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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아파트를 떠나 ’10평대 복층 오피스텔’을 선택한 이유는… 헉 대박!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 광고 디렉터로 일을 하고 있는 한그림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면서 새롭게 홈스타일링을 하고 있는데요. 홀로 독립해서 지낸 집으로 따지자면 벌써 8번째 집인데, 이 집은 복층 로망을 실현시켜 이어서인지 그중에도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이전에는 30평대 아파트에서 1년간 지냈었는데 홀로 지내다 보니 공간의 절반은 사용하지도 않고, 또 너무 고요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올해 초에 반려묘가 생기면서 함께 지낼 좀 더 아늑하고 개성 있는 집을 찾으면서 남서향의 복층, 투룸을 한 달 넘게 알아봤는데 이 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조건에 만족하는 집은 딱 이곳뿐이었거든요. 역시 집은 언제나 운명처럼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집 정보

| 오피스텔 12평
| 미드 센추리 모던, 빈티지, 스트릿 스타일
| 작업방 데코타일 시공
| 약 12만 원 소요

인테리어를 하며

| 중요하게 생각한 것

인테리어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컬러와 소재였어요. 이번 집은 컬러풀하면서도, 플라스틱과 스틸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꾸미고 싶었거든요. 일반 오피스텔에 들어온 거라 시공은 어려워서 데코타일만 깔고, 나머지는 모두 홈스타일링으로 꾸며보았어요.

| 이사를 하며 인생을 알다

이 집으로 이사를 하며 큰일도 있었어요. 제가 아끼는 조명인 루이스 폴센 조명이 깨진 거예요. 그렇다고 이삿짐센터에서 금액을 다 물어주지는 않아서 제 돈을 보내서 새로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거기다가 이사 직후엔 집에서 하수구 냄새가 심하게 나더라고요. 이런저런 일로 거의 멘붕이었죠.

하지만 하수구 냄새는 공사로 해결할 수 있었고, 조명은 배송에 5개월이 걸린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해외에 재고가 1개 있다고 해서 일주일 만에 받을 수 있었어요. 그 모든 일이 오래 걸려서 힘들 것만 같았는데 정말 다행이었죠. 덕분에 이번 경험으로 인생에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결론이 좋게 지어지면 안 좋은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공간 둘러보기

그럼 지금부터 집으로 들어가 볼까요?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 집은 한낮이면 채광이 좋아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집은 조금 밝고 경쾌한 컬러를 담아 미드 센추리 모던 감성으로 꾸며보고 싶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오랜 고민 끝에 구매한 flos 265 Wall Lamp예요. 저는 크로마티카 컬러의 라지 사이즈를 선택했는데요. 실제로 보면 훨씬 웅장한 느낌이 들고, 층고가 높은 복층에 설치하니 외국 스튜디오 감성까지 느껴져요. 영롱 그 자체랄까요?

이번 집의 메인 조명인데다 컬러도 튀고 워낙 고가라서 구매가 늦어졌지만, 설치하고 나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인테리어에 중요한 게 조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원래 거실 테이블은 집이 넓어 보일 수 있게 유리 테이블을 고르려고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유리 테이블은 경쾌하기보다는 묵직한 느낌이 나는 제품이 많더라고요. 고민하던 차에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B-Line 테이블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거실에서 밝은 무드가 느껴져서 마음에 들어요.

눈에 띄는 오렌지 컬러의 러그는, 컬러풀한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작은 사이즈 2개를 붙인 거예요. 덕분에 양쪽으로 패턴이 있는 듯한 모양이 연출되었답니다. flos 조명과 테이블과도 잘 어울리지 않나요?

| 작업방

이곳은 일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방이에요. 다양한 자료들을 보고, 또 시안과 컨셉을 생각해서 정리하기도 하고요. 하루의 절반은 이곳에 앉아 있기에,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학적인 부분을 조금 내려놓고, 좀 더 사용하기 편안하게 스타일링했어요. 

작업실 바닥은 데코 타일 그레이 컬러를 깔아 흔한 마룻바닥보다 모던한 느낌을 냈어요. 가운데의 책상은 자작나무 컬러의 라운드 테이블이 시중에 없길래 공방에서 따로 제작했어요. 주변의 의자는 빈티지 의자들이에요. 오렌지와 블루로 컬러 포인트를 주고 싶어 하나씩 맞춰 장만했는데, 저의 반려묘 소금이도 무척 편한지 제 의자에서 낮잠을 자곤 합니다.

작업실 한쪽엔 자작나무 합판으로 큰 벽을 세워 좋아하는 이미지들을 붙이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덕분에 뭔가 정형화되지 않은 저만의 개성이 조금 더 느껴지는 방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가지고 있을 책들만 두고 나머지는 모두 정리했어요. 그래도 한편에 책들을 둘 책장이 필요하더라고요. 요즘 많이 보이는 스틸 책장을 설치하고 싶어 알아보다가 이케아 휠리스 책장을 선택했어요. 빈티지한 감성에 스트릿한 무드까지 느껴지는 게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아주 훌륭한 책장인 것 같아요!

| 주방

이 집의 주방은 너무 작아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서 이참에 음식을 조금만 해먹자 하고 있어요. 컨셉은 없이, 주방의 물건을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복층에 꾸민 침실이에요. 거실과 한차례 분리된 만큼 1층에 비해 컬러를 덜어내고 무채색 톤으로 구성해 보았어요. 최대한 깔끔한 느낌으로 연출하고 싶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해서 집안 곳곳에 화분들이 있는데요. 복층에도 작은 몬스테라 화분을 두었어요. 그런데 왜 화분들은 하나같이 디자인이나 컬러가 비슷하잖아요.  저는 그게 인테리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HAY에서 나오는 대형 백으로 화분을 모두 감싸주었어요. 발견하자마자 스트릿한 무드가 느껴져서 이거다 싶었거든요. 덕분에 약간 아트 피스 같은 감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침대 옆 협탁은 스케이트보드 스툴을 두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 스틸 소재의 벽 조명을 설치해서 약간 힙한 무드를 연출해 보았습니다.

홈시네마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복층의 홈시네마예요. 개인적으로 영화 보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요. 인스타그램을 보면 밤에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럽고 근사하던지! 그래서 이번에 복층으로 이사를 오며 저만의 영화관을 만들어보려고 했답니다.

홈시네마는 복층 한쪽에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두어서 꾸몄어요. 여유로운 밤이면 이곳에서 넷플릭스 영화관을 열곤 합니다. 맥주 한 잔에 영화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세상 행복해지곤 해요.

전 야행성이라 낮보다는 밤에, 형광등보다는 간접등을 좋아해요. 그래서 영화관에도 간접등을 두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답니다. 여기에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두면 얼마나 감성적인지 몰라요. 저의 밤의 아지트, 넷플 영화관도 제법 그럴싸하지 않나요?

집들이를 마치며

저는 집에서 대부분의 일을 하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집은 제게 삶 그 자체예요.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다채롭고 감성 가득한 삶을 가꾸어 나가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집들이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인테리어에 관한 더 많은 콘텐츠를
구경하고 싶다면 놀러 오세요!

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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