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차분하면서도 활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주로 마당과 식물을 가꾸고 음악 감상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운명처럼 만난 우리 집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보고, 극중 배경인 종로구 부암동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죠. 몇 년 간 부동산과 직거래 카페에 나오는 매물들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현재 살고 있는 다세대 주택의 전세 매물을 보게 됐습니다.
비교적 저렴했던 임대료와 잘 관리된 내부 컨디션, 그리고 마당에 산 조망까지 갖춘 집을 절대 놓칠 수는 없어, 바로 계약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또한 전세집이다 보니 인테리어 시공에 비용을 많이 들이진 않았습니다. 주방 타일 교체와 선반 설치, 침실 벽면 셀프 페인팅 등의 비용을 합하면 총 3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저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비일상적이고 추상적인 분위기에 집중했습니다. 길 예르모 델 토로의 기묘한 영화 작품을 떠올리며, 가구와 소품, 페인트 컬러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골랐죠. 이 집이 휴식은 물론 영감을 주는 장소이길 바랐고, 손님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뮤즈, 거실









BEFORE
입주할 당시, 기존 부엌의 싱크대와 조리대는 수리가 필요했습니다. 불규칙하게 덧방되어 있는 타일이 지저분하고 전체적으로 무미건조한 느낌이 있었어요.



안방은 톤 다운된 분위기를 원했고, 침대 머리맡의 벽면 전체를 셀프로 페인팅했습니다..
애초에 엔조 마리의 표범 그림을 걸어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림과 벤자민 무어의 바이마리너(Weimaraner)는 회갈색 벽면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10평 남짓한 저희 집 마당은 큰 공간은 아니지만, 사시사철 푸른 여섯 그루의 소나무와 봄에 피는 붉은 영산홍, 기둥을 타고 오르는 여름에 꽃을 피우는 능소화가 정말 아름다워요. 이 때문에 계절의 변화를 늘 잘 느낄 수 있어요.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살다 보니 마음에는 늘 차분함이 깃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을 마당으로 옮겨 물 샤워와 일광욕을 시켜줄 수 있다는 건 식물 집사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의미죠.
집 소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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