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상의 순간들을 그림으로 담는 일러스트레이터 시현입니다. 저는 집과 작업실을 오가며 작업하는 프리랜서인데요, 그런 저의 작고 소중한 세모 작업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세모 작업실을 소개합니다
직접 그린 작업실
제 작업실은 7평 사무 공간으로 친언니 가족이 살고 있는 전원주택의 마당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에 언니네가 전원주택을 지었을 때, 마당이 생각보다 넓게 나와서 어떻게 활용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해요. 그때 마침 저도 작업할 공간을 구하고 있었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다가 제 작업실을 짓게 되었습니다.
작업실 키트가 도착하고 공사를 시작했을 때의 모습이에요! 지금과 많이 다르죠? 처음 작업실은 나무 그대로의 모습이었는데요. 흰색으로 외부를 칠해주고 조명도 달았더니, 정말 제가 원했던 작업실이 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보시다시피 제 작업실의 외관은 삼각형 모양이에요. 오두막 느낌도 나고, 어릴 때 상상했던 집에 실제로 들어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 신기하고 좋아요.
사실 저희 집은 세모 집만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DIY 키트를 통해 제작하였는데요. 제 작업실은 전 세계에서 40번째로 지어진 공간이고, 기념 메달도 작업실 현관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오면 작업실 천장은 삼각형 모양이에요. 독특하지요! 동그란 조명을 달아서 더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작업실의 가장 큰 장점은, 문밖으로 나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 보인다는 거예요. 저는 큰 건물들이 가득하고, 북적북적한 곳은 좋아하지 않아서 작업실에만 오면 마음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랍니다. 작업실 맞은편에 푸른 소나무 숲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고,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것 같이 느껴진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컨셉은 숲속의 작은 오두막이에요. 개인적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작업도 잘 된다 생각하기 때문에 작업실의 분위기를 최대한 ‘따뜻하게 만들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제 작업실을 보여드릴 텐데요. 방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공간이라 크게 ‘현관, 거실, 욕실, 베란다’로 나누어보았습니다.
하늘빛으로 물드는 세모 현관
01. 데크로 휴식 공간을
제 작업실 현관이에요! 문 앞에 데크를 길게 제작을 해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한여름 볕이 쨍한 날, 햇빛을 등지고 바람을 쐴 수 있는 자리가 되어주기도 해요. 작업실이 있는 곳이 한적한 시골이라 시야에 방해되는 것이 없어서 가끔은 데크에 나와 휴식을 취하기도 한답니다.
참고로 데크는 아버지와 함께 페인팅했어요! 직장 생활로 바쁘신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했더니, 바로 달려와 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죠. 함께 온종일 페인트 작업을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눠 참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버지도 가끔 작업실에 오시면 하얀 데크를 보며 흐뭇해하시고 그 모습을 보는 저도 마음이 포근해진답니다. 계단을 거쳐 작업실 문을 열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참 좋아요.
02. 세모 집의 저녁 시간
노을 질 때와 밤의 작업실 모습이에요!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작은 오두막을 닮은 거실
01. 창밖을 감상할 수 있는 작업실
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공간은 거실이에요. 거실의 특징은 ‘아늑함’입니다. 작업실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먼저 포근한 러그를 깔아주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패턴 자체가 굉장히 빈티지하고 색감도 조금 어두운 그린이라서 때도 덜 탄답니다! 빈티지 포인트를 주기 딱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배치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작업하는 책상과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는 소파는 빛이 가장 잘 드는 창가 쪽에 두었어요. 덕분에 바깥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02. 거실에서 즐기는 휴양지 감성
저녁에 노을이 질 때 보이는 풍경 사진이에요. 작업하다가도 노을이 지는 시간이 다가오면 저는 카메라를 켜고 사진을 찍는답니다. 작업실에서 보는 노을은 뭔가 더 감성적인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요!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욕실
01. 귀여운 옐로 톤 욕실
욕실도 소개할게요 이 공간의 특징은 ‘아기자기함’이에요. 거실 공간은 그린 & 블루톤으로 만들어주었고, 반대쪽인 욕실은 다른 공간인 것처럼 만들어 주고 싶어서 노란 계열로 꾸며보았습니다!
02. 욕실에서도 휴식을
그리고 현관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시원하게 잘 들어오는데요. 문 앞에 포근한 색감의 러그를 깔아서, 바닥에 앉아 바람도 쐴 수 있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우리 집 자랑거리, 숲 뷰
01. 낮에는 소나무 향이 가득
작업실 뒷문이에요. 이 공간에 특별한 가구는 없지만, 제 작업실의 가장 큰 장점인 ‘시원한 소나무 숲 뷰’가 펼쳐져 있다는 거예요.
02. 해 질 무렵은 핑크빛으로
작업실 안에서도 이 풍경들을 볼 수 있는데요. 시간마다 변하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매번 새롭기도 하고요, 마음의 고민이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요. 제가 작업실을 사랑하는 이유지요!
집들이를 마치며
작업실은 태어나서 처음 가지는 저만의 소중한 공간이에요.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시간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 이 공간을 더 따뜻하게 채워 나가고 싶어요. 저의 작업실 집들이를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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