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올라온 지 햇수로는 5년,
혼자 산지는 벌써 9년차에요.
저희 집은 경리단길에 위치하고 있어요. 취직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처음 자리잡은 곳이 이태원이에요. 그때는 직장이 어디가 될 지 몰라서 그냥 서울 중심에 있으니 어디든 그리 멀지 않겠다 생각해서 이태원에 자리잡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이렇게 핫 한 곳 인줄 그때는 잘 몰랐죠.
살다 보니 이태원이 편해졌고, 실제로 교통도 은근히 편해요. 예전에 살던 원룸에서 남산공원이 가까워서 가끔 답답하거나, 생각이 많으면 남산에 갔어요. 그러다 보니 남산 주변을 떠나기 싫더라구요.
Welcome!
(좌)입주 전 / (우)입주 후
신축이라서 따로 시공을 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여기는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이고, 안쪽으로는 방이 하나 있어요.
밖을 보는 재미가 있는 방
거실을 지나 방 문을 열면 나오는 침실이에요. 온전히 잠만 자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원룸에서만 살다 보니 잠자는 곳 이랑 생활하는 공간은 확실히 분리하고 싶었나 봐요.
햇빛이 너무 잘 들어오죠? 삼면이 창으로 되어 있어서 햇빛이 정말 잘 들어와요. 자동으로 아침형인간으로 등극했다능!!
소소한 소품이나 꽃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것을 좋아해요. 지겨워지면 가구를 재배치 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으려고 하기도 하구요.
저녁에는 스탠드 하나만 두고 생활해요. 책을 읽다가 자려고 책장을 침대 옆에 두었는데.. 주로 핸드폰을 보다가 잔다는 게 함정..ㅋㅋ
밤 풍경도 너무 좋아하지만, 제가 제일 사랑하는 풍경은 노을이 지는 풍경이에요. 해가 뜨는 새벽, 해가 지는 밤 핑크색 하늘이 쭉 보이면 한참을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쪽 면이 사선으로 되어있다는 점이에요. 창문도 무척 많구요. 때문에 춥기도 하지만 밖을 보는 기쁨에 난방비가… 통장을 스쳐 지나가듯 제 머릿속도 스쳐 지나가네요.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 대로 창밖을 바라보는 낙이 있어요. 제가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데 창이 비스듬해서 빗소리도 잘 들리고, 빗방울에 비친 풍경이 수채화 같기도 해요.
밤에는 또 밤이라서 매력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어요. 집에 종종 친구들이 놀러 오는데 이 야경에 반해서 돌아가죠ㅎㅎ
자주 지인들을 초대해요. 친구(회사동료)가 집들이 선물로 준 네온사인 조명이에요. 나래바를 추구하길 바란다며…ㅎㅎ
나래바처럼 되는 그 날 까지 !! cheers!!
이 집의 ‘하이라이트’
사실,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다락방이에요. 현관에서 바로 연결되는 다락방 계단이 있어요. 작은 다락방이지만 옷장이랑 창고로 사용하고 있어요. 다소 지저분해서..ㅎㅎ 패스하고 하이라이트만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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