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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you_jjjjung_93
결코 내 집은 아닌,
하지만 내가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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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4개월차 새내기 직장인이나 초보 자취러 송유정입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해서 작년 7개월간 세계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복귀한 저는 국내 한 음료회사에 취직하면서 지방의 생산현장으로 발령 받아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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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집에 있는 시간도 별로 없는데 뭐하러 꾸미냐, 월세방에 투자해봤자, 이사할 때 힘들어” 라며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 대답은 한결같아요. 여기 있는 동안만큼은, 내가 몸 담아 쉬는 공간만큼은 예쁘고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자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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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인 저는 전세자금 마련도 어려울 뿐더러 전세매물도 나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월세방을 계약했어요. 제가 사는 곳은 9평짜리 오피스텔형 원룸의 구조입니다. 첫 자취를 시작하기엔 일반 원룸보다는 관리가 잘 된 오피스텔형 원룸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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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오피스텔형 원룸인데다가 이전 세입자가 집을 깨끗하게 써주신 덕분에 손 댈 곳은 전혀 없었어요.
폭닥폭닥 포근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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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편한 공간을 좋아해요. 전체적으로 원목과 화이트를 조합으로 가구를 선정하여 통일감을 주고, 은은한 노란빛 조명들로 집을 더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었어요.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움직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프로 집순이라서 공간을 최대한 이동 동선이 길지 않게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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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최고 아이템은 뭐니뭐니해도 요 빈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 12시간씩 근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흐물흐물 녹초가 되는건 여느 직장인들과 다를바 없는 모습이었죠. 저는 제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편해서 뒤로 자빠질 정도로 푹신한 소파를 갖길 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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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인용 소파를 두자니 9평짜리 원룸에 공간을 너무 차지할 것 같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소파는 무겁기까지해 가구 재배치가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러던 중 어느 유저분의 빈백 후기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려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좁은 집에서도 편하게 등을 기댈 수 있는 소파이자, 퇴근 후 지친 내 몸을 자유자재로 뉠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같은 존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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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공간을 소개해드릴게요. 이사할 때 본가에서 가져온 가구는 침대와 의자 단 2개 뿐이에요. 모든게 낯선 환경에서 잠자는 곳이라도 익숙하고 편해야 마음의 위로가 될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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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정보를 많이들 여쭤보시는데요. 한샘 제품이고 프레임 상단에 USB충전 코드가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아쉽게도 정확한 모델명은 잘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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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프레임엔 스폿 조명을 부착했어요. 고정시키는 부분이 집게로 되어 있어서 프레임을 뚫거나 변형시키지 않아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로 원목 스툴을 두었어요. 침대 프레임이 원목이다보니 흰색 보다는 원목 스툴로 색상의 통일감을 주면 조금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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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짜리 원룸에 하나 둘 가구가 들어오자 안그래도 협소한 공간이 더 좁아보이더라고요. 저와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라면 대형 전신거울을 두시길 추천드려요! 가구때문에 좁아보이는 공간에 또다른 가구를 둔다는게 쉽지않은 결정이었지만 확실히 거울 덕분에 집이 훨씬 넓어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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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침대 프레임 상단엔 디퓨저와 에펠탑 조형물 그리고 다육이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디퓨저가 떨어질까 많이 걱정하시는데, 프레임이 약 12cm 이고 디퓨저는 약 4cm 로 떨어질 위험은 없어요. (침대를 벽으로부터 떨어뜨려 배치한다면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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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좋은 향기 맡으며 잘 수 있도록 제주도에서 산 방향제 ‘서넝서넝’을 이케아 조명에 걸어두었어요. 한 번 톡 칠 때마다 제주도를 연상케하는 향이 은은하게 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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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침대 밖에 없던 시절, 집순이인 저는 침대 안에서 모든걸 해결하기 위해 베드 트레이 하나를 장만했어요. 침대에서 영화도 보고 영화도 보고, 야식도 먹고, 책도 읽고… 생각보다 안정감있는 지지대와 맥주,안주 그리고 노트북까지 놓을만큼 넉넉한 크기-. 베드트레이는 누가 만들었는지 아주 칭찬해요. “침대+영화+맥주 완벽한 삼각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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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간에는 커튼을 잘 걷지 않는데 가끔은 이런 자연광도 좋은 것 같습니다. 북향이라 빛이 잘 들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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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반대편 공간은 실외기로 통하는 문이에요. 딱딱하고 차가워 보이기까지 한 이 철문에 엽서와 스티커, 사진, 포스터, 코스터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커튼에 비친 MINI RAY는 제가 오래전부터 애용하던 빔프로젝터인데.. 지금은 작동되질 않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내 방 안 영화관을 이 공간에서도 실현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홈카페를 위한 시작,
POINT1. 원형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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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 공간이에요. 이 곳에서는 세 가지 포인트를 소개해드릴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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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엔 침대 하나로 만족했어요. 하루종일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허리가 점점 아프더라구요. 잠시 침대 프레임에 기대어 앉아도 있었지만 엉덩이가 배겨서 더 못 앉아 있겠더라고요. 빈백 역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따랐지요. 테이블을 놓자니 좁아진 공간이 더 좁아보일까봐 한참을 망설였지만 테이블이 있으면 단점보단 장점이 더 클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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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테이블 덕분에 노트북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테이블이 생각보다 커서 노트북 뿐만 아니라 여러 소품들을 두기에도 넉넉하니 좋습니다. 은은한 조명을 켜두고 재즈LP를 들으며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면 꼭 집이 아닌 카페에 온 기분이 들어요.
inner peace
향기를 품은, 인센스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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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명 뿐만 아니라 향을 통해 집 안의 분위기를 한층 더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요즘은 특히 스틱향이 좋더라구요! 캔들이나 디퓨저 같은 여타 다른 방향 용품들에 비해 빠르고 확실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불교 사찰을 연상케하는 동양적인 향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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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틱 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를 받칠 수 있는 받침이 필요하고, 불을 붙이기 위해 항상 라이터나 성냥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약간의 불편함도 동반하죠. 저는 총 세 개의 인센스스틱 제품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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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MUJI)에서 산 인센스 홀더와 4가지 향타입이 들어있는 인센스스틱이에요. ROSE, LAVENDER, JASMINE, NEROLL향 스틱이 한 케이스에 들어요. 제가 느끼기에 인센스 스틱은 타들어가며 그 자체의 향을 감추듯 타들어간답니다. 전체적으로는 불교 사찰의 향이 강해요. 인센스스틱만이 주는 향 타는 냄새 같은걸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밤마다 심신안정을 위해 인센스스틱에 불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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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뮤 선향의 ‘백단나무향’ 인센스 스틱이에요. 일단 분홍분홍하고 금빛 코팅으로 고급진 케이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향 또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양적인 느낌 가득한 향입니다. 이렇게 세 제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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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캔들을 켜두는 것도 집 안 분위기를 아늑하게 해주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요즘은 장식용으로 캔들을 많이 활용하곤 하는데 저도 이제 하나씩 캔들을 모아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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