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토그래퍼이자 영상 컨텐츠PD로 일하고 있는 이유예요. 지금은 칼림바를 취미로 배우며, 강아지 ‘토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13평 구옥 빌라예요. 원목과 빈티지로 채워 특유의 분위기로 완성된 집이죠.
찬찬히 둘러봐요
기존의 가구를 최대한 활용해서
이 집의 원래 모습이에요. 오랜 시간을 겪은 것처럼 생활감이 느껴지죠. 오래된 나무 창문, 벽지, 장판까지 문제가 아닌 게 없을 정도로요. 하지만 다행히도 입주 전 장판과 벽지를 고를 수 있었어요. 덕분에 비교적 깔끔한 곳에서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고요.
입주한 이후, 저는 컨셉을 잡고 차츰차츰 공간을 꾸며갔어요. 먼저 잡은 컨셉은 ‘짙은 원목’이었죠. 기존의 가지고 있는 가구를 활용하려고 했거든요. 거기에 평소 좋아하는 빈티지 소품을 더했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만의 스타일로 완성된 집을 소개해 볼게요! 소품 추천까지 준비했으니,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름과 겨울,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여긴 침실이에요. 이사 온 지 한 달쯤 되었을 때의 모습이랍니다.
이미 기존에 쓰던 가구가 있던 건 좋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전 집과 무드가 비슷해지는 건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창문에 달아둔 ‘패브릭 포스터’에 초점을 맞추어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어요. 많이 다르진 않아도, 색다른 느낌은 있을 것 같았거든요.
이건 여름의 침실이에요. 크게 달라진 점이 눈에 띄진 않아도 곳곳에 변화가 생겼어요. 예를 들면 창가의 식물이라든지요.
식물의 초록빛과 파도의 파란빛은 꽤 잘 어울렸어요. 더운 날씨에 시원한 청량감을 주기도 했고요.
겨울엔 여기에 침구와 가전을 살짝 바꿔보았어요.
침구는 블랙 컬러의 매트리스 커버로 중후한 느낌을 잡고, 물감이 튄듯한 이불을 깔아 포인트를 주었어요. 덕분에 한결 아늑한 무드가 되었답니다.
겨우내 잘 사용한 가습기예요. 빈티지한 항아리 모양의 제품으로 선택해서 기존의 인테리어에 자연스레 스며들어요. 따로 언급하지 않으면, 그냥 오브제 같지 않나요?
오거나이저를 활용해 데스크 꾸미기
침실 한편엔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어요. 제가 집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인데, 깨끗이 써도 사용하는 물건이 많아 쉽게 더러워지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거나이저를 자주 활용하고 있어요. 실용과 미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거든요. 좀 더 쾌적한 작업이 가능해지기도 하고요.
이건 제가 잘 사용하고 있는 오거나이저예요. 메모지, 볼펜을 꽂아두었답니다. 각각 칸의 높이가 다 달라 크기가 다양한 물건을 수납하기 편해 추천드려요.
오래된 주방, 버터로 물들다
다음으로 주방을 소개할게요. 원래 여기는 네이비 톤이 칠해져있어 전체적으로 공간이 칙칙해 보였어요. 누군가에게는 취향일 수 있어도 제가 가지고 있던 가구와는 색감이 맞지 않았고 그렇게 저는 이곳을 좋아하는 버터 컬러로 물들였어요.
페인팅을 한 직후의 모습이에요. 색 하나만 달라졌을 뿐인데 느낌이 확 다르죠. 덕분에 색감이 돋보이는 곳이 된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이건 최근이에요. 엽서를 다닥다닥 붙였더니 드디어 원하던 느낌이 되었어요. 버터 냄새가 솔솔 날 것만 같은 그런 아늑함이죠.
싱크대 맞은편에는 수납장과 선반을 두고 자주 사용하는 가전을 정리했어요. 모든 물건이 착착 알맞은 자리에 정리된 모습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편해져요.
이런 소품은 어때요?
마지막으로는 추천하고 싶은 소품을 소개할게요.
저는 LP를 좋아해요. 그래서 LP 판도 꽤 많이 모았답니다. 소중한 것들이라 꼭 마음에 드는 수납장에 보관하고 싶었는데, 스톨리에서 나온 제품을 찾았어요. 책장으로 나왔는데 LP의 중후한 느낌과 참 잘 어울려요.
수납장 위에는 턴테이블을 올려두고 바로바로 음악을 틀어요.
아, 그리고 음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스피커도 정말 아끼는 제품이에요. 콜라보 한정판으로 나왔는데 포근한 색감이 인테리어에 멋을 더해요.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가구는 식물등이에요. 식물의 싱그러움을 강조하기도, 공간에 아늑함을 더하기도 좋아요. 벽에 다는 제품이면 공간 차지도 없고요.
인테리어는, 소품이 중요해요
지금까지 저희 집을 소개해 봤어요. 어느 부분이 가장 흥미로우셨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인테리어에서 ‘소품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작은 소품으로도 언제든 인테리어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거든요. 계절 별로, 컨셉 별로 다른 소품을 활용해 집을 채워보세요. 언제나 새로운 공간에서 지내는 기분이실 거예요.
그럼 저는 이만 집들이를 마쳐볼게요. 모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공간을 꾸미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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