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후반 평범한 직장인 heodakong이라고 합니다. 취미는 만들기예요. 뜨개질이나 공방 다니기 등등이요! 오늘은 제가 소소한 취미를 즐기며 살아가는 저의 6평 오피스텔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집 정보
| 6평 오피스텔
| 사계절 인테리어
| 셀프 시공
| 바닥 카펫 타일, 원형 테이블 시트지
원룸을 꾸미는 4가지 방법
| BEFORE
수납공간이 많았던 복층 오피스텔에서 지내다가, 원룸으로 짐을 처음 옮겼을 때 들었던 느낌은 ‘답답함’이었어요. 조금만 정리를 해주지 않아도 금방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 인테리어 노하우
저는 원룸을 꾸미며 4가지 정도의 노력을 했는데요, 지금부터 저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차근차근 소개해 드릴게요.
1. 셀프 리모델링 하기! (바닥 카펫, 테이블 리폼)
저는 바닥에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직접 ‘카펫 타일’을 붙여서 리모델링했어요.
시공 과정은 간단했는데요, 먼저 줄자로 치수를 재고, 평면도를 간단하게 그린 다음에 필요한 타일 조각 수를 여유롭게 구매했어요. 그렇게 시공 비용으로는 98,500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40EA(92,000원), 사각스티커(3,500원), 배송비까지 포함한 금액이에요.
타일을 다 붙이자 이런 모습이 되었어요. 저렴한 금액으로 평범했던 원룸을 모던한 무드로 바꿀 수 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타 커뮤니티에서 많이 받았던 질문이기도 한데요, 많은 분들이 카펫 타일 관리법에 대해 여쭤보시더라고요. 일반 바닥을 청소할 땐 물걸레질을 한다면, 카펫 바닥은 청소기를 돌리고 돌돌이를 해주면 알맞은 것 같아요.
추가로 제가 생각하기에 카펫 타일을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시공 단계에서 2가지 정도를 신경 써주면 되는데요. 청소가 어렵고 보이지 않는 침대 밑은 시공을 하지 않거나, 처음 카펫을 붙이기 전에 먼지 제거를 확실히 해주면 되더라고요.
더 많은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외에도 저는 우드 톤 책상에 시트지를 붙여 새로 리폼해 주었는데요. 배송비까지 합쳐서 15,000원으로 완성했어요. 더 이상 스타일에 맞지 않는 가구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리폼도 추천드리고 싶은 원룸 꾸미기 방법이에요.
2. 수납장을 활용한 공간 분리
집을 다채롭게 활용하고 싶어서 저는 침실과 거실을 ‘1단 슬림 수납장’으로 분리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침대에 옷이 쌓이지도 않고, 침대에서는 나름 안정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수납장 안에는 계절별 침구와 자주 세탁하는 베개 커버들을 수납하고, 식사할 때는 식탁 의자로 사용하고 있어요. 평소 식탁을 자주 사용하지 않고, 의자를 두면 공간이 협소하게 느껴질 것 같아 모색한 저만의 가구 사용법인데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3. 더하고 빼기
저는 인테리어를 할 때 가구를 더하고 빼며 집을 다채롭게 꾸미려고 했어요.
예를 들어 옵션으로 있던 TV 장에는 리빙박스와 바지 행거를 더해 드레스룸을 만들었는데요. 잘 보지 않는 TV를 빼고 옷을 정리할 수 있는 제품을 들여 원룸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보충했습니다.
또 주방에서는 인덕션을 뺐어요. 요리를 잘 안 해서 남는 자리에 미니 건조기를 들여 공간 확보력을 +30% 더했습니다. 덕분에 세탁하고, 건조대에 옷을 널고 말리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뷰 맛집이 아니라도 커튼으로
저희 집은 건물 뷰를 가지고 있어서 바깥을 보며 힐링을 할 수는 없지만 햇살이 정말 잘 들어요.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 린넨 커튼을 설치했더니, 외부 시야는 차단하면서 햇빛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커튼 색은 파란 카펫과 잘 어울리도록 오렌지색으로 골랐는데 덕분에 뷰 없이도 예쁜 창문이 완성되어서 마음에 들어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공간
그럼 거실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이곳의 컨셉은 ‘차갑지만 따뜻해’예요. 제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 @coldandwarm에도 같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거실에서는 주로 취미활동을 하며 지내곤 해요. 뜨개질, 영화 보기, 음악 감상, 식물 키우기 등등이요.
여러 활동을 하며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있어요.
| 침실 공간
침실 공간에서 가장 신경 쓴 포인트는 바로 침구와 매트리스예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침실과 관련된 제품은 모두 이케아에 가서 직접 만져보고 누워보며 골랐습니다.
파란색에 어울리는 꽃무늬 패턴 담요가 포인트가 되어주는 곳이에요.
| 주방 공간
저는 주방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 이곳을 세탁 다용도실로 바꾸어 쓰고 있어요. 노하우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덕션 대신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려두었는데요. 버튼 때문에 수평이 맞지 않아서, 다이소에서 수평 맞춰주는 스티커를 구매해서 깔아주었더니 잘 맞더라고요.
이외의 주방 인테리어는 ‘음식 포스터’예요. 물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간단한 컵만 정리해둔 공간이지만 나름 주방이기 때문에 무드를 위해 포스터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 드레스룸 공간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 드레스룸이에요. 이곳은 수납함과 정리함을 최대한 많이 두어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정리를 하고 있지만, 가끔은 흐트러질 저를 위해 선반 가리개 커튼을 설치한 것도 드레스룸의 포인트예요. 커튼은 압축봉 형 커튼으로 간편하게 달았답니다. 저녁에는 감성 한 스푼을 첨가해서 이곳에서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고 있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 보일러실을 잘 확인하세요!
사실 저는 동거를 해본 적이 있어요. 이사 온 뒤로는 침대 매트리스로 인해 보일러실을 열어보지 못했는데, 가스 점검을 계기로 열어보니 안에 알을 품고 있는 비둘기가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저도 몰랐던 가족이 있었던 거죠.
처음엔 많이 당황스러워서 유튜브에 퇴치법도 검색해 봤는데 직접 처리하기엔 도저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또 이런 일이 사실 주변에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은 보일러실을 너무 방치하지 마시고, 겨울엔 창문을 꼭 닫고 여름엔 실외기 환풍을 위해 열어두시길 바랄게요!
| 집이란 –
Real Talk, real life.
Good love, good night, with a smile.
That’s my home.
(Who You Are_ Jessi j)
진실한 말, 진실한 삶.
좋은 사랑, 좋은 밤, 웃음과 함께하는.
그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야.
위 문장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가사예요. 이 말처럼 추구하는 방향이 어떤지에 따라 제 주변도 바뀌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큰 욕심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것 없이 진실 되고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삶을 추구하다 보니 나 자신을 들여다보며 지금의 삶의 공간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좋은 공간을 가꾸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