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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from.the.light
직접 만든 물건들로
나만의 공간을 채우는 행복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살, 8년 차 물리치료사입니다. 🙂 집에서 독립한 지는 4년 정도 되었어요! 핸드메이드에 관해 여러가지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집안 곳곳엔 제가 직접 만든 물건들이 숨어있어요. 심플라이프보다는 투머치를 선호하는데, 여러 물건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걸 좋아해요.
유행하는 것보다는 유니크한 것
모두가 좋아하고 유행하는 것이라면 거부감이 들고 저만의 유니크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인테리어할 때도 역시 그런 제 성향이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우드&화이트의 인테리어는 저에게 심심하고 비슷하게만 느껴져서, 다크한 느낌의 우드와 앤틱 빈티지함을 적절히 섞어 집을 꾸며보았어요.
이전의 가구배치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모습이에요. 큰 창이 매력인 집이라 테이블을 창가쪽으로 두고 매일 밤 야경을 감상했어요.
그 옆으로는 전신거울을 두었어요. 그 전 집은 지붕층이라 천장이 낮아서 이렇게 큰 전신거울을 놓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원룸 인테리어를 하신 분들을 보면 대부분 전신거울 하나쯤은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그게 너무 부러워서 이번에 이사할 때 마음에 드는 거울을 하나 장만했어요. ㅎㅎ
현재의 가구배치 | DAYLIGHT
저희 집 현관에서 짧은 복도를 지나 딱 들어섰을 때 처음 보이는 모습이에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이 집의 자랑! 큰 통창에 탁 트인 뷰입니다.
앞에서만 봤을 땐 전면창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옆으로 살짝 틀어 보면 두 면으로 창이 나 있어요. 고층이라 뷰가 정말 아름답고 낮에는 햇빛이 가득 들어와 불을 켤 필요가 없어요. 채광이 만점이랍니다.
가장 먼저 소개드리고 싶은 공간은 창문 앞 선반이에요. 두 면의 창을 따라 선반이 있었는데요, 처음 이 집을 봤을 때부터 이 공간을 이용해서 인테리어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어요.
선반 위에 앤틱한 느낌의 카페트를 깔고 그에 맞는 소품들을 올려 두었어요. 가장 아끼는 스피커로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창 밖을 보며 앉아있으면 세상 부럽지 않은 저만의 홈카페가 되어요. 🙂
선반 옆으로는 행거와 서랍장이 있어요. 차가운 보일러실 문을 가리고 싶어서 처음에는 전신거울을 두었는데, 이리 저리 배치해 본 결과 서랍장을 두는 게 베스트더라구요. 가구 사이즈를 일부러 맞춰 산 건 아닌데 보일러실 크기와 서랍의 길이가 딱 맞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보기 싫은 보일러실 문에는 사진과 그림들을 붙여 두고, 서랍장 위에는 제가 직접 만든 양초와 악세사리함, 식물들을 올려 두었어요. 하나의 전시 공간이 된 것 같아 만족 중이에요.
테이블 공간에는 마음에 드는 의자 두 개만 꺼내두고, 손님용으로 쓰이는 의자(스툴)은 테이블 아래에 두어 최대한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테이블 옆에는 전신거울과 TV가 있어요. 보일러실 문 앞에 있던 전신거울은 TV 옆으로 자리를 잡아 주었어요.
창가에 거울을 두니 창문 밖 풍경이 거울에 비춰 더 예쁜 공간이 되었어요. 밤에는 거울에 비친 야경이 그리 예쁠 수 없어요.
벽걸이 TV가 옵션으로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전에는 TV없이 살았거든요. TV 아래에는 우드선반을 두었어요. 셋톱박스나 멀티탭들이 엉켜있는 게 보기 싫어서 멀티탭 정리함을 사려다가 잡동사니도 정리할 겸 우드 선반을 구매했어요.
밝은 우드 컬러가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고, 안에 수납되어 있는 잡동사니들을 가릴 겸 해서 레이스 천을 덮어주었어요. 덕분에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빈티지스러워졌어요. 🙂
오피스텔 구조상 부엌이 작아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끔 요리를 하거나,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예쁜 플레이팅을 위해 대부분 화이트와 우드 소재의 식기들을 구매했어요.
복층공간에는 딱히 인테리어를 한 게 없어요. 퀸사이즈 이불을 놓으면 딱 맞는 공간이라서요. 선풍기나 캐리어 등 사이즈가 큰 짐들은 책장 아래에 넣어놓고 가림막 천으로 가려두었습니다.
밤에 더 빛나는 홈스윗홈 | NIGHT
저녁이 되면 저희집의 또 다른 매력이 드러나요. 통창으로 햇살과 맑은 하늘을 마음껏 즐긴 뒤에는 해질녘의 노을지는 모습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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