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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타일링】 영어 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의 셀프 집꾸미기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yjiwony

안녕하세요. 영어 교육과에 재학중인 대학생 Birdy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더 자유롭게 페인트 칠하기, 소품 만들기, 방 꾸미기 등을 시작했어요. 작년엔 인테리어 블로그를 열어 관련 프로젝트들을 포스팅하고 있어요.


시간의 손길이 묻은 가구를 좋아해요.

집의 공간들 중에서도 방은,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에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락 해야 한다는 점이 제게는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색상도 오트밀이나 베이지, 브라운과 같은 아늑함을 주는 색상을 좋아해서 그런 색감들로 방을 꾸며보았어요.

먼저 제 침대 쪽을 보여드릴게요. 침구는 직접 이케아에 가서 구매한 제품이에요. 앞서 말했듯 오트밀 색상을 정말 좋아하는데, 마침 매장에 딱! 있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이거다!’ 하는 생각으로 바로 데려왔어요.

밤이 되면 협탁 위의 탁상 스탠드를 켜놓고 지내는 편이에요. 그 옆으로는 캔들 홀더를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캔들 홀더는 어느 바자회에서 데려왔어요. 지나던 길에 잠깐 구경해볼까 싶어 들렸는데, 거기서 운 좋게 발견해 단돈 3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오리엔탈적이고 빈티지한 느낌이 강한 게 딱 제 스타일이더라구요:)

협탁 위에는 린넨 천을 깔아주었어요. 그리고 여행을 다니며 주어 온 자연물을 올려 두었어요. 하나씩 따로 있을 때는 그 가치를 잘 못 느끼는데, 한 곳에 모아두니 잘 어우러지고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침대 옆 벽면에는 제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과 작은 수제 종을 나무에 걸어 매달아 놓았어요. 계절마다 인테리어를 바꾸는 편인데 작년 할로윈 때는 나뭇가지로 할로윈 모빌을 만들어보았어요.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할로윈 모빌.

작년 할로윈 때 직접 만든 모빌이에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예쁜 나뭇가지를 찾으시면 되는데, 산에 가면 죽은 나뭇가지들이 많아요. 저 역시 그렇게 주워 왔는데 나무가 말라 있어서 오히려 잔가지들을 손질하기 쉬웠어요. 살아있는 나무 꺾지 말고 꼭꼭 떨어져있는 나뭇가지 주워 주세요!

1. 하얀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주었어요.
2. 검정 페인트를 뿌려주었는데, 그렇게 해야 색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요.
3. 나뭇가지들을 말리는 동안 솔방울에 금색, 검정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서 말려 주었어요.
4. 대망의 마지막, 블랙 카드 보드를 마녀, 박쥐 등등 원하는 모양대로 짤라 주면 끝입니다.

사실 이 마녀 모양대로 잘라내는게 가장 힘들었어요. 오히려 나뭇가지나 솔방울에 스프레이 뿌리는 게 더 쉬운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 고통을 이겨낸 결과! 모빌이 완성되었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과정을 거친 후, 마지막에 바늘이나 낚싯줄을 이용해서 나뭇가지에 걸어주시면 돼요. 글루건을 이용하셔도 좋고요:) 크지않은 데코지만 이것만으로도 할로윈 분위기가 톡톡히 나서 만족스러웠어요.

다시 침대 쪽으로 돌아와서! 침대 발 밑에는 붙박이장과 트래슬이라는 다리를 두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 영국 빈티지 샵에서 가져온 수트케이스를 올려두었습니다. 그 아래엔 신발장에 보관하지 못하는 장화와 구두들을 두었어요. 블랙으로 통일되어 괜스레 감각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수트 케이스 때문인지 볼 때마다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맞은 편 벽면에는 책상을 두었어요. 책상도 완제품을 구매한 게 아니라 상판, 다리, 수납장 다 따로따로 구매했는데 높이가 잘 맞아서 만족스러워요. 독특한 느낌도 들고, 완제품이 아니다 보니 그때 그때 용도에 따라 얼마든지 테이블을 변형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책상 왼쪽에는 1인용 의자를 두었어요. 쿠션은 주변 식물들과 잘 어울리도록 그린 계열로 선택했습니다. 의자 뒷 편에 책장은 나무 상판이랑 벽돌로 직접 만들었어요. 벽돌은 한 장당 몇 백 원 꼴로 정말 싸게 구매했고, 나무 상판은 주문 제작한 거라 살짝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벽돌과 나무 상판을 사용하면 제가 원하는 크기와 높이,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상판 위로는 여름을 맞아 식물들을 두었어요. 똑같은 색상과 크기의 화분보다는 검정 메탈, 실버 메탈, 테라코타, 부레옥잠 등 여러 색상과 크기의 화분들을 두었습니다.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가구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집꾸미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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