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소기업 회사에서 문화 예술 관련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20대 직장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취업하고 벌써 3번째 이사 후 정착한 집인데요, 제가 취향이 다양해서 여러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고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답니다.
집꾸미기에 이렇게 저의 집을 소개하게 되어서 기쁘네요! 부족하겠지만 가볍게 구경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 정보
| 원룸 10평
| 컬러풀, 소품샵 스타일
| 파티션 셀프 시공
| 49,900원 소요
원룸을 꾸미며
| BEFORE
이사했을 당시, 집에 있는 가구는 냉장고, 옷장, 에어컨, 세탁기로 기본적인 옵션은 다 있는 집이었어요. 화장실도 비교적 작고, 침대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해가 들어오는 방향, 분리형 구조, 회사와의 거리, 평수 등이 모두 제 조건에 거의 들어맞는 집이라 결정했어요.
| 파티션으로 공간 분리를
분리형 원룸이지만, 방을 좀 더 제대로 활용하고 싶어서 저는 파티션을 설치했어요. 제가 사용한 건 ‘까사마루’ 브랜드의 제품인데 49900원으로 공간을 확실히 분리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파티션만으로는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서 천을 구입해 반대편에 걸어주었더니 가벽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것 같아요. 덕분에 독립된 침실과 작업 공간을 만들 수도 있었고요.
공간 둘러보기
| 화사한 색감의 침실 공간
먼저 침실 인테리어를 보여드릴게요. 이곳은 무조건 ‘화사하게’ 꾸미려고 했어요. 침구만 바꿔줘도 방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여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침대는 옵션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직접 구매한 저상형 깔판과 매트리스를 두었어요.
저는 벽에 기대어 작업하거나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을 좋아해서 벽 공간은 최대한 심플하게 두었어요. 대신 침대 옆 필수 가구인 협탁에 자기 전 립밤과 헤어 집게, 찜질 팩 등 자주 쓰는 물건을 놓았습니다.
| 소품샵이 떠오르는 작업 공간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파티션으로 구분해서 만든 작업 공간이에요.
사실 이곳은 전시용이라고 해도 무방한데요. 여기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지만 가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거나, 예쁜 화면과 노래를 켜고 다이어리 쓸 때 앉아있곤 해요.
컨셉은 아기자기한 소품샵 느낌으로 잡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인형과 피규어 등을 놓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분위기가 되었네요.
| 포토존이 있는 드레스룸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드레스룸이에요. 저의 집 자체가 컬러풀하고 소품샵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통일성을 주기 위해 색감에 이곳에도 포인트를 많이 준 모습입니다.
원래는 시크한 느낌을 주려고 은색 유광 거울을 산 건데, 맥시멀리스트로서 가만히 둘 수가 없어서 열심히 서치하다가 귀여운 스티커를 발견해서 붙여주었어요. 거울 보는데도 지장 없고, 오히려 포토존이 되어서 친구들이 오면 사진부터 찍는답니다.
벽에 붙여진 엽서와도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려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새로운 분위기 연출하실 때 거울 스티커 추천드립니다!
제가 수납공간에 제일 도움을 많이 받은 건 ‘폴딩 박스’입니다. 어디에나 쌓아 올릴 수 있고 뻥 뚫린 선반에 차곡차곡 놓아서 수납하면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안 쓸 땐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애용하고 있어요.
| 이케아 수납장으로 만든 화장대
화장대는 화장실 바로 옆으로 배치해서 씻고 나올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수납장을 두고 자주 쓰는 제품을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갖고 있는 물건은 많은데 수납공간은 없어서 화장대가 아닌 넓은 수납장으로 선택한 건데, 제일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의자를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옆에 책상 의자를 끌고 와서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도 않고 의자를 하나 더 두는 것보다 깔끔하고 좋더라고요. 가구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도 원룸을 더 넓게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 아일랜드로 넓게 쓰는 주방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주방이에요. 최대한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샵의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한 곳입니다.
주방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노란색 진열장입니다. 이전부터 꼭 사고 싶었던 진열장에 아끼는 그릇, 컵, 소품 등을 놓으니 포인트가 되어서 어렵지 않게 원하던 느낌을 낼 수 있었어요.
사실 처음 이사 올 때 제일 난감했던 곳이 주방이었는데요. 전 집은 원룸치고 주방이 넓어서 좋았는데 이번 집은 작아도 너무 작아서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러다 선택한 것이 바로 ‘아일랜드 식탁’입니다. 가운데에 아일랜드를 배치했더니, 수납도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인테리어도 따뜻해 보여서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워요.
수납이 필요한 주방도구들은 도어 후크 걸이나, 틈새 수납장을 활용해서 정리해두고 있어요.
저녁의 주방은 또 다른 무드가 나는데요. 친구들을 초대하면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기에 빔프로젝터와 알전구를 설치해 즐거운 무드로 꾸며보았어요. 덕분에 낭만적인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행복함을 느끼는 곳
집이란 제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에요. 부모님과 함께 살 땐 생각지도 못했던 자유로운 생활과, 취향을 찾아가며 힐링하는 모든 순간이 저에게 너무나 값지고 소중하네요.
이 글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도 그 행복감을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길진 않지만 저의 집들이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하는 저의 공간을 관심 있게 지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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