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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luv_luv_bebe
보육과를 전공하고 10년 넘게 어린이집 교사 생활을 하고 있어요. 곧 아홉 살이 되는 제 반려견 ‘우동이’와 함께 사는 제 공간을 소개할게요.
직업때문인지 정리 정돈을 참 좋아해요. 무언가 물건이 흐트러져 있고 제 자리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성격이에요. 약간 강박관념인 것 같기도 하구요 ^^; 깔끔해 보이는 걸 좋아하는 성격대로 ‘화이트&우드’로 컨셉을 잡고 꾸며봤어요.
자취 10년차의 세 번째 집
자취 10년 차, 어느새 세 번째 집이 된 이 집은 14년 전에 지어진 오피스텔이에요. 현관에서 들어서면 주방이 있고 붙박이장이 옵션으로 있는 가장 일반적인 구조였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큰 창으로 햇빛이 들어온다는 점이에요. 이전 집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 끼였던 집이라 낮에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날씨가 좋을 땐 집 안으로 해가 깊숙히 들어와서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우동이도 마음에 드는 지 매번 일광욕을 즐기고 있어요.
햇빛이 없는 날에도 차분한 느낌이 드는 집이에요. 추위와 햇빛때문에 암막커튼을 설치했고, 모든 가구들은 벽으로 붙여 중앙 공간이 넓도록 했어요.
작년에 침대 프레임을 버렸어요. 우동이가 허리디스크가 생기는 바람에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 안 좋다고 해서요. 막상 정리하고 나니 집이 오히려 더 넓고 깔끔해 보여서 제가 더 만족하는 중이에요.
너무 화이트 컬러만 있으면 병원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어서 창가쪽에 뱅갈고무나무를 들였어요. 초록색과 함께하니 화이트의 차가움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보기 싫은 보일러실 겸 창고의 문에는 귀여운 우동이 그림을 마스킹테이프로 붙여주었어요.
침대 옆으로는 작은 2인 소파를 두어 생활하는 공간과 잠 자는 공간을 분리해주었어요. 소파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는데 가성비가 정말 좋아요. 혼자 사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비싼 가격의 소파는 안 사셔도 될 것 같아요.
우동이 전용 방석도 제 옆으로 자리해주었어요.
밋밋한 벽에는 그림과 벽걸이 달력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겨울을 맞이해 앵두전구도 달았는데 작은 소품만으로도 집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 같아요.
소파의 맞은편에는 TV와 수납장이 있어요. 처음 컨셉을 잡았던대로 모든 가구와 가전제품들은 화이트&우드 컬러로 골랐어요. 어떤 것이든 기본 이상이고 유행을 타지 않아 좋아요.
강아지 옷장은 다이정글에서 공간박스 2단짜리와 문짝을 구매해서 사용중이에요. 옷을 정리해 넣어두기에 딱인 사이즈라 소형견을 키우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강아지 용품을 고를 땐 이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혹은 강아지에게 편안한 물건인지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무엇보다 반려견과 잘 맞는 제품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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