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제주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26살 직장인입니다. 방 꾸미기를 좋아하는 학생에서 졸업 후 스테이 공간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되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지내는 중이에요.
오늘은 제주의 풍경을 담은,
저의 3평 방을 보여드릴게요.
집 정보
|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
| 3평 방
| 빈티지, 오리엔탈, 모던
푸실_살레를 꾸미며
지금의 방은 몇 번의 구조 변경과 몇 번의 취향을 거쳐, 이제는 어느 정도 저의 색을 찾은 모습입니다. 그동안 ‘푸실_살레’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방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이 이름에서도 제 방의 모습이 보인답니다. 앞선 단어 ‘푸실’은 순우리말로 풀이 우거진 마을을 뜻하고, ‘살레’는 제주도 방언으로 찬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는 여기에 더해 “여기에 살래” 하는 마음을 담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제 방은 풀 빛이 주를 이루고, 빈티지와 오리엔탈과 같은 저의 취향이 더해진 공간이라고 소개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흰 도화지인 방에 색을 더해간다는 느낌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요.
방 둘러보기
| 제주 풍경이 있는 침대 공간
그럼 본격적으로 방을 보여드릴게요. 먼저 침대 공간입니다.
저는 자는 공간은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침구 색상을 화이트로 맞추고 인테리어 요소를 많이 덜어냈어요. 보이는 것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요소만 채워 넣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인 침대 공간이에요. 포근한 침대에 무드 있는 조명과 좋아하는 음악 하나만 있으면 이미 편안한 잠은 예약이죠.
이 사진 속에는 숨겨진 팁이 하나 있는데요. 잠들기 전에 불을 끄는 게 제일 귀찮잖아요. 그래서 저는 선물 받은 포장 백과 조리개 파우치에 터치형 조명을 넣어 무드 등을 만들어 침대 옆에 두었답니다.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분위기 내기에 너무 좋은 인테리어 요소가 되더라고요. 혹시 간접 조명이 필요하시다면 한 번 참고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건 침대 공간의 포인트 시폰 포스터입니다. 저희 집이 저층이라 창문을 열었을 때 시야가 살짝 가려지는 시폰 포스터를 활용해서 쪽 커튼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제가 활용하고 있는 패브릭 포스터는 제가 직접 찍은 제주 풍경 사진이랍니다. 덕분에 집에만 있어도 제주 바다에 와 있는 느낌이라서 만족스러워요.
| 하루의 피로를 녹이는 책상
저는 퇴근 후 9시부터는 꼭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요. 혼자 책상에 앉아 사부작거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죠.
이 책상은 제 취향과 취미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취향을 가득 담은 오브제와 행위로 시간을 보내면 하루 피로가 싹 녹기도 하고요.
가구는 베이직한 우드 상판의 책상인데, 다양한 취미를 담았더니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어요. 큰 면적을 차지하는 모니터는 화이트로, 가구는 우드로 통일한 덕분에 다양한 물건이 있어도 단정한 느낌이 난답니다.
최근에는 책상 벽을 달력과 패브릭 포스터로 장식해 보았어요. 동양적인 무드를 더했는데 원래부터 있었던 듯 자연스레 어울려요.
| 졸업 작품으로 만든 화장대
자세히 보여드릴 이 가구는 제가 졸업 작품으로 만든 소가구 중 하나예요. 저의 관심사와 취향을 대표하는 모든 것들이 모여있답니다.
원래 문구에 관심이 있었을 때는 문구를 보관하는 데스크 오거나이저로 활용하기도 했는데, 요즘엔 화장대로 활용하고 있어요. 크고 작은 화장품과 향수를 모아두니 더 아기자기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 모습도 마음에 들어요!
| 이 외의 공간
푸실_살레의 푸른빛을 담당하는 방 한 켠 –
작은 액세서리를 모아둔 수납함 –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며
매일 머무는 공간이 아름다워야 일상이 평온할 수 있다.
언제까지나 심미적인 공간을 찾아 헤맬 수는 없으니.
저는 제 일상이 온전히 담기는 이 공간에서 늘 새로운 가치를 찾고 싶은 마음으로 공간을 가꾸었어요.
소중히 가꾼 방을 구경하러 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모두 새로운 가치가 보이는 공간을 가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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