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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지어 더욱 특별한, 2층 전원주택 미니멀라이프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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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개인 카페를 운영하다 지금은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어요. 워낙 자유로운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하고 싶은 건 무조건 해야 하는 성격이에요. 최근 제 성격과 딱 맞는 전원 속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요. 누구 눈치 볼 것 없이 노래를 크게 틀거나 크게 부르며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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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의 생활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소중한 가족도 소개해 드릴게요. 성인이 되자마자 함께 지내온 몰티즈, ‘콩’입니다. 지금은 나이도 많이 먹었지만 저에게는 아직도 아기 같고 너무 귀여워요.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 와서 우리 강아지도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어요.

탄생부터 특별한 우리의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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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1층은 25평, 2층은 발코니 제외하고 15평 정도로 총 40평의 집이에요.  2020년 9월에 공사를 시작하였고, 저희 건축소장님께서 워낙 성격이 급하신데다 꼼꼼한 성격이셔서 빨간 날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달리신 덕분에 2021년 1월에 입주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 다 지어진지 1년도 되지 않은 새 주택입니다.

집을 짓기로 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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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고, 주택에서 주로 살았어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직접 설계하여 지어진 예쁜 2층 목조주택에서 거의 10대를 보냈어요.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인지 나중에 직접 지은 예쁜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노후를 보내는 것이 저의 버킷리스트가 되었고, 결혼을 해서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하다가, 좋은 기회로 집을 짓게 되었어요.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 나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기대하며 공사기간 내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화이트 & 미니멀! 카페 같은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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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주방과 거실, 그리고 보조주방이 있어요. 실제로 살아보면서 느낀 건데 잘 짜인 동선이 생활함에 있어서 큰 편리함을 주더라고요.

1층은 거실, 주방, 보조 주방, 마당, 욕실 순으로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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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보여드릴 1층 공간은 거실입니다. 보시다시피 저희 집 거실의 컨셉은 화이트입니다. 그리고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했어요. 이사를 하며 많이 비우고 적게 채우려고 노력하였어요. 살다 보니 미니멀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었지만, 여전히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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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로 정해졌고, 대부분의 주문은 ‘화이트로 해주세요.’였어요. 그 편이 심플하고 큰 고민이 없어서 좋더라고요. 결과도 만족스럽고, 어떠한 소품을 가져다 놓아도 화이트와 잘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인테리어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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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이트 컨셉에 맞게 무몰딩, 무문선으로 시공하였고, 아이보리빛이 도는 화이트 페인트로 도색을 하였어요. 바닥은 포세린 타일로 깔아주었고요. 현관에서 들어오면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라 더없이 깔끔한 스타일을 원했어요. 그 결과 카페 같은 예쁜 거실이 되었어요.

오픈형 상부장이 매력적인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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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이어지는 주방입니다. 주방에 있는 오픈형 상부장은 우드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진짜 우드는 아니고, 도장인데도 컬러가 자연스럽고 예뻐서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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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실과 마찬가지로 주방 역시 깔끔한 인상을 주도록 꾸며봤어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 배치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깔끔한 화이트 컨셉을 해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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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다이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식탁은 반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서치하여 찾은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우아한 무드의 펜던트 등을 걸어주었어요. 밤에는 은은함을, 낮에는 햇볕의 따뜻함이 매력적인 다이닝 공간입니다.

행복한 요리가 탄생하는 곳, 보조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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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보조주방이 나와요. 가스를 연결해서, 화력이 필요한 요리는 보조주방에서 주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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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뒤에는 믹서기와 주전자 등을 보관해 두었습니다. 요즘은 청소를 한 뒤, 맛있는 요리를 해먹고 카페 못지않은 음료를 만들어 홈 카페를 즐기고 있어요.

전원생활의 로망을 담은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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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인 만큼 1층은 마당으로 이어지는데요. 마당에는 나무데크를 깔아주었어요. 채광이 좋아 저희 집 강아지도 데크에서 자주 일광욕을 즐기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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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도 깔아주었는데요. 전원생활의 로망 중 하나였던지라, 개인적으로 200% 만족하고 있어요! 장식용 돌도 징검다리처럼 배치해 주었어요.

푸른 바다를 닮은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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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화장실은 거의 게스트용으로 쓰일 것 같아서 신경을 많이 썼어요. 예쁜 바다를 연상케하는 타일이 포인트예요. 샤워 부스 안에는 블랙 해바라기 수전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2층으로 가는 길, 원목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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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을 다 보여드렸으니, 이 원목 계단을 통해 2층을 보여드릴게요. 계단 소재도 멀바우로 골라, 디테일에 신경을 썼어요. 또 계단에도 창을 하나 내주었어요. 덕분에 어둡지 않고 환하게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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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남편의 서재 방과 침실, 세탁실 등이 있답니다. 2층 거실, 서재 방, 침실, 드레스룸, 세탁실, 욕실 순으로 보여드릴게요.

자투리 공간도 예쁘게! 라탄 2층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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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공간은 2층 거실 겸 복도입니다. 라탄 방석과 라탄 흔들의자로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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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창에는 블라인드를 설치했고, 펜던트 조명을 달아주었습니다. 고심해서 고른 만큼 작은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 주었네요.

남편의 취향을 담아 꾸민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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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는 남편의 취향을 반영한 곳이에요. 남편이 책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해서 벽 한쪽은 큰 책꽂이가 있는 맞춤장을 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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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홈 오피스 공간은 숲을 연상하는 인테리어를 해주었습니다. 벽면은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초록 벽지를 선택했어요. 피로한 눈을 잠깐이라도 쉴 수 있도록 만든 작은 배려입니다. 양쪽에는 큰 창이 나있는데 우드 블라인드를 달아주었어요.

조명이 포인트! 심플한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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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할 공간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오로지 휴식을 위한 공간이었으면 해서 침대 외의 다른 가구는 두지 않았어요. 인테리어용 소품도 최소한만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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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침실에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조명입니다. 침대 옆으로 벽에 독서 등을 넣은 것과 메인  조명 없이 라인조명을 시공한 것이에요.

아치형 문이 돋보이는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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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안쪽으로 아치형 문을 지나면 작은 드레스룸이 나와요. 계절에 맞춰 옷을 잘 정리하면 두 사람이 쓰기에도 모자라지 않아요. 계절 외의 옷은 1층 게스트룸에 보관하고 있어요.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2층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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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옆에는 욕실이 있습니다. 2층 욕실은 부부가 주로 쓰는 욕실이라 1층 욕실보다 조금 더 커요. 또 반신욕을 좋아하는 저에게 맞춤인 조적 욕조가 있어요.
 

셀프 빨래방을 닮은 세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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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세탁실입니다. 사실은 1층에 세탁실을 놓는 것으로 설계를 하였다가 2층에 세탁실이 있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구조를 바꾸니 지금 너무너무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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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2층으로 들인 이 세탁실은 제가 제일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세탁을 하면서 마음까지 정화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슬라이딩 도어로 가려놨다가 필요할 때 열어서 사용하니 셀프 빨래방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집 소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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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희 집의 건축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모든 과정을 보여드렸는데요. 마음 한쪽에 가지고 있던 전원생활의 로망을 담아 하나씩 꾸며나간 소중한 공간이에요. 앞으로 집은 곧 나라는 생각으로 깨끗하고 예쁘게 가꿔나갈 생각이에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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