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앵두하우스입니다. 평소에 꾸미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마케터해 볼 생각 없냐는 말도 종종 듣곤 하는데요. 원래는 DSLR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찍기도 편집하기도 쉬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은 집 사진을 하나씩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게 유일한 취미랄까요?
특히 얼마 전부터 부모님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사진을 더 많이 찍게 되는 것 같네요. 어느덧 30대가 되어 독립해서 생활할 나이이지만, 아직은 부모님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세 가족의 타운하우스
저희 세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3층짜리 타운하우스입니다. 공급면적이 약 35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이번 집 소개에서는 층별로, 그리고 공간별로 보여드릴 텐데요. 집 외관과 저희만의 집꾸미기 팁 세 가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홈 카페가 된 널찍한 뷰 맛집 거실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1층 거실이에요. 저희 집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공간입니다. 아파트에서 평수가 엄청 큰 집이 아닌 이상 거실의 길이가 긴 집이 많지 않은데요. 저희 집은 거실이 약 8m로 굉장히 길어요. 덕분에 개방감 넘쳐 보인답니다!
물론 장점도 있지만 인테리어 시 어려움도 많았어요. 8m라는 길이가 일반 커튼을 하면 뭉치고 두꺼워 보이고, 차르르 커튼만 하자니 고급스러움이 떨어지고! 가전과 가구는 앉은 자리에서 뚝딱 바로 다 샀는데, 거실 창가는 무엇으로 시공해야 할지 감이 정말 안 잡혔어요.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처음 봤던 업체에서 윈도우 쉐이드로 시공했답니다. 보면 볼수록 더 예쁘고 고급스러워요. 저희 엄마도 가장 만족하시는 부분이에요!
창가에는 소파를 두었습니다. 소파 컬러도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바닐라 화이트 컬러를 하겠다’, ‘아니다! 포인트 컬러를 주겠다’ 고민하다 결국에는 집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머스크 화이트 컬러로 구입했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다이닝룸
소파 뒤편 다이닝 공간은 우리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과 제 취향이 잘 반영된 곳입니다. 예전부터 저희 가족들은 한 공간에 모여 있는 걸 좋아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다함께 식사를 하는 이곳은 다른 공간보다 특별히 더 신경썼습니다! 테이블부터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최대한 나뭇결이 잘 느껴지는 내추럴한 아이템이에요.
또 홈 카페를 좋아하는 제 취향을 반영해 깨끗하고 따뜻한 카페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운 공간이 탄생해 너무나 기분이 좋답니다. 특히 사진 찍으면 정말 예뻐요!
독특한 포인트! 창이 있는 현관
현관문을 열고,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다른 집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1층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 보이는 긴 창입니다. 확실히 좀 더 집이 커 보이고 환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개방감에 만족했는데, 아무래도 집을 들어오는 입구이다 보니 조금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 꽃꽂이 소품을 두었어요. 조화 시장에 가서 창에 맞는 사이즈로 만들었더니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고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1층 거실 한편에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화이트 & 오크 컬러가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타운하우스 뷰가 멋진 2층 안방
2층은 방 세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타운하우스 뷰가 아름다운 부모님 방부터 보여드릴게요. 부모님께서 아늑한 느낌을 원하셔서, 볕이 잘 내리쬐는 창가에 따뜻해 보이는 커튼을 달아주었습니다.
또 안방인 만큼 우아한 느낌도 주었는데요. 침대 옆에는 스탠드 조명을 구입해서 앤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았어요.
침대 맞은편 서랍장 위에는 요즘 유행하는 화병으로 인테리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화병은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계절을 타는 아이템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은은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더라고요. 여기에 화병만 놓아도 예쁘지만 계절에 맞게 조화를 하나 꽂아주니 감성이 폭발했어요!
화이트 우드로 꾸민 2층 내 방
제 방은 화이트 & 우드의 정석이 아닐까 싶어요. 화이트 침대를 보러 다니던 중 우드 침대에 화이트 침구를 깔아놓은 걸 봤는데 얼마나 예쁘던지! 거기서 영감을 받아 제 방에 있는 모든 가구는 원목으로, 패브릭은 순백색으로 골랐어요.
보통 제 방처럼 ‘ㄱ’자 창문이 있는 공간에는 허니콤 블라인드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예쁜 창을 살릴 수 없어서 저는 일반 블라인드로 시공했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말 깨끗해졌어요.
그리고 아직 2층 방 하나는 블라인드만 설치한 텅 빈 공간이에요. 작은 테라스도 딸려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따뜻함이 묻어나는 3층 계단
보통 이 공간에는 장을 짜서 수납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희 집은 딱히 수납공간이 부족하지 않아서 이 공간에는 요즘 느낌 나는 소품들로 아늑하게 꾸며봤어요. 약간 갤러리 느낌도 나죠? 인테리어 업체에서 연출용으로도 많이 구입하시는 제품인 만큼 정말 사진도 잘 나오더라고요. 허전해 보였던 공간이 따뜻해졌어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3층 다락방
3층에는 다락방과 테라스가 있어요. 다락방은 블라인드와 바닥만 시공했고 아직까지는 비어있는 공간이에요. 2층 방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지금 꾸미려고 준비 중입니다!
입주 시기가 겨울이다 보니 3층 테라스에는 나갈 일이 별로 없어서 따뜻한 봄날에 공사 시작하려고 해요! 그렇지만 뷰가 좋아서 가끔 패딩 입고 앉아서 캔맥주 한 잔씩 하고는 있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사실 아직 입주한지 한 달 조금 지나기도 했고 거의 주말에만 지내고 있다 보니, 덩그러니 비어있는 다락방과 테라스가 많이 아쉬워요. 타운하우스의 매력인 이 두 공간을 어떻게 시공하면 좋을지, 어떤 가구들을 배치할지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완성된 공간을 꼭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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