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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방 인테리어】 촌스러워서 친숙한 3.5평 작은 방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eeedny


쑥스럽지만 제 생각이 묻어나는
공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식 데뷔를 목표로 만화를 그리고 있는 학생이에요. 언젠가 저의 그림이 담긴 소품들과 만화책을 판대할 수 있는 작은 소품샵을 차리는게 꿈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 외에도 공간을 꾸미는 걸 좋아해서 조금씩 조금씩 작은 제 방을 가꾸고 있어요.

(직접그린도면)
(직접그린도면)

3.5평의 작은 방입니다. 채광이 잘 들고 작은 베란다가 있는 점이 참 좋았어요. 원래 이 방은 동생 방이었는데 제 방을 어머니께서 작업실로 쓰신다고 해서 동생방으로 옮기게 되었었어요. 그땐 불만이 가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옮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을 꾸미는데 시공비는 전혀 들지 않았어요. 컨셉 자체가 할머니집이다 보니 벽 도배를 새로 할 이유가 없었거든요. (도배를 하면 인위적 일 것 같았어요) 가구는 다 있던 것들, 고모부 창고에서 가져온 것들이거나 중고가구점에 가서 저렴하게 데려온 아이들이 전부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촌스럽다고 할 수 있는 오래된 것들을 좋아해요. 고품격스러운 영국 빈티지 느낌보다는 아늑한 할머니집 같은 빈티지 취향이에요.  제 방에 놀러온 친구들은 할머니 집 같다고 말하고 저희 어머니는 어쩜 할머니와 취향이 똑같냐고 하셔요. 제 의도가 완벽히 전달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림 조각들이 모인 책상

그림을 그리다보니 방에 없어서는 안될 책상 위는 최대한 깔끔하게 했어요. 다소 심심한 듯 해서 책상 위 빈 벽에는 종이 블라인드를 매달고 그 위에 추억들을 하나하나 붙였어요. 하나씩 하나씩 그 때 그 때 붙여주어서 더 자연스럽고 예쁜 것 같아요. 멕시코행 비행기 화물스티커, 남자친구와의 셀프웨딩 사진, 좋았던 전시회 티켓, 선물받은 엽서 등등..!

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누군가 저를 그려준 그림들이에요. 나를 생각하며 그린 선 하나하나가 참 예뻐요. 힘들 때마다 작은 조각의 그림들을 바라보면서 위안을 얻어요. 나는 아직 사랑받고있어, 라고.


알뜰살뜰 모은 장식장

세월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소품들과 단색 소품들의 조화가 분위기를 너무 가라앉지도 않게 너무 들뜨지도 않게 해줘요. 장식장은 이전에 이 집에 살던 분이 두고가셔서 제가 쓰게 되었는데 제 방에 너무 찰떡인 것 같아요. 컵이나 소품들을 모으길 좋아해서 하나둘 씩 사던 것이 어느새 장식장을 가득 채웠네요.

아름다운 가게에서 산 컵들이나 카페를 다니며 산 컵, 선물받은 코스터, 멕시코 시장에서 사온 소품들, 할머니께서 저희 어머니 결혼할 때 선물했던 그릇까지! 저의 애정이 담긴 소품들이 전시되어있어요. 홈카페 할 때마다 컵을 하나씩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

아! 장식장이 쓰고 있는 귀여운 모자도 멕시코에서 사온 거랍니다. viva mexico! (멕시코 만세)

근처 시장의 중고가구점에서 데려온 수납장인데 막상 집에 들고와보니 너무 커서 어디에 배치해도 예쁘지않더라구요.교환을 하러 갔는데 주인 아저씨께서 교환할 가구 값을 터무니 없이 높게 부르시고, 자꾸 옆에서 눈치주시길래 너무 기분이 상해서 집에 와버렸어요. 그땐 너무 마음이 상했지만 지금은 이 가구가 너무 좋네요.

안의 수납공간이 정말정말 넓거든요!

옆면에는 플라워무늬 원단을 꽂아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멕시코에서 산 레코드판을 진열하고 아버지께서 어딘가에서 가져와서 선물로 주신 옛날 문짝을 두고, 작은 싸리빗자루를 매달았더니 이곳은 또 이곳 나름의 포토존이 되었어요.


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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