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 회사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좌상대감입니다. 요즘은 재택근무 중이라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보통 개인 시간에는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하고요.
최근에는 식물을 가꾸는 데에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다만 집이 북향이라서 적은 양의 햇빛으로도 잘 클 수 있는 식물을 데려오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인테리어를 위해 데려온 식물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공부도 많이 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보살필 수 있는 선에서 남은 공간에도 식물을 채워보고 싶어요.
나에게 딱 맞는 북향집
제가 살고 있는 이 집은 2019년도에 지어진 7평 신축 오피스텔입니다. 북향에 직사각형 구조예요. 제가 잠이 많고 어두운 느낌을 좋아해서 북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식물을 키우면서 북향의 일조량이 조금 아쉽다 느끼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BEOFRE
처음에는 화이트 베이스에 내추럴 우드 가구로 꾸며봤어요. 자주 볼 수 있는 스타일이라 인테리어하기 쉬웠던 거 같아요. 하지만 생활 패턴에 맞지 않는 인테리어와 전체적으로 무난한 색감에 금방 질렸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찾으려 많이 검색해 봤습니다.
AFTER
지금은 코지한 느낌에 빈티지한 포인트를 더하고 있어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집을 꾸미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식물을 많이 키우고 있기 때문에 플랜테리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나만의 인테리어 팁은?
다양한 레퍼런스를 접하며 원하는 느낌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여러 인테리어를 보면서 한 부분씩 마음에 드는 공간이나 물건이 있다면 따라 하고 보완하면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보려고 했어요. 덕분에 중고거래도 여러 번 했고요.
구조 변경 중
그리고 가구를 배치하는 부분에서도 크게 고민을 했던 거 같아요. 한정적인 공간에 원하는 인테리어를 하려니 자투리 공간까지 어떻게 활용할까 싶었죠.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고민할 때는 큰 가구에서 작은 소품까지 크기 순으로 배치를 생각하는 편입니다.
게다가 로봇청소기를 이용하여 청소를 하니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다리가 있는 가구를 구입하거나 바닥에 물건을 잘 놓지 않게 되었죠.
포근함에 빈티지를 더한 침실 공간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 공간입니다. 이쪽은 게으른 생황을 좋아하는 제가 주말에 하루 종일 누워있는 침대예요. 침대 프레임은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원목 소재로 골랐습니다. 매트리스는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쓰고 있는데, 처음에는 푹 들어가는 게 호불호가 강하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새우잠을 자는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침구는 카스텔라 색상의 커버로 따뜻한 느낌을 더해봤어요. 창 너머 노을 색으로 물들면 더욱 예쁜 침구입니다.
침대 옆에는 아레카 야자가 있습니다. 처음에 여인초를 놔봤는데 아레카 야자의 느낌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또 화분을 박스에 올려서 침대와 높이를 맞춰 주었는데요. 가끔 침대에 누워있다가 흙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지금은 적응되었어요.
화분 옆에는 원목으로 된 전신거울을 뒀어요. 원룸에서 지내시는 분들에게 전신거울은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답답한 느낌을 많이 해소해 주거든요. 그리고 거울 밑에는 빈 와인병에 마른 가지와 잎을 꽂아 빈티지한 감성을 더해봤습니다.
침대 옆에 깔아둔 러그예요. 베이지 바탕에 화려한 무늬가 있는 러그인데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색감이에요. 빈티지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요.
식물 가득 홈 오피스! 거실 공간
다음으로 보여드릴 거실은 평일에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입니다. 거실 공간에는 책상과 서랍장을 두고 홈 오피스로 꾸몄어요.
원래 붙박이로 있던 책상 대신 1600 사이즈의 큰 식탁을 이용하여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간이 커서 이곳에서 업무는 물론 식사까지 하고 있어요.
그리고 책상 중앙에는 모니터와 보드를 두고 오른쪽에는 반려 식물들과 오브제를 두었습니다.
왼쪽에는 제가 가장 아끼는 푸미라와 조명을 놓았고요. 덕분에 일을 하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중간중간에도 생기가 돋곤 해요.
또 재택근무를 하면서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선택했어요. 전에는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원목 의자를 사용했는데 장시간 앉아 있다 보니 불편해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책상 옆 벽면에는 액자를 걸어두었습니다. 제 방에 있는 아이템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게 바로 이 액자들이에요. 액자는 틀 소재, 크기, 사진이나 그림 등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거 같아요. 허전한 벽에 액자 하나만 걸어도 그 공간의 느낌이 달라져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애용하는 인테리어 소품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건 정원이 보이는 사진이에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원룸에서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원 사진 위 작은 액자들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로 주문 제작한 것들이에요.
책상 뒤에는 서랍장을 놓았어요. 원래는 턴테이블을 올려놓기 위해 구입한 서랍장인데 물건들을 정리해두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는 스피커와 턴테이블 그리고 책꽂이를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벽면에는 액자와 엽서들로 꾸며봤는데 조금씩 엽서를 정리하고 액자들로 채워볼 계획입니다.
가리개 커튼으로 만든 창고 공간
원래부터 이 집에는 붙박이 책상이 있었어요. 식탁을 들여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좁은 붙박이 책상은 가리개 커튼을 이용해 창고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원룸에서 지내면서 최대한 물건들을 버리려고 노력하지만 계절 전자제품이나 사용할 물건들은 이 창고에 정리해두고 있어요.
깔끔하게 유지하는 주방
BEFORE
AFTER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입니다. 주방은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과 주방 경계에는 여인초를 배치했습니다. 덕분에 공간 분리도 되고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 만족입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지금까지 저의 첫 자취 공간을 소개해 봤습니다. 아직은 엉성한 부분도 있고 미완성된 느낌이지만 계속 집을 꾸며 나갈 예정이에요. 관심을 가지고 저희 집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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