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있어 집은
취미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에요
코끝시린 어느 겨울날, 주희씨를 만났다. 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 어디냐고 묻자 아무 망설임없이 ‘제 방이요!’이라고 대답한 주희씨. 방이라는 공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겠지만 주희씨에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듯 했다.
가장 작은 방
제 방의 이전 모습이에요. 32평 아파트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가장 작은 이 방이 제 방이에요. 협소한 공간에 한 쪽은 커다란 책상, 다른 한 쪽은 옷이 잔뜩 걸린 행거가 놓여져 있어 잠자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만큼 새롭게 바꾸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행거의 위치를 옮겨 공간을 확보하고 촌스러운 색의 벽을 가리기 위해 폼블럭을 구매해 붙였습니다.
확 달라진 방의 분위기
폼블럭 시트지를 붙이고, 침대와 수납장을 들여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같은 공간이지만 훨씬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노력했어요.
여기서 멈추기보다는 소품이나 작은 가구들의 위치를 바꿔 틈틈히 변화를 주었어요. 그때 그때 느낌이 달라지다 보니 ‘이번엔 또 어떻게 바꾸지?’하는 즐거운 고민이 계속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이에요. 울라프는 무드등이고, 아래에 미스터 포테이토는 사실 팝콘통이에요ㅎㅎ 귀엽죠
침대의 왼쪽 공간이에요. 이전에 쓰던 큰 책상은 밖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화장대를 두었어요.
화장대 위쪽에 메쉬보드를 설치했어요. 자주 사용하는 메이크업 용품이나 귀걸이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기에 드라이플라워를 함께 두니 더욱 예뻐보이네요.
사실 제 취미중 하나는 바로 피규어랑 인테리어 소품 모으기에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물건들을 방에 배치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레 방 꾸미기에 관심을 갖게 된거죠.
저는 핑크 계열 색상도 좋아해서 많은 소품들이 분홍색을 띄고 있어요. 노트북. 스탠드는 물론 휴지통, 심지어는 캐리어도 분홍색이에요ㅎ
침대의 정면에는 제 옷들이 걸린 행거가 자리하고 있어요. 구겨지면 안되는 셔츠나 외투 등은 걸어두고, 접어도 되는 하의는 패브릭 수납함에 넣어두었습니다.
쨔쟌~ 행거 앞 쪽으로 60인치 스크린을 설치했어요. 재미있는 예능이나 드라마 등의 영상 매체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방안에 저만의 영화관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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