경우에는 블루밍홈의 롤링 매트리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침대 매트리스 추천해달라는 사람 있으면 꼭 여기 것을 추천해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성비도 좋거든요.
그리고 밤이되면 제 방에는 이렇게 저만의 홈시네마가 펼쳐진답니다.
정말 잘샀다, 수납장과 벽난로!
두 번째로 보여드릴 공간은 수납장과 벽난로 선반이 있는 곳입니다. 제가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도 바로 이 수납장과 벽난로 선반이에요. 분위기 내기 너무 좋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거든요. 일석이조의 효과랄까요?
이 중 수납장은 주로 방의 가운데 부분에 두고, 공간을 분리시켜주는 용도로 사용했었는데요. 현재는 또 다른 위치로 옮겨놨습니다. 수납장이 중간에 있을 때 방이 좀 좁아 보이는 단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방을 좀 넓게 쓰고자, 침대 앞쪽 벽으로 옮겼더니 ‘딱 맞는 자리가 여기구나’ 싶었어요. 이렇게 두니 오히려 공간 분리를 했을 때보다 훨씬 넓어 보이고, 여기저기서 홈 카페를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침대 앞쪽이 뚫려 있을 때 보다 오히려 더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수납장에 먼지 청소를 할 때면 침구도 같이 더러워진다는 단점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되도록 먼지가 쌓이지 않게 매일매일 신경 써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잘샀템! 바로 벽난로 콘솔입니다. 방에 둘 꺼라 작은 사이즈로 구매했는데, 다들 왜 집에 벽난로 콘솔을 들이는지 알겠더라고요. 작은 사이즈라 공간 차지도 그렇게 큰 편이 아니면서 방에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꿔주고, 소품을 배치해 놓기에 너무 좋아요.
현재 벽난로 콘솔은 올려두고 싶은 조명이 생겨, 콘센트 근처로 옮겨놓은 상태입니다.
새로 생긴 신상, 책상 공간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저의 책상 쪽 공간인데요. 책상은 원래 제 방에 없던 물건인데, 최근에 구매하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방 구조를 바꾸게 되었어요. 침대는 그대로고, 수납장이랑 벽난로 콘솔, 모듈 선반만 살짝 옮겨주었습니다.
원래는 원형 테이블을 두고, 홈 카페를 즐기거나 밥을 먹곤 했는데, 한쪽에 고정으로 놔둘 수 있는 책상이 생기니까 정리도 더 쉽고 이리저리 옮겨 다닐 필요가 없어 좋더라고요.
나의 사랑, 나의 자랑 홈카페
이제 홈 카페와 소품을 소개해 볼게요! 홈 카페가 있는 곳은 바로 수납장 왼쪽, 그리고 침대 오른쪽 공간입니다. 이곳에 작은 홈 카페를 만들어 방안에, 또 방이 있는 느낌으로 꾸며봤습니다.
원래 저는 커피를 못 마시던 사람이었는데,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커피 맛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문득 집에서도 커피를 만들어 먹고 싶다 생각이 들어, 홈 카페를 시작하게 된 거 같아요. 또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밖에 마음대로 못 돌아다니게 되니 더 열심히 하게 된 면도 있습니다.
홈 카페 놀이를 할 때는 주로 원형 테이블을 사용하는데, 평소에는 비워뒀다가 사용할 때마다 새로 꾸며서 즐기는 편이에요. 제가 피규어와 캔들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이런 조그마한 소품들을 다양하게 섞어서 테이블을 꾸미고 있습니다.
원형 테이블이 지겨울 때는 수납장 위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수납장은 진짜 국민템 해야 돼요. 사서 제일 맘에 들고 제일 많이 쓰는 공간이라 항상 만족하거든요!
그리고 이 캔들은 너무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향도 너무 좋고 소품 활용도도 너무 좋아요!
사랑하는 나의 공간에게 –
저에게 집이란 나를 반겨주는 곳 같아요. 일을 하고 지쳐서 들어오면 쉴 곳이 되고, 기분 나쁜 일이 생겨 화가 나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공간이 되어주는 곳 말이에요. 그리고 기분이 좋을 때는 그 기분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살다 부모님 집 들어오는 거라 단독으로 쓰는 공간도 줄어들고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방도 충분히 꾸미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언젠가 제가 또 독립을 하게 된다면, 그때 집꾸미기에 다시 찾아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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