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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자, 4마리 반려묘와 함께! 마운틴 뷰와 벽난로가 있는 부암동 44평 빌라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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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암동의 한 빌라에서 사랑하는 반려자 그리고 반려묘 4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xxwabixx라고 합니다. 저는 2년 전쯤 남산에 인접한 경리단길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이태원 골목 주차난에 지쳐갈 때쯤, 이 집을 만났죠.

부암동에 있으면서 평지에 위치해있고, 마음에 쏙 드는 이 집을 발견한 건 정말 기적이었다고 생각해요. 거기다 예산에 큰 변동도 없었고, 평수도 전보다 넓은 데다, 전용 주차 공간까지 있어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 집의 장점, 산과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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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의 장점은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제게 큰 감정적 만족을 주는 두 가지를 소개해볼게요. 먼저 ‘산을 마주하고 있다’라는 거예요.

이 집에서 살게 된 이후로 저는 산을 보고 산다는 게 얼마나 심리적 풍요로움을 주는지 알게 되었어요. 숲이 우거진 북악산과 베이지색 바위가 멋스럽게 드러난 인왕산을 거실과 방에서 매일 마주하는 삶, 산새들이 하늘을 활공하고 그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기분 좋게 잠에서 깨는 삶은 정말 예술에 가깝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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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행에 가면 오션뷰만 찾았던 저는 요즘, 여행지가 아니라 거주지라면 사계절 시시각각 모습이 변하는 마운틴 뷰를 보며 사는 것도 퍽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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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점은 ‘벽난로가 있다’는 거예요.

요즘엔 벽난로 모양 콘솔이나 간편한 오일 벽난로도 많지만 저희 집엔 진짜 장작을 넣어 태우는 벽난로가 있거든요. 습한 장마철이나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겨울철에는 장작을 사서 불을 피우곤 하는데, 리얼하게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장작 소리와 매캐한 연기 냄새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을 달래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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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불 피우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는데, 이젠 좋은 장작을 고르는 눈도 생기고, 불 붙이는 노하우까지 더해져 순식간에 불을 피울 수 있는 실력이 되었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 외출을 못했던 연말연시엔 눈 덮인 산을 보며 고구마랑 떡도 굽고, 빔프로젝터로 영화도 보면서 답답함을 해소하며 근교에 여행 온 기분을 내곤 했답니다.

이 집의 컨셉, 우리만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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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약 44평으로, 정확한 연식은 모르겠지만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빌라예요. 침실 2개, 화장실 2개, 홈짐 1개, 거실, 주방, 베란다 3개, 드레스룸 2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희는 이 집을 ‘뻔하지 않은, 우리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홈스타일링했어요. 그 과정 속에서 참고한 레퍼런스는 거의 없어서, 어찌 보면 저희 집은 근본 없는 스타일링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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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테리어를 하는 방식은 특정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가구나 소품으로 공간을 채운 다음에 전체적인 밸런스를 조절하는 식이에요. 그 과정엔 그동안 감상해온 사진, 미술품 등의 콘텐츠가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 저희 집은 미니멀하거나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편안하면서도 개성이 드러나는 분위기로 완성되었답니다.

비포부터 보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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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쓰임을 가진 거실

저희 집은 현관문으로 들어오자마자 거실까지 트여잇는 구조라, 처음엔 휑한 느낌이 강했어요. 그렇다고 가벽을 세우기엔, 거실 베란다 뷰를 헤칠 것 같았죠. 그래서 저희는 가구 배치를 통해 공간을 분리해보았답니다.

그럼 거실이 어떤 가구와 쓰임새로 나뉘어 구성되었는지 보여드릴게요!

Movie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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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벽난로 근처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이에요. 주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고, 음악을 듣는 곳이랍니다. 술 한 잔과 디저트를 곁들이기도 하고요. 또 다르게 말하자면, 외출하고 돌아와서 소파에 몸을 뉘고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비로소, ‘아, 우리가 집에 왔구나’하고 행복에 젖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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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레이지 보이의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를 두었어요. 원래는 3인용 소파를 사용했었는데, 저희의 라이프스타일과 정확히 맞지는 않더라고요. 일반적인 소파는 오래 앉으면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평소에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예쁘지 않아 애써 외면했던 이 소파를 2개 구매했는데요. 솔직히 인테리어 파괴자이긴 하지만, 한 번 경험해보신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만큼 정말 편안해요. 소파 사이에는 변형할 수 있는 움브라의 사이드 테이블을 두어,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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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거실에는 TV 대신,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요. 낮에 영상을 보고 싶을 땐, 암막 커튼을 치고 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해도 TV보다 눈이 편안하고 영화관에 온 듯한 기분도 나서 앞으로도 쭉 빔프로젝터를 사용할 것 같네요!

빔은 한 쪽 벽에 쏘아서 스크린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빔을 쏠 예정이었던 벽은 흰색 페인트로 칠해두었는데요, 따로 스크린을 설치했어도 됐지만 디자인이 다소 거추장스러워 벽 표면이 약간 고르지 않더라도 벽에 바로 쏘아서 사용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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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 고개를 돌리면 이런 더블 마운틴 뷰가 한눈에 들어와요. 추위에 약한 저는 평소엔 겨울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데, 이사 후에는 눈 오는 날이 더 많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Work & Game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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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거실 한편에 마련된 <work&game zone=””>이에요. 사실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함께 하려고 만든 공간인데, 재택근무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코시국에 꽤나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work&game>

자투리 공간이라 책상을 두면 동선이 애매할까 싶어, 스트링 퍼니처의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했는데 독특한 분위기로 완성되어 만족스러워요. 선반 위쪽은 좋아하는 사진집을 모아 꾸며보았답니다. 발견하신 분들도 계실진 모르겠지만, 화이트 컬러의 심플한 PC 본체는 반려자가 이 공간에 맞는 예쁜 케이스를 직접 찾고 찾아서 직접 조립한 거예요!

Music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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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에요. 벽난로 가까이에 위치해있죠.

저희 고양이들이 종종 스피커를 스크래처로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LP 듣는 걸 포기할 순 없어 가성비 좋고 무난한 오디오 시스템을 구매해보았어요. 고양이들이 막 대해도 마음 아프지 않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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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와 앰프가 보관된 수납장은 이케아 제품인데 마침 딱 맞아서, 맞춤 가구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스피커는 공간감을 신경 써서 배치해야 좋은데, 저희는 고양이 때문에 관리가 편하고 깔끔한 것을 위주로 해서 배치했습니다.

Pl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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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건, 바로 식물들이에요.

이 친구는 행잉 고사리인데요. 벽난로의 상단에 여백이 많아서 언제나 무언가를 걸고 싶었는데, 얼마 전에 농장에 갔다가 딱 어울리는 걸 발견해서 데려왔어요. 작은 조명과 함께 걸어놓으면 밤에도 참 멋스러운 식물이랍니다. 이 친구는 매일 분무질은 물론이고, 일주일에 한 번씩 샤워나 물에 푹 담가 주어야 계속해서 잎을 보여줘요. 불을 피울 때는 잎이 마를 수 있으니 잠시 옮겼다가, 다시 걸어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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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잉 고사리를 포함해, 거실에는 ‘고사리류’ 식물이 정말 많아요. 가슴이 웅장해지는 마운틴뷰가 있는 거실은 아쉽게도 북향이라 식물을 선택하는데 제약이 많은 편이거든요. 해가 들어오는 시간이 짧고, 특히 겨울에는 산바람이 센 편이라 반음지 식물인 고사리류가 잘 맞아 이 친구들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진 속의 ‘드라이나리아’는 반려자가 가장 사랑하는 식물이라 애지중지하며 매일 분무질을 해주고 있어요.

유럽의 식당 같은 다이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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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바로 주방과 거실 사이에 마련된 다이닝 공간이에요.

자신의 요리가 가장 맛있는 순간 제가 먹어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반려자를 위해, 주방과 바로 연결된 곳에 원형 식탁을 두어 다이닝 공간을 만들었어요. 지금까지 사각 식탁을 사용하다가 이사 오면서 공간 활용을 위해 처음 써본 원형 식탁인데 지금까지는 꽤 만족스러워요. 인원이 적을 때도 많을 때도 어색함 없이 활용할 수 있고, 주변 동선이 답답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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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공간 한쪽에는 빈티지로 구매한 유리문 책장을 두었어요. 성수동의 한 빈티지 마켓에 갔다가 예상치도 못하게 충동구매한 녀석이죠. 고가구라서 약간 문이 헐겁기도 하지만, 공간에 무게감을 주고 디자인도 매력적이라서 와인, 시가, 도자기, 유리 종류의 소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함께 또 따로, 반려자와 나의 침실

저와 제 반려자는 각각 독립된 방을 사용하고 있어요. room 1이 반려자의 방, room 2가 제 방이랍니다. 그래서 함께 있고 싶을 땐 함께 있고, 예민하거나 피곤할 땐 각자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침실뿐 아니라 화장실 또한 남녀 화장실을 구분해서 사용해서 갈등이 없답니다.

저희에겐 자연스럽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이런 삶의 방식을 가지게 된 건, 집에 돌아와 혼자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저와 반려자 둘 다 스무 살부터 쭉 독립해서 살아온 것에 익숙했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이렇게 ‘저희만의 방식’에 맞게 공간을 구성했어요.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 Room2를 소개해드릴게요.

Ro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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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드레스룸, 메이크업 룸, 화장실이 안쪽에 위치한 큰 방이에요. 거실과 마찬가지로 창밖으로 인왕산과 북악산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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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2의 벽은 초록과 파랑이 섞인 색으로 만들었어요. 독특한 벽 색깔과 짙은 헤링본 타일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요.

한 쪽 벽에는 가을 무드로 어레인지먼트된 드라이플라워를 걸어두었어요. 행잉 플랜트를 좋아하지만 식물을 키우기 까다로운 채광 조건이라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조화는 정말 싫어서, 차라리 드라이플라워를 걸어둔 모습입니다. 그 아래로는 갱지를 구겨 넣고, 좋아하는 배우의 사진을 마스킹 테이프로 붙여 놓은 액자를 가져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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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집순이의 꿈을 이루어줄, 전동 침대전동 테이블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 덕에 침대에서 아침도 먹고, 책도 읽고, 작업도 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답니다. 또 침대엔 알람 기능도 있어 지정한 시간이 되면 침대가 세워지며 저를 일으켜 앉혀줘요. 피도 눈물도 없는 격한 알람이라 올빼미 족인 제가, 서서히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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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맡은 이런 모습이에요! 전 읽는 걸 좋아하는데, 쌓이면 너무 큰 짐이라 읽은 책들은 미련 없이 중고 서점에 팔아요. 그래도 종종 간직하고 싶은 책들이 있어서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이렇게 간결하면서 단단한 디자인의 책꽂이를 발견했어요. 협탁의 역할도 해주고 하단 회전판 덕분에 돌려가며 책을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요.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 배송받은 보람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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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헤드에는 제가 좋아하거나 자기 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채워요. 요즘엔 여행이 가고 싶어서 사진을 끼워두었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잠시 저 사진을 바라보곤 해요.

또 밤에 편하게 꺼내 태울 수 있도록 좋아하는 인센스를 가져다 두고, 빌라 앞마당에서 꺾은 을 꽂아두었어요. 일어나자마자 혹은 잠들기 전에 보는 곳이라 재미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채운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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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의 아래쪽의 풍경이에요. 카키색 호랑이 러그가 눈에 띄죠. 요즘 자주 눈에 띄는 동물 모양의 러그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남동 리빙숍에서 이 러그를 만나자마자 바로 데려와 제 방에 가져다 두었어요. 침대에서 일어나 땅에 발을 디딜 때 포근함이 발을 감싸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다만 단점은, 저희 첫째 고양이도 이 러그를 무척 좋아한다는 건데요. 털이 많이 붙어 고양이 보호자에게 고통을 주는 대표 아이템인 러그는, 저를 일주일마다 한 번씩 무릎을 꿇고 털을 박박 떼어내도록 했답니다.

러그 뒤편의 피카소 그림은 자유로운 선과 기분이 좋아지는 색감, 아름답고도 기괴한 여인의 얼굴에 푹 빠져 처음 본 날 집으로 데려온 작품이에요.

홈짐이 된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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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원래 서재였어요. 하지만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제가 한동안 열심히 하던 필라테스 센터가 문을 닫고, 운동을 할 수 없게 되니 고 몸도 찌뿌둥해져서 서재를 과감히 ‘홈짐’으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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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공간을 잡아먹지 않도록 이젤형 거치대로 설치했어요. 로잉머신을 할 때 TV로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면 시간이 빨리 가서 좋아요. 가끔 재미를 위해 파도 소리 ASMR을 틀고, 로잉머신의 물소리를 들으며 눈 감고 노를 젓기도 하고,  유튜버의 프로그램을 따라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매트 운동을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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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운동기구를 모아놓은 공간이에요. 턱걸이 기구, 로잉 머신, 케틀 벨, 보수 볼 등이 있어서 웬만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도 모두 가능하죠!

커튼이 살랑이는 베란다는 고양이 화장실이에요. 네 마리라서 화장실도 큰 용량으로 4개를 뒀고, 모래함도 큰 걸 가져다 놨어요. 하루에 두 번은 화장실을 깨끗하게 치우고, 창문을 늘 열어둬서 냄새로 괴로울 일은 없답니다.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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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거실의 베란다예요. 손바닥만 한 공간이지만, 운치 있게 꾸미기 위해 노력 중인 공간이죠.

여기는 공간이 협소해서 의자나 테이블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카페 공간을 꾸미는 대신 풍경을 보며 걷는 초-단거리 산책길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단장했답니다. 조립 원목 타일을 깔고, 빈틈에는 예쁜 돌을 채웠어요. 또 가림막 겸으로 덩굴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울타리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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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는 새 보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위한 캣타워도 있어요. 이 외에는 아직 이거다 싶은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천천히 즐기며 구상 중에 있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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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부터 제 공간에 대한 애착이 있었고, 독립 후엔 어설픈 실력으로 이것저것 공간을 꾸미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어요. 집에 있는 시간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혼자 지낼 곳을 꾸미는 것과 반려자와 함께 사는 공간을 꾸미는 건 조금 다른 의미였던 것 같아요. 함께 즐기면서도 둘 다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야 했거든요. 제 취향대로 잘 꾸며가다가 갑자기 반려의 취향이 훅 치고 들어오면, 다시 밸런스를 맞춰야 했죠. 자칫 개성적인 것을 넘어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둘이 많은 협의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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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개성의 충돌을 잘 해결하면 퀘스트를 클리어 한 것처럼 재미도 있고, 다른 집과 차별화 포인트가 생기면서 멋진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완성된 이 공간을 집꾸미기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집을 계속해서 가꾸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집꾸미기는 요즘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것이 아름답다고 여기는지, 그런 것들을 스스로에게 세심하게 묻고 실천하는 일이니까요. 반려자, 반려묘 4마리, 그리고 저로 이루어진 저희 식구는 앞으로 벽난로와 마운틴 뷰가 있는 저희만의 공간에서, 계속 소중한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해요.

그럼 지금까지 저희 집들이를 즐겁게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는 글을 마칠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모두, 안녕히 가세요!


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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