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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다.
괴테가 했던 말이에요. 저 역시도 방은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니라 저만의 세계라 생각해요. 비싼 인테리어를 하거나 비싼 소품, 가구들을 갖고 있진 않지만 저만의 보물창고이자 포트폴리오 그리고 제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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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도면이에요.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이 곳은 1993년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아파트에요. 그 중 제가 쓰는 방은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침실 2개로 표시되어 있지만 전 주인이 벽을 허물고 방을 터놔서 지금은 침실 하나에요:)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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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렇게 새하얀 문이었어요. 기둥 앞에 위치한 수납장도 빨간색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색깔로 바꿔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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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연보라 색으로 칠해주었어요. 문 바로 옆쪽으로는 기둥이 있어요. 두 방을 가르던 벽을 허물기는 했지만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이라 남겨놔야 했어요. 처음엔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공간을 나누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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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열고 들어와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보이는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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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기둥 옆으로는 침대와 커다란 캐비넷을 두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하다 보니 방에 소품이 많아요. 요새는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전 그와 반대로 맥시멀리즘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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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넷 앞 쪽으로는 책상과 화장대를 두었어요. 책상과 화장대가 늘 함께 있었으면 해서 짧은 책상 2개를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마침 천장등이 고장나서 화장대 조명을 켰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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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으로 더 다가가면 보이는 모습이에요. 책상에서는 보통 노트북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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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옆과 앞쪽으로 작은 캐비넷이나 수납공간이 있어요. 덕분에 사용한 메이크업 용품은 제 자리를 잘 찾아가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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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옆엔 유리 문의 수납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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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는 작은 피규어들이 자리하고 있죠. 펭귄부터 자동차, 레고인형까지 작지만 귀여운 녀석들입니다. 그 옆쪽으로는 맥주 병을 활용해 조화를 꽂아 두었어요. 조화임에도 충분히 화사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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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쪽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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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발코니로 쓰이던 공간이었어요. 하지만 전 주인 분이 이미 확장을 해놓으셔서..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창고 비슷하게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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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바로 옆 벽에는 국민 철제장을 두었어요. 엄마의 지인께서 주신 건데, 제 방의 분위기와 통일시키기 위해 직접 핑크색으로 리폼했습니다. (처음엔 빨간 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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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예쁘게 뽑아내기 위해서는 프라이머나 젯소 작업을 꼭 해줘야 해요. 파운데이션 바르기 전 베이스 단계랄까ㅎㅎ 그후 벽과 같은 색상의 페인트로 3번 가량 칠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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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빨간 철제장은 사라지고 제 취향의 분홍분홍한 캐비넷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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