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취미는 주짓수인 소처리입니다. 저는 실내만 14평 정도 되는 주택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 집은 전에 카페로 사용해서 카페 용품들과 테이블들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저는 최대한 한옥과 카페 느낌을 살려 아지트 느낌으로 꾸미려고 했고 <집꾸미기>와 같은 채널에 사진을 평소에 보며 예쁜 곳들은 캡처 해놓고 저만의 감성을 입혀서 따라 하려고 노력했어요. 거실부터 한 공간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거실 Before
기존에는 카페로 사용했던 공간이에요. 저는 제가 거주를 해야 해서 거실같이 구조를 변경해 보았어요.
거실 After
한옥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거실 뒤쪽으로는 침실과 분리시켜주는 가벽을 시공했어요.
주로 소파에 앉아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팟캐스트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요.
제 생일이 12월 2일인데 탄생화가 이끼더라고요. 관심이 생겨 찾아보고 하다보니 이끼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끼 어항을 만들어서 신발 정리대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주방 Before
주방 After
주방은 최대한 빈티지함을 살리려 했어요.
침실 Before
원래의 침실 모습이에요. 카페처럼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죠. 일단 다 치우고 이곳을 침실로 하기로 마음먹고 하나하나 시작했어요.
침실 After
가벽으로 분리된 포근한 침실입니다. 서까래는 언제 봐도 참 매력적이에요.
드레스룸 Before
침실 옆에 조그마한 문으로 들어가면 조그마한 방이 있었어요. 보자마자 여기는 드레스룸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드레스룸 After
제가 20대 초반부터 취미로 한 운동이 있는데 바로 주짓수랍니다. 주짓수 도복을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요. 그래서 꼭 도복을 멋있게 걸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곰곰이 고민한 끝에 와이어가 딱 생각났어요. 행거를 만들고 남은 스테인리스 파이프와 와이어 줄로, 맘에 드는 도복 행거를 만들었어요. 스테인리스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었어요.
반대쪽은 턱걸이 바와 실내 자전거를 설치해서 틈틈이 하고 있어요. 드레스룸은 전체적으로 한옥 감성의 편집숍처럼 꾸며봤어요.
욕실 Before
저희 집은 오래된 한옥이라 바닥에 보일러 호스는 깔려 있지만 전에 사용을 안 해서 저도 사용을 안 하고 있고요. 온수는 전기온수기를 사용해요. 처음 왔을 때 15리터짜리 온수기가 있었는데요. 첫 샤워를 할 때 머리에 거품을 묻혔는데 온수가 끊겨서 많이 놀랐어요. 그래서 온수기를 100리터짜리로 교체했습니다.
욕실 After
설치 후 모습입니다.
온수기만 덩그러니 있는 게 이상해서 목수인 친구랑 회의 끝에 스테인리스로 덮개를 제작해 만들고 샤워 커튼처럼 막자!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최종적으로 만들고 보니 스테인리스 덮개가 얼마나 영롱하던지 물건을 둘 수 있는 선반도 되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어서 너무 만족해요.
옥상 Before
정리 전의 옥상입니다. 싹 정리 하고, 위에 소개한 목수 친구를 불러 자재비와 밥만 사주고 저에겐 벅찬 공사를 맡겼어요. 겉으론 표현 못 하지만 너무 고마운 친구예요.
옥상 After
위험하지 않게 중간에 난간으로 파이프를 용접했어요. 등이 너무 밝아서 앞으로 전구색으로 교체하려고 해요. 지인들이 놀러와 마당이나 옥상에서 바베큐를 하거나 음식을 시켜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마당 Before
마당 After
마당에 캠핑 의자 놓고 앉아서 햇빛을 받으며 커피 한잔하면 무슨 명상을 하듯 마음이 편안해져서 하루에 한 번은 꼭 만들어 마셔요. 올해는 옥상처럼 마당에도 정원을 만들 계획이라 너무 기대가 됩니다.
꿈꾸던 로망을 실현한 집
이 집은 마음속으로만 꿈꾸던 로망을 실현한 집이에요. 친구들을 만나고, 집 밖에서의 활동적인 생활을 좋아하지만 집에서 쉬면서 혼자 생각 정리를 하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이죠. 제 공간에 구경 오신 분들 모두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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