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심사도 다양하고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지경인 그래픽 디자이너, 몽미꾸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제 관심사는 술, 맛집, 케이팝, 책, 드라마, 영화, 디즈니, 다이어리 꾸미기, 인테리어 등이 있어요.
요즘은 집꾸미기에 푹 빠져있는데요. 최근 독립을 하게 되면서 온전히 나만의 공간을 꾸미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찾던 공간을 만나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15년에 지어진 실평수 7평 복층형 원룸 오피스텔입니다. 높은 층고와 큰 통창이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맨 처음 집을 구하면서 원룸이지만 업무 및 작업 공간과 침실이 확실히 분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저에게는 복층이 딱 맞는다고 느껴져서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핑크색과 보라색을 좋아해서 나만의 공간을 갖게 된다면 포인트 컬러로 꼭 넣고 싶었어요. 이 얘기를 하면 대부분 공주풍의 샤방샤방한 인테리어로 꾸미겠구나 생각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전혀 달라요. 핑크, 보라색으로도 충분히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걸 뭔가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제 귀여움을 곁들인!
그래서 소파나 테이블, 거실장 같은 면적이 큰 가구들은 화이트톤으로 맞추었고 카펫과 러그, 소품들로 컬러 포인트를 주어 제가 원하는 핑크, 보라, 화이트 톤의 깔끔하지만 귀여움을 곁들인 인테리어가 완성되었습니다.
귀여움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거실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1층 거실입니다. 술도 마시고 영상도 보고 디자인 작업도 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에요.
먼저 옵션으로 제공된 TV 쪽에는 낮은 거실장을 두었어요.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넓어서 화장품이랑 문구류, DVD, 블루레이, 블루레이 플레이어, 셋톱박스 등등 많은 것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그리고 옆에는 모듈 선반을 두어 턴테이블과 LP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녁엔 주로 간접 등이나 조명만 켜놓고 있는 편인데 정말 없던 감성도 샘솟을 분위기가 나요.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보면서 술 한잔하거나 다이어리를 쓰거나 작업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가장 최근의 거실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이미 트리를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기분을 마음껏 내는 중이에요.
좁지만 알차게 쓰는 주방
1층 거실과 연결된 주방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귀여운 공간이에요. 전체적인 컬러감을 그레이 & 핑크로 잡았고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토끼 패턴 패브릭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주방은 조리대가 넓지 않은 편이라 수납장을 구입해서 오븐을 올려놓고 안에는 술잔이나 예쁜 그릇들을 넣어두었어요.
나만의 생활 TIP이 담긴 욕실
주방만큼 작고 귀여운 욕실입니다. 세면대 옆에 엄청나게 큰 전신거울이 있는데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적응 중이에요. 그래도 이 거울 덕분에 욕실이 더 넓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샴푸, 컨디셔너, 핸드 솝, 핸드크림같이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세면대 쪽에 두었고 나머지는 거울 수납장 안에 보관했습니다.
양치 도구는 자석 양치컵 칫솔 보관 세트를 구매해서 벽에 붙여 놓았는데 떨어지지 않고 튼튼하고 깔끔해서 좋아요.
또 벽에 붙여서 사용하는 욕실 청소도구 세트를 구입했다가 바가 벽에 안 붙길래 압축봉이랑 ‘S’자 고리를 새로 사서 저렇게 보관하는 중입니다. 물이 안 닿으니 물때 생길 일도 없어 좋아요.
사랑스러움으로 채워가는 2층 침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 겸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복층 공간입니다. 퀸 사이즈 토퍼를 사용하고 있어서 오로지 잠만 자는 공간이에요.
이 공간은 가림 천이 핑크색 체크무늬로 되어 있어서 침구류는 최대한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유지하는 중입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현관 앞에 빌트인 옷장이 있지만 옷을 걸어놓기엔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복층에 행거를 두었습니다. 오른쪽에는 붙박이장이 있는데 여기도 전부 옷을 보관하고 있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집이란 곧 그 집에 사는 사람을 표현하는 또 다른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취향을 담은 공간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와 더 친해질 수 있는 일 같아요. 나도 몰랐던 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알게 되니까요.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더욱더 저 자신과 친해질 생각에 행복합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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