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은방에서 식물들과 함께 살고 있는 20대 직장인 leesoom입니다.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구축 복도식 아파트에 거주 중이에요.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방을 꾸미기 시작한 건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많은 시도를 통해 저만의 스타일을 찾는 중입니다.
제 취미는 ‘식물 키우기’예요. 대략 4년 전부터 식물을 키워오며 지금까지 10종이 조금 넘는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 몰랐는데 이제는 일상에서 떼려야 땔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네요.
집 정보
| 아파트 속 방 꾸미기
| 1.95평
| 내추럴, 우드 스타일
| 벽지 시공
이 집을 꾸미며
이 방은 입주 전에 도배를 하고, 나머지는 예전 집주인분이 리모델링 하신 그대로예요. 원래는 침대 말고는 다른 가구는 거의 두지 않았는데요. 식물이 점점 늘어나면서 가구도 생기고, 조명도 사고, 구조도 바꾸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작은방을 꾸미는 3가지 방법
이 방을 꾸미며 얻은 작은 공간을 꾸미는 법에 대한 팁 3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저는 방이 작을수록 사용 가능한 공간의 크기를 정확히 가늠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콘센트가 있는 자리는 정해져 있고, 문이 열리는 곳은 그 반경 내에 공간이 제한적인 데다 큰 가구는 들어갈 수 있는 위치가 한정적이니까요. 크기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면 가구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든지, 조명 설치가 불가하다든지 하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벽을 활용하시면 공간을 훨씬 트여 보이게 만들 수 있어요.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벽면을 최대한 활용하면 그만큼 공간이 넓고 트여 보여서 답답해 보이지 않는 연출이 가능해요. 또 가구의 색이 밝을수록 팽창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가구 색을 정하면 좋답니다.
마지막은 플랜테리어 팁이에요! 만약 식물을 키우고 싶은데 빛이 부족하다면 ‘식물등’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나오는 식물등은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주광색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활용도도 아주 높거든요.
공간 둘러보기
그럼 공간을 차근차근 소개해 드릴게요.
처음 인테리어를 할 땐 밝은 가구들로만 깔끔하게 꾸미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다지 취향이라는 게 없던 시기였기도 했고요. 그러다 식물을 가꾸게 되었고, ‘플랜테리어’와 관련한 인테리어들을 찾아보면서 지금의 방을 만들었습니다.
| 실용을 고민하며
제가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어떻게 하면 침대를 놓고 남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였어요. 꼭 필요한 가구가 있는데 반해 주어진 공간은 한정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가구 크기를 끊임없이 재고 방향도 바꿔보고는 했습니다.
결국 제가 선택한 방법은 협탁 대신 ‘트롤리형 선반’을 두고, 거울을 두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도록 하는 거였어요. 이 외에도 남는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해나가고 있습니다.
| 소품의 재질을 고려하며
정확한 컨셉으로 꾸미진 않았지만 나름의 통일성을 가지고 가구나 소품을 결정했어요. 새로운 가구나 소품을 살 땐 기존 가구들의 재질에 어울리는, 혹은 재질과 비슷한 제품을 구매하면서요.
방에서 볼 수 있는 그 예시는 ‘우드 소품’이에요. 공간을 크게 차지하는 우드 선반장에 맞추어 우드 액자와 블라인드를 주변에 배치해 주었거든요. 덕분에 아늑하고 조화로운 느낌이 나죠.
| 메인 컬러를 반복하며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는 이곳은 제 방의 책상이에요. 다양한 엽서와 오브제를 함께 두어 꾸민 모습이에요. 이곳을 인테리어하며 신경 쓴 것은 메인 컬러인 ‘초록’을 반복한 거예요. 덕분에 조화롭고 싱그러운 분위기가 책상 곳곳에서 느껴져요.
| 추천하는 아이템 : 블루택
요즘 포스터나 엽서를 이용해 벽 꾸미기를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벽에 무언가 붙일 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마스킹 테이프보다는, ‘블루택’이라는 재사용 가능한 점토형 접착제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써본 접착 제품 중 가장 벽지 손상도 덜하고 점토 형식이라 사용도 아주 편리한데다, 재사용이 가능해서 한번 사두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거든요.
나만의 멋진 동화 속 –
제게 방이란 ‘나만의 멋진 동화 속’같아요.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스스로에게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장소가 늘 함께한다는 거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예쁘게 만들어진 곳이 존재 한다는 게 너무 행복하답니다.
그럼 지금까지 저희 집들이를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해요. 모두 싱그러운 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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