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 집 마련’이 꿈인 만 30살 개자이너(?) 굿잡 야나입니다. 독립은 3년째인데, 벌써 이사만 2번째예요. 집스타그램은 지금의 3번째 자취방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번 집은 원룸이지만 여러 방이 있는 것처럼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공간 분리’에 특히 신경 썼는데요. 저처럼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지내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집 정보
| 오피스텔 10평
| 시크, 블랙&블루,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처음 만난 집은 오래되지 않아 깔끔한 편이었어요. 벽지나 붙박이장 컬러 톤이 베이지, 웜톤이라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 용도에 따라 분리한 원룸
저는 용도에 따라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가구와 패브릭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각 공간마다 사용한 분리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침실 :
현관과 복도가 이어져 있어서, 집에 들어오면 침대가 바로 보이는 구조였어요. 사생활을 보호하고 침실 공간을 더 아늑하게 만들고 싶어 행거를 침대 앞에 두고, 행거에 패브릭 마감을 해서 공간을 분리해 주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예쁜 패브릭이 보이는 건 덤이에요!
거실 :
저는 침대 옆을 거실이라고 부르며 사용하고 있는데요. 소파의 등받이와 카펫으로 공간을 분리해 주었어요.
서재 :
저희 집은 특이하게 건축 기둥을 기준으로 자그마한 공간이 있어요. 면적이 애매해서 용도를 찾기 어려웠지만, 패브릭으로 공간을 분리해 주었습니다. 책상을 배치하니 사이즈도 딱 맞아서 아늑하고 작업에 집중하기도 좋더라고요.
| 가성비 행거의 쓸모
저의 첫 자취방은 빌라였어요. 오피스텔 같으면 빌트인 장이 있어서 수납 걱정은 없었을 텐데, 옵션이 하나도 없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구매해야 했죠. 그땐 지금보다 어리고 집 꾸미기에 관심이 없어서 튼튼하고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행거를 하나 구매했는데, 오피스텔로 이사를 하고 나니 애물단지가 되더라고요.
중고 거래로 내놓을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금 오피스텔에서는 파티션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사이즈도, 물건을 수납하기도 딱 좋아서 잘 사용하고 있다는 감동 스토리입니다.
공간 둘러보기
| 성공한 도시 여자의 거실 공간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의 컨셉은 ‘성공한 도시 여자는 와인을 마신다’입니다.
종종 와인을 선물받아서 종종 마시곤 하는데, 다 마신 와인병이 참 예뻐서 모듈 진열장에 모아 두었어요. 유리의 광택이 모듈 서랍장과 어우러지니 꽤 멋있더라고요. 그 뒤로도 계속 인테리어 요소로 박제해두고 있습니다.
거실의 메인 가구인 소파에는 사실 강아지의 자리에요. 강아지가 가끔 놀러 올 때마다 소파 위에서 낮잠 자길 좋아해서 이곳을 떠나질 않거든요. 저도 가끔은 이곳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며 시간 낭비를 하곤 합니다.
친구가 놀러 왔을 때의 모습이에요. 소파에 함께 앉아서 피자를 먹으면서 드라마를 정주행했는데,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 깔끔하게 꾸민 블랙 앤 화이트 주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주방이에요.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로 시크한 무드를 낸 모습입니다.
블랙 컬러가 강렬한 식탁 위로는 그림을 걸어두었어요. 그림 위로 스탠드 조명을 비추니 미술관 같은 느낌도 나네요. 종종 그림을 바꿔서 분위기를 전환해 주고 있어요.
주방 용품은 최대한 빌트인 수납공간에 넣어두고, 자주 사용하는 제품만 밖으로 꺼내 깔끔하게 정리해두었어요. 주방 인테리어의 모토는 최대한 깔끔하고 깨끗하게 사용하는 거예요.
| 침구 믹스 매치로 꾸민 침실 공간
저는 침실 프레임을 따로 두지 않고 매트리스만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대신 침구 매치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매트리스, 침실인 것 같더라고요.
침구 중에서도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건 베개 커버예요. 독특한 베개 커버를 이불이나 매트리스 커버와 믹스 매치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 시폰 커튼으로 포인트를 준 홈 오피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홈 오피스입니다.
홈 오피스는 PC나 주변 가구도 모두 블랙이고 블라인드도 브라운이라, 블라인드를 올리고 흰 커튼을 구입해 걸어주었어요. 덕분에 블랙 앤 화이트로 시크한 인테리어가 되었습니다.
커튼이 시폰 재질이라, 해가 질 때면 노을이 슬쩍 보여요. 그 모습이 멋져서 더욱 만족스러운 공간입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이 집은 제게 계약 만료인 내년까지 깨끗하게 사용하고 돌려주어야 하는 공간이에요. 오래 머물 곳은 아니라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한껏 담아 꾸미려고 했는데, 그런 공간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럼 저는 이만 집들이를 마치려고 하는데요. 모두 알찬 공간을 가꾸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집꾸미기 BEST 집소개 더 보고 싶다면?
▼ 놀러오세요! ▼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