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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garmjajeon
치열하게 일하고
집에서 쉬는 시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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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옹심이라는 반려묘와 알콩달콩 물어뜯기고 뜯는 삶을 살고 있는 자취 9년차 집사입니다. 얼마 전 집을 새로 장만하게 되면서 하고 싶은 인테리어를 하면서 저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예쁘게 보이게 하는 방법을 구체화하는데 잼병이라 친구의 도움을 받아 제가 생각한 인테리어를 예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제 손이 하나하나 닿아 있는 감자와 옹심이의 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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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30평대의 오피스텔이에요. 30평대라고 하면 넓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평수는 15평이라 그렇게 크지 않아요. 작은방 ,침실, 화장실, 주방, 복층으로 구성된 집입니다. 그 중 활용도가 떨어지는 작은 방(빨간 테두리 공간)을 철거하고 투룸으로 바뀌면서 더 넓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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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nterest)
어떤 컨셉으로 인테리어할까 고민을 하다가 동굴 같은 곳!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둡지만 그 안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되는 것 처럼요. 나름 신경쓰면서 지금까지 꾸며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들이 보이네요.
아무것도 없는 오피스텔의 민낯
![(현관_BEFORE)](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d830e452-4076-46ba-a32d-a5a1e7992558.jpeg)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좌측엔 화장실, 우측엔 작은방 그리고 가운데 거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우측의 작은방 때문에 공간이 답답했었고 전면에 보이는 안방 문 크기가 일반 문과 같아 층고가 높은 복층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문을 위쪽으로 트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
![(거실_BEFORE)](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51724bb8-355a-4634-a8da-c382b9536db0.jpeg)
주방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자연광을 많이 사용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창문이 너무 작았어요. (심지어 이중창도 아니였고요)
![(주방_BEFORE)](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19829a04-9656-4d39-8b85-b4c4977a00d0.jpeg)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모습입니다. 유일하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조였죠. 주방과 복층 그리고 안방까지 한 눈에 보였습니다.
![(작은방_BEFORE)](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3fbb5867-816e-4c96-ab5f-96af15b23500.jpeg)
문제의 작은방입니다. 보자마자 답답함을 느꼈죠. 전 주인이 접견실로 사용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텅장이 되버린 시공 스타트-!
SETP 1.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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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공사를 진행한 것은 철거! 불필요해보이던 작은 방을 철거하고 안방문의 윗 공간을 텄습니다. 철거를 하는 걸 보니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통장이 텅장이 되버린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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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작은방을 철거하고 보니 전기관련 자재들이 콘크리트에 다 박혀있었습니다.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방재실에 물어보니 크게 필요있는 건 아니라고 하셔서 ‘매.립’을 결정했습니다. 섬세하게 작업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릴정도로 만족스러운 진행과정이였습니다.
TIP.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실수로 보일러 코일을 건드리면 매우매우(강조) 큰공사가 되므로 섬세하게 매립하고 잘 메워야합니다
SETP 2. 목공&도배와 강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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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진행한 시공은 안방 쪽 벽과 그 반대쪽 벽을 목공으로 덧대는 작업이였습니다.
이 쪽은 벽걸이 TV를 설치할 예정이라 목공으로 다시 다듬었죠. 그 후에 시트지로 포인트를 살릴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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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와 강마루 작업이 끝난 후 모습입니다. 벽지의 단면이 화이트 컬러라는 걸 도배가 끝나고 알 수 있었습니다. 벽지 연결부위가 정확히 맞아도 화이트 선이 띠처럼 보여 만약 다시 한다면 페인트칠을 하고 싶네요. 다행히 조명이 어두워 크게 티 나지는 않지만 커튼을 열고 있으면…… 신경이 쓰이죠.
(저와 같은 환경이라면, 회색 벽지는 충분한 고민 후에 선택하세요!)
SETP 3. 셀프 안방 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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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비밀의 방이 나올 때가 있죠? 볼때마다 와.. 나도 저런집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견적을 내니 150만원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가 직접 만들기로 도전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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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nteres)
해외에 있는 여러 비밀의 문들을 참고하고 설계해서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목재 선택부터 주문, 가공, 조립, 도색까지 준비했는데 문 사이즈가 너무 크더라구요. (문 높이만 3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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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만든 후, 집으로 가지고 올 수 도 없었습니다. 엘레베이터에 들어가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반으로 갈라 만들었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거라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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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첩 위치를 잡는데 문이 너무 무겁고 커서 꽤 힘들어 친구의 도움을 받아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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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또한 1,2차만 마친 상태라서 시트지를 붙일까 말까 고민을 수도 없이 했지요. 3차 도색까지 진행했지만요. 결과는 ‘성.공.적’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IP. 일반 목재에 시트지를 붙일 때는 본드를 써야 합니다.
여기가 오피스텔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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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된 모습입니다! 180도 확 바뀐 공간이죠. 리클라이너 소파를 두고 반대편엔 원하는대로 TV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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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도 회색이고 조명도 밝지 않지만 커튼을 열면 자연광으로 주변이 환해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암막커튼과 린넨커튼을 함께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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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과 TV시청할 때 최적의 자세를 만들기 위해 리클라이너 소파를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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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클라이너 뒤엔 콜렉터 본능을 만족시킨 피규어 보물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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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칸의 장식장을 두어 피규어와 책을 함께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옹심이가 있어 피규어를 건드리지 않냐는 문의를 많이 해주시는데 생각외로 이곳에 올라가지 않아 아직까지는 피규어들이 무사하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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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 반대편엔 헤링본시트지를 붙인 벽과 입체감을 살려주는 액자를 걸어두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사실 바닥을 헤링본으로 하고 싶었는데, 가격 문제로 진행하지 못한 한을 푼거라고 할까요? 언제든 바꿀 수 있는 시트지니까 하고싶은 헤링본을 붙였어요. 거창한 이유가 아닌 단순한 이유였죠.
나를 위한 비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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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다란따~ TV 왼쪽엔 애정이 가장 많이 가는 책장과 비밀의 문이 있습니다. 책장에 있는 책들은 전부 인테리어 책이에요. 요즘은 책도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라고 하잖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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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것 보다 책들이 어느정도 있어야 보기에도 예쁠 것 같아서 하나씩하나씩 꽂아두었어요. 아직까지는 책의 무게때문에 기능상 문제나 안전문제는 없는데, 문제가 생기면 보수하거나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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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면 보이는 침실 모습입니다. 어두운 걸 좋아하는 지라 거의 빛을 차단하면서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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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반대편엔 기존에 있던 붙박이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공사를 하면서 시간과 돈 지출이 큰 탓에 가능한 사용할 수 있는 건 그대로 쓰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래서 붙박이장도 시트지 작업만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쪽엔 아레카야자를 두었었는데, 옹심이가 자꾸 건드려서 지금은 존재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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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안에서 문을 밀면 보이는 거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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