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티아리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밍티입니다. 저는 프리랜서 전시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어요. 주로 역사관, 홍보관, 기념관 같은 상설 전시공간을 디자인하고 완성 예상도를 3D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 취미는 그림 그리기예요. 주로 이전에 다녀온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일러스트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림으로 소통하는 삶을 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은 제가 ‘밍티아리움’이라고 이름 붙인 7평 오피스텔이에요. 이 이름은 제 닉네임과 ‘-arium’을 합친 말로 ‘밍티에 관한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저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전시관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요? 그럼 이번 집들이를 통해서는 저의 취향과 일상이 전시된 ‘밍티아리움’을 소개해 드릴게요.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오피스텔 7평
| 내추럴 스타일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이 집은 지어진 지 8년 정도 된 오피스텔입니다. 복도 쪽으로 화장실과 주방이 있는 전형적인 원룸 구조라고 할 수 있어요. 집을 본 첫인상은 바닥, 걸레받이, 천장 몰딩이 모두 어두운 우드 컬러라 다소 칙칙해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또 옆쪽에 작게 픽스 창의 나있었는데, 이쪽으로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다 보니 붙박이장의 필름이 누렇게 변색되어 있던 것도 하나의 특징이었습니다.
여름에 중요한 에어컨은 벽걸이형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이 또한 누렇게 변색되어 보기 좋지 않았어요. 게다가 이전 세입자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필터에는 곰팡이가 잔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집을 고른 건 측면에 창이 있어 채광이 좋다는 점과, 창문 앞을 가리는 건물이 없어 시야가 탁 트여있기 때문이었어요. 프리랜서이다 보니 거의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채광과 조망이 가장 중요했거든요.
| 반짝이는 윤슬로 청량한 인테리어를
처음 인스타그램 등에서 관심을 받은 건 패브릭 커튼을 활용해, 시원 청량한 분위기가 나는 집 사진 덕분이었어요. 사실 이 커튼은 ‘데코뷰’라는 브랜드에서 진행하던 이벤트에 운 좋게 당첨되어 받은 경품인데요. 안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는 붙박이장을 가리기에 정말 안성맞춤이어서 지금까지도 계속 애용하고 있답니다. 보기 싫은 곳을 가릴 수도 있고, 반짝반짝 바다 위의 윤슬이 눈에 띄는 커튼 프린팅 덕분에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나서 추천하고 싶어요.
| 추천하는 아이템 2
7평 오피스텔을 꾸미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아이템 2가지를 추천해 드릴게요. 제 추천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홀리브 – 접이식 액자 테이블 Circle (중 / 72*48cm)
먼저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은 접이식 액자 테이블이에요. 좌식 생활을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전 자취 초반부터 오홀리브의 액자 테이블을 사용하고 있고, 이건 벌써 두 번째 제품인데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벽에 세워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액자처럼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도 있어요. 또 벽면에 보기 싫은 콘센트를 가릴 수도 있답니다.
접이식 다리는 원터치로 쉽게 접고 펼칠 수 있는데요. 테이블 뒷면엔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한 손으로 옮길 수도 있답니다. 테이블 위에 음식을 흘려도 얼룩이 잘 남지 않고, 변형이 생기지 않아 벌써 1년 넘도록 잘 사용하고 있어요. 테이블의 프린팅도 감각적이라서 질리지 않는답니다.
209애비뉴 – 제로 스테이션 베이직 선반 책상 (1500mm / 화이트)
다음으로 추천할 제품은 널찍하고 튼튼한 209애비뉴 제로 스테이션 책상입니다. 특허받은 결합방식의 디자인으로 흔들림 없는 견고한 내구성이 돋보이는 책상입니다. 상판에는 전후면 커브드 디자인이 적용되어 편안한 자세로 작업하기도 좋고요.
제로 스테이션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선반 및 액세서리를 추가로 조립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사용하는 건 책상과 타공판만 포함된 베이직 타입이지만, 상하부 선반부터 가방걸이, 컵홀더, 헤드셋 홀더 등 필요에 따라 원하는 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건 기본으로 일체형 타공판이 제공된다는 거예요. 저는 타공판을 책상 뒷면 아래쪽에 설치해서 와이파이 공유기와 전선들을 가려주었어요. 상부 선반이 있는 타워 타입의 경우 책상 위에 타공판을 설치해서 타공판 홀더 및 자석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스타일링할 수도 있어요. 저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데, 이 책상은 다양한 스타일로 커스텀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러워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공간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일하고, 이곳은 제가 먹고, 쉬고,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최대한 갑갑함을 느끼지 않도록 좁은 공간을 활용하면서 스타일링했는데요. 바닥 면적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수직 선반에 책과 인테리어 소품을 전시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또 앞서 소개해 드린 접이식 액자 테이블을 활용해서 하나의 가구를 여러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저희 집 인테리어의 컨셉은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의 블루 그린 스타일이에요. 화이트 계열의 가구를 주로 사용하고, 블루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공간에서는 특히 윤슬 패브릭 커튼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요. 기존 마루가 어두운색이라 아쉽지만 부분 부분에 러그를 깔아 보완해 보았습니다. 업무 공간에는 민트 초코 체커보드 패턴의 카펫을 깔아 구분해 주었어요.
저는 평소에 가구 배치를 옮기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계절에 따라 전체적인 구성을 바꾸어주는데요. 이번에는 책상을 창문 근처에 배치해 보았습니다. 창문으로 찬 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침대는 안쪽에 두었고요. 책상을 창문 근처에 두니 일하는 중간중간 창밖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정면에 보이는 큰 창문에는 화이트 쉬폰 커튼을 달아 빛이 은은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연출해 주었어요. 또 측면 팍스 창에는 화이트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2개의 벽에 창이 나있어서 햇빛이 많이 들어와요.
| 주방
전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주방 인테리어는 많은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수납 정리를 통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 주방 쪽 붙박이 수납장은 리빙박스를 이용해 정리했어요. 이전엔 수납장이 깊어서 물건을 보관하거나 찾을 때 불편함이 있었거든요.
추천 수납템: 네이처 리빙 모노블 팬트리 리빙박스
리빙박스를 활용해서 크기와 물건의 종류에 맞게 정리하면 필요한 물건을 꺼내기가 훨씬 쉬워져요. 또 크림, 버터옐로 밝고 화사한 컬러로 수납장 안이 더 깔끔해 보인답니다.
저희 집 주방은 앞쪽으로 아일랜드 하부장이 있는 ‘ㄷ’자형 구조입니다. 안쪽에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고 가운데에 하이라이터와 세탁기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안쪽 공간이 좁긴 하지만 공간이 구분되어 보이고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식탁 위에 달려있던 펜던트 조명은 떼어서 보관해두고, 새로운 펜던트 조명을 달아주었어요.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조명 갓과 실버 포인트가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아일랜드 식탁 한구석에는 작은 홈 카페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커피 머신은 커피 머신은 일리 캡슐커피 머신 그린 컬러예요. 일리의 네모반듯한 바디 디자인에 그린 컬러가 더해지니 메로나처럼도 보여요! 이전에는 커피를 좋아해서 하루에 2~3잔 정도를 마셨는데 요즘엔 점차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일리 캡슐커피 중에 디카페인이 있어서 그것을 가끔 마시고 있어요.
주방 수납장 옆에는 전자레인지 선반을 배치했어요. 전자레인지 선반은 모듈형 철제 수납선반을 원하는 사이즈로 주문하여 조립했어요. 위에는 전기밥솥과 에어프라이기, 가운데에는 전자레인지 그리고 아래에는 아몬드브리즈 같은 팩음료나 컵라면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 침실
침실 인테리어는 ‘편안함’을 중점적으로 생각하여 구성했습니다. 불면증이 있어 평소 잠에 잘 들지 못하기 때문에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노력했어요. 무엇보다도 편안한 잠자리의 시작은 매트리스더군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는 ‘휴도’사의 본넬스프링 매트리스입니다. 이전에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폼이 부분적으로 꺼지며 몸을 제대로 지탱해 주지 못해 허리가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본넬스프링에 얇은 폼이 결합된 매트리스로 구매했습니다. 적당한 푹신함과 탄탄함으로 허리 아플 일 없이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는 그런 아이템이랄까요.
침대 프레임은 높은 제품 대신 낮은 매트리스 깔판을 이용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했어요. 또한 취침시간 외에는 침대를 소파처럼 활용하고 있답니다. 침구는 잉크 블루 매트리스 커버에 파스텔톤의 이불 베개를 조합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에 블루 그린 컬러의 볼드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바디필로우 커버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참고로 이불은 ‘믹스앤매치’ 사에서 주최한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받은 데뮤어 스트라이프 여름이불베개세트예요. 앞뒷면 소재가 달라 활용도가 높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제게 집이란 ‘취향과 일상을 표현하는 전시관 같은 공간’이에요. 지금까지 많은 고민을 통해 꾸민 공간을 재미있게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자신에게 어울리는, 편안하고 멋진 공간을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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