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킴냥이다(김고민)’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웹퍼블리셔 프리랜서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몇 개월 동안 상주로 근무하다가, 마무리가 되면 새로운 근무지로 떠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부업 활동으로 약 10년간 캘리그래피도 하고 있어요.
저는 남들이 다 하는 건 따라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저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항상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 한답니다. 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에요.
내가 사는 ‘그 집’
저는 5평 정도 되는 고시원 형태의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방이고, 저는 위 그림과 같이 가구를 배치해서 공간을 꾸며봤습니다.
저희 집의 장점은 햇볕도 잘 들고, 중앙난방이라서 따뜻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4층이라서 좋아요. 지금까지 1층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층이 달라진 것만 해도 저는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딱 하나 단점이라고 할 만한 건 동물을 너무 좋아하지만, 이곳에서는 키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를 담은 5평 공간
저희 집 인테리어 컨셉은 그때그때 바뀌는 것 같아요. 지금 컨셉은 ‘아늑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몇 년 동안 바뀌지 않는 저만의 인테리어 철칙은 ‘조화로움’과 ‘저만의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에요. 사람들이 저희 집을 보며, ‘되게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어울리네?’ 이런 생각이 든다든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서 인테리어를 했지?’ 이런 식의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센스는 배운다고 느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내 공간의 변천사
| 처음 만난 우리 집 풍경
이사를 결심할 당시에 찍어 놓았던 저희 집 풍경입니다. 현관과 주방이 아주 가깝게 붙어있어서 냉장고가 다른 공간에 놓여 있었어요. 지금도 주방은 거의 손댄 곳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주방 옆의 문을 열면 화장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제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보시다시피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수납공간이 거의 없어서, 물건들을 정리하기가 어려웠어요. 게다가 생각보다 공간이 작아서, 높이는 높고 폭은 좁은 수납장을 두는 식으로 집을 꾸며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낙 식물을 좋아해서, 월급을 받으면 하나씩은 샀던 것 같아요. 식물은 인테리어에 빠지면 안 되는 필수 소품인 듯해요! 집에 녹색이 있으면 안정감이 있더라고요.
|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우리 집 풍경
이사 직후의 집 안 풍경입니다. 이때는 집 안의 거의 모든 가구를 몽땅 이케아에서 사 왔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침대 역시 이케아 제품이고, 침구도 이케아에서 샀어요. 베개커버만 제가 눈여겨보고 있었던 메종드룸룸의 제품을 구매해 매치해 봤습니다.
이쪽이 바로 저의 작업실 공간입니다. 책상은 마찬가지로 이케아 제품이고요. 자세히 보시면 책상 아래쪽 좁은 곳에 딱인 철제 5단 수납장을 놓아두었어요.
그리고 제 취미 중 하나가 통기타 연주라서, 저런 식으로 받침대를 두고 기타들을 보관 중이에요.
그리고 아래쪽에는 제가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원형 테이블을 놓아두었었어요. 저는 지금도 이곳에서 밥도 먹고, 작업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뽕을 뽑고도 남을 만큼 사용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가 800 사이즈를 사서 ‘너무 큰 걸 샀나?’하는 생각도 했는데, 오히려 작았으면 불편할 뻔했어요.
그리고 냉장고 옆쪽 벽에는 수납장과 행거를 배치해 놓았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집을 꾸민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집 바닥 색이 너무 맘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러그를 주문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과도기의 우리 집 풍경
위에서 말씀드렸던 ‘러그’ 구매 후의 저희 집 모습입니다. 이때부터는 집을 본격적으로 꾸미면서, 가구 배치도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책상을 창문 쪽에 두고, 업무를 하기도 했답니다. 기타들은 책상 옆쪽의 빈 공간으로 옮겨졌어요. 둘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을 때는 좀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모아서 보관하니까 훨씬 좋더라고요.
이후에는 이렇게 창가에 침대를 두고 나름 포근한 분위기로 집을 꾸며보기도 했답니다.
그러다 옷장을 새로 구입하면서 가구배치가 또 달라졌습니다. 우선 이 옷장은 한샘에서 나온 나름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에요. 게다가 이케아 가구와는 달리, 기사님이 직접 방문해서 만들어 주시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튼튼합니다! 옷이 많으신 분들은 좀 더 넓은 모델을 선택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저는 집이 좁기 때문에 이 정도 사이즈로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큰 부피의 가구가 생기다 보니, 창가 족 자리가 좀 비좁아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행거를 쓰던 때보다 공간이 훨씬 깔끔해져서 만족 중입니다. 역시 다 보이는 것보다는 물건이 안 보이는 게 집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가구는 바로 위 사진에서 책상 옆에 둔 ‘철제 선반’입니다. 이 제품 같은 경우는 턴테이블과 레코드판들을 올려놓기 위해 구입했어요. 나름 가성비 아이템이라 그냥저냥 쓸만한 제품입니다.
그리고 벽에는 전시에서 사 온 포스터, 제가 그린 그림 등을 붙여 놓았어요. 덕지덕지 붙이는 걸 좋아합니다. 복잡한데 정리된 그런 느낌을 좋아해요!
해가 저물고 조명만 켜두면 이런 모습이에요!
| 가장 최근 우리 집 풍경
위 사진이 가장 최근에 찍은 저희 집 풍경입니다. 이제 곧 봄이니 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 컬러풀한 러그를 깔아보았는데요. 처음엔 별로일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주변 반응이 좋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구는 새로 추가 구입한 것은 없고요. 창문 쪽에 블라인드 대신 체크 패턴의 커튼을 걸고, 주방과 화장실 쪽을 가리기 위해 패브릭 제품을 하나 구입해 걸어 놓았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 일 듯합니다.
LP들이 있는 턴테이블 존도 예전보다 조금 발전했어요! 식물도 더 많아지고, LP들만 모을 수 있는 아크릴 수납함도 추가됐습니다.
침실 공간에는 예전부터 사용하던 이케아의 침대 프레임을 처분했어요. 최근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침대 생활을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매트리스만 두고 잠을 자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제 집에서 요리도 해먹고, 지인들도 초대해서 놀고, 취미 생활도 즐긴답니다. 크진 않지만 저만의 아지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 취미는 딱히 자랑할 만한 건 없지만, 거의 발로 치는 수준의 기타가 있고요. 끄적거리는 그림, (요즘엔 이모티콘에 도전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캘리그래피도 하고 있어요. 너무 많죠?
취미 생활을 즐길 때는 주로 집에 있는 턴테이블로 음악을 틀어놓습니다. 참, 그리고 책도 좋아해요!
그리고 이건 제 지인이 저희 집에 방문한 후에 해준 말인데, 마치 비밀의 방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주위에서도 저희 집을 좋아해 주셔서 인테리어하는 게 너무 좋아졌어요!
집소개 에필로그 : 인테리어는 답이 없다!
인테리어는 정말 답이 없는듯해요. 남들이 다 사는 그런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은 결국엔 당근행 이더라고요. 정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 취향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그다음부턴 착착 진행될 거예요.
저같이 원룸을 꾸며야 하는 분들이라면, 공간이 많은 건 아니니까 머릿속으로 늘 어떻게 집을 꾸밀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아요. 그게 안 된다면 그림을 그려본다거나, 아니면 그 아이템을 직접 캡처해서 가상의 방을 만들어보는 걸 추천드릴게요.
저도 몇 년 전까지는 그냥 집을 잠만 자는 공간, 곧 이사 갈 공간이라 생각하고 정도 주지 않고 거의 방치 상태로 살았었어요. 그런데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제 공간에 사랑을 주니, 어느새 제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니까요! 그 이후부터는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게 느껴져요. 꼭 비싼 소품이 아니더라도 내 취향이 묻어나는 방이라면 누구나 멋진 공간을 만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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