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내지 않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두고
미니멀하게 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패션 및 이미지 컨설팅 강의를 하는 강사이자, 여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북촌 이소당’의 안주인입니다.
낡고 오래된 것의 가치 –
프랑스에서 유학을 하면서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프랑스는 대부분 오래된 건물이라 유학 생활 내내 아주 오래된 집들에서 살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딱히 구옥에서 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역사 깊은 것들, 오래된 것들, 사람들의 삶이 묻어있는 것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고요.
유학 생활을 마친 후 한국으로 귀국하여 부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에서 함께 살게 되었는데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구 남친이자 현 남편과 북촌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여기가 딱 우리가 살고 싶은 바로 그 동네다! 싶었습니다:)
그날 이후 북촌에서 한옥 찾기에 돌입하여 지금의 이소당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소당의 공간구성
한옥은 대게 지역에 따라 ㄱ자 ㄷ자 ㅁ자의 형태가 있다고 예전에 수업 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요ㅎㅎ 저희 집은 ㄷ자 형태라고 할 수 있어요. 마당을 중심으로 공간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소당이라는 이름은 저희가 이 집에 들어오면서 부르게 된 이름이에요:) 二(두 이) 笑(웃음 소), 둘이서 웃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항상 웃음지으면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친정 엄마가 지어주셨어요.
한옥 살이는 처음이라서 –
또 한가지 한옥의 특징은 아파트와 달리 폭이 좁아요. 그러다 보니 어떤 가구를 골라야 할지,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저희에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로만 살림을 꾸리기로 하고,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골랐습니다.
거실에는 2-3인용 소파를 두고, 그 바로 앞에 TV를 두었어요. 천장에 시스템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어서 좁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실 옆의 식탁이 놓인 공간은 거실 겸 다이닝룸이에요. 안쪽으로 살짝 보이는 곳은 주방이고, 한옥의 가운데는 마당이 있어요. 방향의 영향도 있겠지만 고층 건물이 없는 북촌의 특성상 해가 정말 잘 드는 것 같아요.
가끔은 이렇게 테이블 위에서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마당을 바라보며 일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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