휑~한 집을 이케아로 채웠다고? ‘완전 대박이다!’

권상민 에디터 2023.04.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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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헤이즐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콘텐츠를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바로 지난번 이벤트로 모집했던 ‘원브랜드 집꾸미기 | 이케아 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집을 꾸밀 때, 가장 처음으로 떠올리는 브랜드가 이케아일 것 같은데요.
저희도 그동안 여러 집들을 꾸미면서 이케아 제품들도 많이 사용을 했었는데, 집 전체를 이케아 제품으로만 꾸며보면서 이 브랜드의 특징은 무엇인지 또 어떤 제품들이 좋았는지 알려드릴게요.

이케아 가구로만 꾸며질 공간은 바로 1.5룸으로 구성된 전용면적 10평의 역세권 청년 주택인데요.
거실과 침실로 구성되어 있는 1.5룸이라 너무 좋았지만, 독특하게 거실과 침실 창가 쪽이 직선이 아닌 사선으로 되어있는 사다리꼴 구조라 가구배치하기가 어려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방문했을 때 대부분의 가구들이 오픈형인데 짐들도 많이 가지고 계시다 보니 깔끔해 보이는 느낌이 덜 했는데요.
그래서 좀 더 효율적으로 수납을 하실 수 있게 스타일링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3D 이미지)

이케아가 스웨덴 브랜드라 막연히 북유럽 스타일이라고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군들이 있어요.
그중에서 이미 갖고 계신 우드 프레임의 TV와 기타, 그 외 다른 제품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거실은 깔끔한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느낌으로, 침실은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꾸며보았습니다.

| 거실

처음 방문했을 당시 거실에는 TV와 좌식 테이블 그리고 창가 쪽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는데요.
보통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 때 창가 쪽 테이블을 주로 사용하시고, 쉬거나 밥을 먹을 때는 TV도 볼 겸 좌식 테이블을 많이 사용하신다고 하였어요.

그래서 TV를 편히 보실 수 있도록 소파를 하나 두었는데요.
혼자 생활하시다 보니 큰 소파는 불필요해 보여 공간에 맞게 가로 1800사이즈의 2인용 소파를 두었어요.

제가 선택한 소파는 엑토르프라는 제품인데요. 일단 정말 푹신푹신한 걸로 유명한 제품이고 조립형이라 이사 갈 때 다시 분해해서 가져갈 수도 있어요.
게다가 커버 탈부착이 가능해서 세탁을 할 수 있고 커버만 별도로 구매해 교체할 수 있습니다. 색상도 무려 6가지예요.

소파 아래로는 격자무늬의 러그를 깔아두었는데요. 이 제품은 뒷면이 화이트 컬러로 된 양면이 사용 가능한 제품이에요.
소파 커버를 베이지색으로 바꾸고, 러그를 뒤집어 사용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창가 쪽에는 원형 테이블과 투명의자를 두어 밖을 보면서 일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이 원형 테이블은 DOCKSTA(독스타)라는 제품으로 인터넷이나 SNS에서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지름이 약 103cm 정도 되는 제품이라 지인들이 왔을 때 4명까지 둘러앉아도 될 정도의 크기이고, 원형으로 되어있어 공간 활용에도 좋아요.

의자는 좀 더 트여있는 느낌이 들었으면 해서 투명으로 된 제품으로 두었어요.
조립도 간편하고 착석감도 좋은데 전체적으로 모던한 가구들과도 잘 어울려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기존에는 창 크기에 맞지 않는 블라인드를 사용하고 계셨던 터라, 이번 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창문 사이즈에 맞게 블라인드도 변경해 드렸습니다.
화이트 컬러의 우드 블라인드라 공간이 밝아 보이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어요.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블라인드는 주름식, 벌집형, 롤러형 등이 있는데요. 종류가 한정적이고 창에 맞게 맞춤 제작이 불가능하여 다른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사선으로 되어있는 창 끝 쪽에는 기존에 가지고 계시던 북 선반을 두어 모서리 공간을 활용하였어요.

소파 옆쪽에도 기존에 가지고 계시던 이케아 장스탠드를 두었는데요.
이 제품은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조명이 두 개 달려있어 위쪽은 상향등으로 쓰고, 아래쪽은 소파 쪽으로 기울여 책을 읽을 때 스폿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파 맞은편 벽면에는 기존에 갖고 계시던 TV와 기타, 식물을 배치해 드렸어요.

| 침실

다음은 침실입니다.

처음엔 침실에 Q 사이즈의 매트리스만 놓고 지내셨어요.

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붙박이장이 있었는데요. 여기에 옷을 다 보관할 수 없어 행거를 추가로 사용하고 계셨다고 해요.
계절용 이불 역시 행거 위에 올려서 보관하고 계셨는데, 모두 오픈형이다 보니 깔끔해 보이지 않아 도어로 된 옷장으로 교체하기로 했어요.

옷장 안쪽으로는 셔츠나 외투, 원피스 등을 걸어두고 아래 선반에는 티셔츠나 구김이 잘 가지 않는 바지 등을 보관하실 수 있도록 하였어요.
그리고 옷장 위에는 계절 이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수납박스를 올려두었어요.

침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던한 느낌의 거실과는 다르게 좀 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했는데요.
침대는 프레임은 철제이지만 헤드 쪽에 패브릭 커버를 씌울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헤드 커버가 지퍼 형태로 되어있어 필요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하답니다.

침구는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화이트 베이스에 가장자리에 라인이 들어간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세트로 구매를 했는데, 베개커버를 구매하실 때 주의할 부분이 있어요. 보통 시중에 파는 베개 솜이 50×70 사이즈가 많은데, 이케아에서는 커버가 50×80로 사이즈가 살짝 다르다는 점인데요.
베개솜과 커버가 여유 있게 연출되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관없지만, 딱 맞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지고 있는 솜의 사이즈를 확인 후 구매하는 것 추천드려요.

침대 맞은편에는 3단 서랍장을 두어 옷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어요.

앞쪽에 스툴을 하나 두고, 위에 거울을 올려두어 화장대로도 사용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양옆쪽이 막혀있다 보니 올려둔 물건들이 떨어지지 않아 화장품이 깨지는 일도 막을 수 있어요.

침실 쪽 창문에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커튼으로 설치했는데요.
커튼은 이케아에서 맞춤 제작이 불가해 창 크기에 맞게 설치할 수 없어 다른 브랜드 제품으로 설치했어요.
이케아 제품이 가성비는 좋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렇게 맞춤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부분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