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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bbaek_gaa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옥탑방에 살고싶었어요. 그런 로망과 함께 학생신분으로 독립을 하겠다고 하며 집을 나섰고 아르바이트로 겨우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기엔 옥탑방이 더 할 나위 없이 좋았죠.
처음 봤던 모습은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여태 돌아봤던 옥탑방보다 집의 위치, 방 크기와 구조가 마음에 들었고 옥상을 단독으로 쓸 수 있으며 창고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집주인께서 제가 집을 보수하고 꾸미며 가꿔나가길 바라는 분이셨어요. 애초에 저는 집주인의 동의 하에 뜯어 고칠 수 있는 방을 찾아 다녔기에 저에게 가장 적합한 상황이었죠.
다행히 집주인께서 제가 입주하기 전에 집을 많이 손봐주셨고 지금 제 마음대로 뜯어고치며 살고 있습니다.
내 손길이 닿는 모든 것.
벽에 페인트칠을 한 후,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될 침대를 들였어요. 이사오기 전부터 나무팔레트로 침대프레임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때마침 집 근처에 신축공사를 하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자재를 옮기고 난 나무팔레트가 쌓여있는 것을 봤어요. 상태가 깨끗해서 공사 관계자분께 허락을 구하고 집으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파티션을 설치해 침대와 공간을 구분해 주었어요. 좁은 방일지라도 공간을 나눌 수 있는 파티션 역할이 중요해요. 파티션 중에서도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고 소품들을 걸어놓을 수 있는 매쉬 파티션이 유용한 것 같아요.
평소 주광색(백색) 조명을 싫어해서 전구색(노란색) 전등으로 바꿔주었어요. 전구색은 주광색보다 같은 밝기일지라도 어둡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주광색과 적절히 섞어 사용하시거나 주백색(주광색과 전구색 사이) 전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방의 벽 네 면 모두 회색으로 칠하면 금방 질릴 것 같아 한 쪽 벽면과 화장실 문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옷장보다는 행거를 두어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했어요.
페인트칠로 완성한 주방
주방은 아무래도 위생이 필요한 공간이다 보니 화이트로 맞추었어요. 천장,몰딩,벽면 모두 페인트칠을 했고 벽면에 움푹 파인 곳이 많아 퍼티로 매꿔줬어요.
타일용 페인트는 마르고 나면 타일처럼 광이 나고 매끄러워요. 그리고 뭐가 묻어도 잘 닦이구요. 타일을 바꾸고 싶으신 분들은 타일 전용 페인트를 추천합니다!
보기 싫은 장판은 걷어내고 타일 위에 바닥재를 깔았어요. 현관과 부엌을 구분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바닥재를 썼어요. 코일매트는 신발을 신고 조립마루는 슬리퍼를 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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